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1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1
김동인 외 지음 / 강이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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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배따라기를 읽으면서도 좀 구슬프고, 쓸쓸한 정도 였고.. 감자를 읽으면서는 도무지 복녀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왕서방네를 출입하며 얼굴에 분칠을 하게 되었다는 부분도 연결이 잘 되지 않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읽어 보게된 한국단편소설은 분명 예전에 읽은 같은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읽으니 새롭고 너무도 가슴에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운수좋은날을 읽으면서는 너무도 기가막히고, 김첨지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고요

B사감과 러브레터속에 B사감을 공감하고, 배따라기의 그 한없이 구슬프고 깊은 슬픔에 저에게도 오래전 마치 전설처럼 전해지는 슬픈 그리움들이 있는것 마냥 그렇게 가슴이 저몄습니다.

그리고 감자에서 복녀의 질투, 그리고 당시에도 금전만능주의가 지배하던 세상에 비인간적인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볼수 있었습니다.

 

중학생시절 읽었을때와는 또다른 감상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아이들이 읽기 쉽도록 약간씩 대화체를 바꾼점을 빼고는 원문그대로였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읽기에도 딱 맞아 보이고요~

 

자극적이고 흥미위주의 사건들, 엽기적인 정서들이 난무하는 이야기책이 넘치는 요즘,

거의 고전격인 한국단편소설은 아이들에게 묘하게 아련한 정서를 느끼게 해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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