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최재형 - 시베리아의 난로 최 페치카
문영숙 지음 / 서울셀렉션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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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픈역사- 그 시작을 알리는 한일강제병합조약이 있은지 이제 100년 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목숨을 바쳐 이나라를 되찾기위해 힘썼던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정권이 여러번 바뀌면서 끊임없이 역사 왜곡을 시도하는 친일파들과 그들의 후손들에 의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묻치는 안타까운 지금, 그 어느때 보다도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워야 하는것은

바로 우리 몫일 겁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전 까지는 최재형 이라는 이름이 참 낯설었습니다.

독립운동가 하면, 윤봉길, 안중근, 유관순 등등.. 대표적인 인물들 말고는 딱히 관심도 없었고

또 나라잃은 설음과 핏박을 직접 당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그 절박함이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일제치하에서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하여 평생을 몸 바쳐온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일대를 보면서 마음이 숙연했습니다.

그는 조선에서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조선인을 위해 존재하는 어떤 정치인들, 관료, 조직들보다도

조선인들을 위해 일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로부터 도로 건설에 큰 공로를 세워 훈장을 받는가 하면, 러시아의 한인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만들고

장학금을 주면서 공부사업에 힘썼습니다.

조선후기 갑신정변과 동학농민운동사건을 지나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나라가 거의 망해갈 무렵

연해주의 한인들과 함께 의병을 모집하고 자금을 모았으며, 러시아 항일 의병의 총장으로 선임되어

의병부대를 조직하고 군사 훈련을 시켰으며, 의병부대를 지휘하며 일본군 수비대에 기습공격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이 거의 그러했듯

최재형 역시 일본군에 의해 체포되었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총에 맞아 순국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최재형이야말로 독립운동/ 항일의병운동 조직의 핵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우리 사회를 보면서

당시 일본군에 부역하고 기생하며 조선인이면서 조선독립운동가들을 잡아죽이고 고문했던 친일파들의 자손들이

떵떵거리며 살고, 역사 왜곡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모습에 분노감이 듭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지만, 진정 삶을 뜨겁게 살았던!

그리고 사사로운 개인의 안락보다도 어쩌면 이땅에 사라져버렸을 이름인 '조선'과 조선인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뜨겁게 살았던 최재형을 기억하는 것이

대한민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상하게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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