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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의 세계사 ㅣ 창비청소년문고 10
이영숙 지음 / 창비 / 2013년 6월
평점 :
이 책은 우리 현대인들의 옷 장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들을 우리가 언제 어떻게 처음 입게 되었는지와 그 시대적 배경에 대해 알 기 쉽도록 마치 엄마가 딸에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이 쓰여진 책이다 이 책 이전에 저자가 쓴 ‘식탁위의 세계사’가 독자들이 느낀 흥미를 다시 전달해 주기 위해 기획된 것 같다
기본적 독서의 소양을 가진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이고 그런 역사를 이렇게 다른 소재를 가지고 다른 시각으로 본다는 것이 많은 독자에게 더 많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일단 이 책도 깊이 있는 역사적 사실을 다루지도 않고 그 배경에 대해 심각하게 분석하는 것이 아니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옷들의 유래가 맨 처음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각 단락을 시작하며 간략히 그 옷을 소개하는 것이 흥미를 끈다
이를테면 트렌치 코트를 소개하며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가 입은 옷은? 1942년에 만들어진 영화라 너희는 잘 모르나 그럼 미국 드라마 형사 콜롬보 캐나다 만화 시리즈 형사 가제트의 고통점은? 주인공이 늘 무슨 옷을 입고 다니더라? 맞아 트렌치 코트야 흔히들 버버리코트라고 부르는 외투 말이야 이 형사들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늘 이 외투를 입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쏘다니잖아 버버리 코트라 불리는 이유는 토머스 버버리라는 사람이 이 옷을 처음 만들었기 때문이야 버버리는 지금까지도 트렌치코트로 유명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어쨌든 특정 상표명으로 부르기보다 트렌치 코트라는 제 이름으로 부르는게 맞을 거야 그런데 트렌치코트에 무슨 세계사가 들어 있냐고? 트렌치라는 이름에 비밀이 있지..‘ 이렇게 한 단락의 소재에 대해 엄마가 아이들에게 혹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본문으로 들어가서는 ’ 트렌치는 바로 참호라는 뜻이야 참호란 전투 중 적의 공격에 대비해서 만드는 방어 시설인데 구덩이를 죽 이어 파놓았다고 생각하면 돼 트렌치코트는 참호 전트를 할 때 입던 옷 그러니까 군인을 위한 전투용 복작이었던 거야..‘ 이렇게 본문을 이어지고 당시에 등장 했던 인물과 시대적 상황을 소개한다
책에서는 방금 언급한 트렌치코트뿐만 아니라 청바지,비단,벨벳,검은 옷,스타킹,비키니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옷들에 대하여 서양 역사와 근대 역사 뿐만 아니라 시대순과 지역적으로 골고루 다루고 있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상식도 많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읽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세계사를 보는 안목히 한층 높아져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저자가 다음엔 또 어떤 소재로 세계사를 다루게 될 지도 또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