열두 살이란 말로는 어려워 라임 향기 도서관 7
이성 지음, 김정미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이성 작가가 쓴 가람어린이의 책들을 몇권 읽으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감수성에 흠뻑 빠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열두살이란 말로는 어려워' 역시 이쁜 일러스트에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

열 한살 딸아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도 지나온 시절이지만, 제목 그대로 열두살이란 말로 이야기하긴 정말 어려운 나이지요.

우선 신체적으로도 2차성징이라는 급격한 변화를 겪게되고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 그시절의 작은 경험은

어른이된 지금과는 다르게 아주 민감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현실에서 아이들은 삼각관계 혹은 내가 좋아하는 이성에 대한 짝사랑으로 고민하는 반면 이책의 주인공 나리의 경우는 이성에 대한 고민중에서도 아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기를 좋아하는 영규와 이메일을 주고 받는중, 자기가 좋아하는 한새의 마음을 알게되어

혹시라도 한새가 영규와 자기가 사귀고 있다고 오해하진 않을까, 어떻게 마음을 접근해야할까 고민하고 설레여하는 모습을 보며

속전속결로 자기감정을 드러내고 즉흥적으로 사귀고, 즉흥적으로 헤어지는 페스트푸드식 관계가 아닌

무척 조심스럽고 예민한 사춘기 소녀의 감성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읽고 '열두살' 그 불안정한 시기의 마음을 이책 주인공 나리와 함께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시기만의 특징니 불안정을 그대로 불안정으로 받아들일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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