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새 영혼의 새
이승헌 지음, 한지수 그림 / 한문화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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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제이는 아마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 각자의 모습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가치관이 마치 정답인냥 그 틀에 맞춰서 하루하루를 다람쥐 챗바퀴 도는 삶속에서 아무런 희망없이 살아가는 그 모습이 마치 제모습같아 연민이 느껴졌습니다.

 

책을 덮고 드는생각은 어쩌면 제이를 지키는 영혼의 새는 우리 각자가 가진 본래마음 - 그러니까 어떤 상대적 가치에 물들지 않은 우리 본래의 마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저자는 영혼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결국은 내가 가진 본래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명상이라고 얘기하는것 같습니다.

 

최근에 마음수련에 관심이있어서 마음수련원을 다녀왔습니다.

거기서는 인간마음과 우주마음으로 마음을 나누면서, 인간마음은 가짜이며 버려야할 마음인데, 인간마음을 하나씩 버려나가다보면 마음이 점점 넓어져서 결국은 우주마음을 얻게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수련을 하는 단체였습니다.

물론 저는 무료강좌만듣고, 등록은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였습니다.

우리삶은 끊임없는 시비이해의 연속인데, 그런 인간적인 선악의 감정들을 모두 부정하고 버려야할 마음이라고 하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거기서 말하는 인간마음이 날때마다 진리는 음과 양을 총섭하는 자리이므로, 음과 양에 끌리고 집착하지 않되 그 가치는 같고 역할이 다름을 알고 그것을 활용하자는 생각입니다.

 

갈등을 피하고 두려워할게 아니라, 고통을 피하고 두려워할게 아니라

그 마음이 있어질때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마음을 공부하고 활용만 하면 되는데, 세상은 자꾸만 슬프고 괴롭고 외로운감정은 버리고 없애야할 감정이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우리를 위로하는 제이의 이야기, 제이가 다시 본래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은 무척 감동적였습니다.

 

그리고 수록된 음반을 들으면서는 무척 편안했고, 부교감신경이 작동되면서 몸이 이완되는것을 느꼈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서 각종 명상, 수련단체를 찾아가서 명상을 하는것과

이책에 수록된 CD를 들으면서 명상을 하는것이 제가보기에는 전혀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명상을 일반화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서적이라 생각됩니다...

 

상대적인 가치들에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지 못하고 내 자신을 감정으로 대하면서 함부로 대할때마다

제이가 그랬던것처럼 영혼의 새를 만나 활짝 날아오를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이 책을 제 주변에 정신과에서 우울증으로 약을 받아드시는 지인에게 추천하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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