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의 책에서 출간되는 세더잘 시리즈를 읽다보면 별다른 고민없이 지나쳤던 우리사회의 부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판단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마흔이 다되어가는 내가 읽기에도 참 유익하단 생각이 든다.
이번책의 주제인 사이버 폭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거의 필수인 시대를 살면서 사이버공간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주제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사이버폭력의 정의와 종류,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례, 그리고 정신적인 상처를 치유하고, 사이버폭력에 대처하는 방법과 그에 대한 논쟁을 이야기 하고 있다.
논쟁에서 나는 사이버폭력을 줄이기위해 청소년에게 소셜미디어를 금지시키는것이 과연 한 방법이 될까.. 하며 반대입장이 더 납득이 되었다.
더군다나 청소년의 사이버폭력문제 못지않게 성인과 중장년층의 가해, 피해 사례가 더 심각할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인터넷 댓글만 보더라도, 익명을 가장하여 악성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많다.
누군가에게는 재미일지 모르지만,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목숨을 끊을만큼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일일수도 있는데도
사이버폭력은 끊이질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이 폭력을 근절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사이버상에서의 집단 따돌림이나, 악성댓글, 스토킹처럼 내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타인을 괴롭히는 행위가 절대 근절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내 자식만 피해를 보지 않으면 된다는 안일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피해자로 고통을 겪게 된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기에 결국은 내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나도 그 피해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거다.
결국 물질문명의 세력에 정신문명이 쇠약해져서 여기저기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현대는, 도덕성의 부활만이 그 해결책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