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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더불어 사는 능력이 세계 꼴찌일까? - 불신.불안.불통.불행의 우리 시대를 말하다
박원순.김영경.김진혁.김제동 외 8인과 함께 하승창 엮음 / 상상너머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를 박원순,이학영,송호창,홍세화,김제동 등 비교적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유명인들과 대답을 나누거나 그들의 강연을 발췌하여 엮어 놓은 책이다
과연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그런 문제에 대하여 이렇게 진보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할 말이 많고 그들의 말에 귀를 귀울이게 되고 이런 책들이 출간 되는 것일까? 그것을 가장 광의적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후퇴’일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그런 전철을 거쳐 갔고 후진국,개발도상국 등도 경제발전과 동시에 정치적 민주주의도 서서히 발전해 나간다 당연히 우리나라도 그동안 급격한 경제 발전과 동시에 급격한 정치적 발전도 이루어 내었다 프랑스 혁명이후 지금의 민주주의적 정치 제도를 가지게 되는데 200년이 걸렸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60년 만에 거의 프랑스와 비슷한 제도적 민주주의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역시나 빠르게 진화해온 민주주의는 시민의 의식구조도 같이 진화시키지는 못했는지 김대중, 노무현, 민주화 정권이후 집권한 수구정권에 의해 철저히 민주주의가 파괴 되고 있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깨어있는 시민이 다수를 이루고 있고 그들의 의식이 살아 있는 한 이처럼 수구 세력에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 정권이 넘어 가게 되어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부끄러운 역사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지적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것도 알고 보면 그런 것이다
자유롭게 글을 쓰고 강연을 할 수도 없게 된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며 아쉬워 하며 토로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것들의 이유를 1부 ‘사회 불신을 조장하는 사람들’에서 정치부분에서 변해야 할 부분을 논하고 2부 ‘열심히 달려도 불안한 사람들’에서 청년들의 눈앞에 닥친 현실 문제와 자본에 의해 황폐해져가는 사회적 문제, 3부 ‘점점 외로워지는 사람들’에서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 였던 부분이다
소통에 대한 일반적 시각이 ‘소통은 대화다’ ‘소통은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다’‘사교성이 있어야 소통을 잘한다’ ‘소통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소통은 상대방이 어야만 가능하다’ ‘소통은 꼭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처럼 우리가 상식선에서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소통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다시 전복적 사고를 하여 목적 지향적 소통에서 이해 지향적으로의 소통으로 소통하는 것이야 말로 진실되고 진정한 소통이라고 이야기하는 단락이 인상적이였다 상대에게 무언가를 바라거나 내 이야기를 꼭 들어 주어야만 소통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의견이 다르고 다른 주장을 가지고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도 상대에 대해 귀를 조금이라도 귀울여 주는 것만으로도 소통의 장이 펼쳐짐을 서로가 이해한다면 우리사회 조금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의견이 교환되는 쪽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책을 덮으며 공감을 하긴 했지만 지금의 어두운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도 한편 나와 함께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젊은 세대에게 진보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도 더불어 살고 있음에 안도를 하며 주위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