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
제라르 도텔 지음, 곽노경 옮김, 루이즈 외젤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인터넷을 떠들썩하게했던 사건들이 있었지요.

소금밥 계모부터, 친구와 소풍을 가고 싶다 했다가 결국 계모의 손에 살해당한 8살 어린이의 이야기,

그리고 새엄마와 아버지 사이에서 학대를 당해오다 죽게된 열한살 어린이의 이야기

그 아이의 이야기를 tv로 보면서 저는 열한살 아이를 둔 엄마로써 누구보다 그 또래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

순박함, 엉뚱함, 아이스러움을 잘 알기에 그 아이가 겪었을 공포와 두려움, 아픔이 그대로 전해지는것 같아

너무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검결과 위에서는 음식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온몸은 차마 눈뜨고 보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런일들은 지금도 어디선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할겁니다.

약하고 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이 어른들의 화풀이의 도구로 전락하는 사례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자력없는 아이들은 커서 어른이 되고, 그들보다 상대적으로 힘이 센 우리는 언젠가 늙어서 도움이 필요한 약자가 될텐데

인생은 그러한 것인데, 우린 지금이 전부고 지금의 내 감정 내 욕구가 마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사는건 아닐까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열두명의 아이들 이야기도 이처럼 기본적으로 지켜져야할 인권마저 위협받으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름도 국적도 없는 앙골라의 꼬마부터, 자신의 운명을 부모라는 이름의 타인에 의해 결정당하는 어린약혼녀 자하라의 이야기, 배울권리, 노동과 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등 충분히 보호 받아야 될 어린아이들의 권리인 '어린이 인권'의 사각지대에 던져진 아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유엔아동권리협약 40조가 잘 설명되어 있어, 어린이 권리를 구체적으로 배울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권리가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면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더욱 소중하고

귀하게 여길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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