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체 -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그 다음 여정
김산환 지음 / 꿈의지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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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꿈을 이루기 위해 산다고 한다

그런데 이루어지고 실현 가능한 것을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건 그냥 인생의 목표일 것이다 내가 체게바라를 좋아하는 것은 그가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진짜 꿈이고 자신이 살아서 절대로 볼 없는 세상을 상상하며 그 상상 세상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평생을 살았던 그야 말로 진정한 꿈을 간직한 사람 이였을 것이다

 

책을 열면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품자’ 라고 체게바라가 자신이 살았던 인생을 날 것으로 표현한 문구가 있다 체게바라는 마음속으로 불가능한 꿈을 꾸며 현실의 삶은 여행 그 자체였다 우리는 삶 자체가 긴 여행의 여정이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인생을 한 곳에 잘 정착하여 별탈없이 무고하게 살 궁리를 한다 남들 보다 잘 살기 위해서 아니면 지위 혹은 권력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라든지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좇아가는 것도 알고 보면 편안하게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체게바라는 일생동안 그 편안함에 안주 하지 않았다 떠났고 또 떠났다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있듯이 그런 여행은 얼마나 힘들고 불편했을까? 모두 알다시피 체계바라는 언제 어디서라도 편안한 삶은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항상 불편한 삶이였다. 쿠바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후에도 그는 결국 그 편안한 보든 직책과 지위를 끝끝내 버리고 불편함을 택해 아프리카로 떠난다. 불편함. 나는 이 ‘불편함’이 그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다 담겨져 있다고 본다 꿈을 꾸고 이상향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혁명을 하는 자는 불편해야 하고 그 불편한 자신의 삶이야 말로 미래의 꿈이 도래한 인민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철학 이였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런 체게바라가 꿈꾸듯 여행한 삶의 궤적을 따라 여행하며 그가 남긴 마음의 흔적들을 같이 숨쉬며 그의 영혼을 느껴 보려고 애쓴 여행기이다

아름다운 카리브해 해변 칸쿤이 멕시코 땅이지만 결코 멕시코인들은 그 곳에서 즐기지 못하고 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해변뿐만 아니라 값싼 노동력을 제공해야 하는 자본주의의 슬픈 현실과 아바나 비에하 거리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인에게 무조건 돈을 요구하는 쿠바인, 화려한 쿠바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중년 남성의 뺨에 붉은 립스틱 자국을 찍어주는 여인들도 어김없이 돈을 요구하고, 흔해 빠진 쿠바의 3페소 동전을 1달러로 바꾸기 위해 여행자에게 접근하여 쿠바 경제의 모순이나 세계의 흐름을 얼렁뚱땅 이야기 하는 쿠바의 젊은이를 지금 체게바라가 살아서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게다가 그 동전 속에 자신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아이러니를 그가 알고 다시 꾸는 꿈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며 그와 함께 그가 떠났던 여행길을 다시 떠올리며 그의 마음을 다시금 어림짐작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나또한 그의 길을 따라 떠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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