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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직 몰라도 돼 - 청소년을 위한 아주 특별한 시집 ㅣ 바다로 간 달팽이 4
신지영 글, 박건웅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이책을 봤을때는 청소년시집 이라고 해서, 사물과 풍경을 놓고 청소년들의 감수성이 깊어질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집이 아닐까 했는데요, 막상 책을잡고 두어장 읽어내려가다보니 정말 가슴아픈 이야기가 담겨있더군요.
이제 막 세상을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정의와 질서를 가르치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정의와 질서를 벗어나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기본적인 인권조차 누리지 못하고 폭력과 노동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알리는것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일도 또한 없을듯 싶네요.
이책은 바로 그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선의 화두이기도 했던 경제민주화, 그리고 지금 연일 신문지상을 오르내리고 있는 현대차, 쌍용차,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노동문제까지 우리는 지금 ' 기본적인 삶의 조건' 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얼마전 '공정무역' 이란걸 알게되면서 제3국의 아이들의 실상을 처음 접했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초콜렛의 원료인 카카오가 어떻게 재배되고 있는지 , 넓은 운동장에서 맘껏 뛰며 차고노는 축구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있는지 사람들은 알까요.
학교를 가는건 고사하고, 하루 세끼를 먹는건 사치라 쳐도, 고무호스로 두들겨 맞으면서 무거운 농약가방을 짊어지고 손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일하는 타국의 아이들을 생각할때, 이런 시집을 통해서 그들의 실상을 아는것이 가장 우선이고, 알고난후에는 그들을 어떻게 도울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는것이 우리모두의 역할이지 않을까요.
감수성예민한 청소년들이 이 시집을 많이 읽고 공존하는 삶, 공동체삶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수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