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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 대신 마음의 병을 앓는다
다카하시 카즈미 지음, 이수경 옮김 / 시루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개인적인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역시나 일본에서 출간된 책 중에 양서가 많은 것 같다
이 책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야 할 책이고 아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 여겨진다
본문 1장은 아이의 마음이 자라나는 메커니즘을 소개하며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마음의 발달 단계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는 데 첫 번째 영유아기 (0세~4세) ‘삶의 이치 엄마에게 배운다’ 에서 이 시기는 엄마와 아이라는 두 대상이 일체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며 엄마와의 심리체계가 만들어 지는 시기라고 설명 한다 두 번째(학동기 4~12세) ‘부모를 사랑하는 만큼 걱정한다’에서 이 때 아이가 보는 세계는 부모가 바라보는 세계이며 그런 만큼 부모의 기대에 부흥하려고 하고 부모를 부모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의지하려는 마음과 부모와의 연대감이 강하다 라고 설명 하는 데 특이한 점은 딸과 아들이 고통을 안겨준 한 쪽 부모에 대해 돕는 방법이 다를게 나타난 점이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폭력 앞에서 마음의 병을 앓던 딸은 순종하는 엄마를 모방하여 아버지 옆에서 위로하거나 기분을 풀어주려 하고 아들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해서 엄마를 기쁘게 하고 나중에 커서 엄마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사춘기 12~20세) ‘부모를 위한 반항을 시작 한다’에서 사춘기 아이들이 표출하는 문제적 행동은 부모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상처를 알아차리라고 보내는 아이들 간의 간절한 신호라고 설명하고 있는 점도 특별히 생각해 볼 가치가 있었고 기존에 단순하게 해석하던 사춘기의 반항을 색다를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렇게 총괄적으로 아이의 성정 과정에 따른 부모에 대한 심리적 변화를 소개 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본문에 들어가면 폭력적인 아이, 방 안에 틀어박힌 외톨이 아이,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 등 처럼 실제 사례를 소개 하고 그 치유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아이와 부모와의 문제에서 어른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심리적 사례를 ' 부모의 아픈 상처가 아물면 아이도 웃는다‘ 라는 두 번째 큰 단락에서 서술하며 부모들도 성장 통을 겪고 폭력적인 부모의 심리상태와 삶의 욕구와 존재감을 찾지 못하며 흔들리는 부모 그리고 상처받은 중년 남자의 심리까지 여러 사례를 다루며 불완전 할 수 밖에 없는 어른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단순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읽으면 좋은 책이 아니라 인간으로 모두가 안고 살아가는 작은 내적 상처가 어떻게 발생하였고 어떤 과정을 거쳐 치유되어 가는지를 아이와 부모의 예를 들어 잘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연령대의 독자가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