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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브라더스 ㅣ 문학의 즐거움 43
마리베스 볼츠 지음, 김현우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인생의 깨달음을 즐거운 이야기속에 녹여 낸다. 친형제마냥 붙어 다니는 두 친구 러셀과 숀은 사나운 개를 키우고 그 무시무시한 개를 앞세워서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혼 내 주고 싶어하다
개에 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읽고 개똥 집게까지 마련했지만 정작 개를 살 돈이 없어 고민하다가 결국 강아지를 살 돈 200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개똥을 치우는 청소를 하며 돈을 마련하기로 하며 이야기는 전개 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책은 개를 사기 위해 개똥을 청소 하기로 한 러셀과 숀이라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미국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하며 독서를 하게 되었는 데 이야기의 틀 자체도 그렇지만 역시나 아이때 부터 무엇인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하는 방법에서 우리나라와는 조금은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의 부모들의 대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부모자신이 그들의 필요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 그런 판단 후에 아이에게 노동보다는 공부의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양의 부모들은 아이에게도 정당하고 합당한 노동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우리보다 조금은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작은 노동들이 결국은 앞으로 펼쳐질 인생에서 돈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습득되어 자립할 수 있는 능력과 성인이 된 후에도 독립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부모에게 의존적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그리고 노동을 통해서 얻는 깨달음이야 말로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내면의 가치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도 긍정적으로 하게 되고 부당한 방법이나 편법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어릴적부터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책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재미와 교육 일거 양득을 할 수 있는 책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