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 손님이 줄을 서는 음식점 만드는 비결
『니케이레스토랑』 편집부 지음, 박진희 옮김, 심상훈 감수 / 토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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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서 우리는 자주 대박을 쳤다는 음식점을 보게 된다

그런 것을 보면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 가는 직장인들은 마음 속 한 켠에 나도 당장에 사표를 내고 저런 식당이나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이 은퇴를 하거나 은퇴직전에 회사를 나와 그동안 저축해온 노후자금을 투자하여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은퇴한 직장인이 노후자금을 음식점등 자영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은 것은 근본적으로 국가시스템 즉 노인의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평생을 박봉에 시달리며 모은 자금이지만 평균 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지금 시대엔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너무 일찍 은퇴한 까닭에 노동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판단일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모든 사업이나 일들이 다 그렇지만 객관화 시켜서 볼 때와 자신이 사업의 주체가 되어 주관적 시각으로 볼 때는 너무나 다른 판단과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많은 괴리가 따를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 생활을 하며 점심시간에 어디가 맛있을까?하며 여러 식당을 전전하는데 맛도 별로 없고 그저 그런 식당에 손님이 바글거리는 모습을 객관화된 시선에도 바라보면 그럭저럭만 이런 식당하나만 차리면 먹고는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우선 쉽게 가져 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식당이 그럭저럭 굴러가는 이유는 입점의 위치라든 지 임대료가 저렴하다든지 식재료를 특별히 싸게 공급 받는다든지 겉에서는 볼 수 없는 타 식당에 비해 유리한 점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리고 창업을 하기 위해서 확실히 자신이 어떤 음식점을 하느냐와 자신의 장단점과 음식점 규모를 정하고 자본금을 모으고 창업후 단기간의 운영자금까지 확보해야하며 점포의 위치정하기, 권리금과 현재 인테리어 상태와 인테리어 시공과 규모, 홍보 전략, 메뉴 정하기와 개발등.. 수없이 많은 일들과 난관이 대기하고 있을 것인데 당장의 직장생활의 불만족으로 시작하기엔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정확한 통계는 아닌데 기존의 요리사들이 자신의 식당을 차려서 성공한 예도 1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고 일반인 합쳐서 통계를 내면 요식업에 뛰어든 사람들 중 겨우 3%만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힘든 일인데 너나 할 것 없이 요식업에 뛰어든 이유는 아무래도 거듭 국가적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고 국가가 계속 방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실패 자영업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 책은 그렇게 쉽게 의욕만 가지고 요식업에 뛰어 들고자 하는 미래가 불확실한 직장인들이 꼭 봐야 할 책이다 물론 이 책은 일본의 요식업 전문지 ‘니케이 레스토랑’에서 그 성공 사례만 발췌해 발간했으므로 일본의 사례를 다루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우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의아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주 작은 것까지도 손님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세밀한 서비스에 능한 일본인의 기질을 두고 봤을 때 식당 즉 서비스업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참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렇게 일본의 작지만 성공한 식당의 이면에는 1평 남짓한 공간에서 온몸이 땀에 절은 채 수 십년을 일한 요리사와 요리에 대한 열정과 혼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성공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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