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1 - 고조선 시대부터 통일 신라 시대까지 ㅣ 생각을 담는 역사 3
이광희 지음, 곽재연 그림 / 생각을담는어린이 / 2012년 8월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우고, 지혜로운 사람은 역사속에서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지나간 인류의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비춰주는 중요한 거울역할을 한다는 의미일텐데요, 이번에 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을 읽으면서 역사속 전쟁과 현재를 돌아볼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책에 담긴 고조선에서 통일신라시대까지 있었던 10가지 전쟁사를 읽다보면, 전쟁은 참 흥미진진 박진감넘치는 땅따먹기처럼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승자가되고, 또 누군가는 패자가되어 영토를 뺒기기도하고 차지하기도하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도하고 망하기도하는것처럼 전쟁이야말로 인류문명의 발전을 추동해온 직접적계기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전쟁의 역사는 정 반대로 기록되긴하겠지만요.

마치 체스판에 말처럼, 바둑판에 바둑알처럼 먹고 먹히면서 결국엔 승패가 결정되는 전쟁사를 보면 남성적승부욕을 자극하며 미화되어있을뿐  '전쟁터의 비참함'까지 묘사되어있진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민초들이 목숨을 잃고, 수탈을 당하고, 삶의 터전을 빼앗겼을지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과연누구를 위한 전쟁이었을까요.

역사속 장수들은 나라를 지키기위해서, 백성들을 살리기위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는것처럼 보입니다만, 제생각엔 20세기의 크고작은 많은 전쟁들에서 보여준것처럼 소수의 전쟁광들의 욕심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닐가 싶습니다.

한세기가 지난후엔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도 어쩌면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한 민족의 흥망성쇠의역사로 남겨지겠지요.

우린 다 똑같은 사람인데, 단지 우리스스로가 인종과 민족 종교와 사상 을 구분해가며 싸우고 죽이고 없애고 이기려듭니다.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전쟁,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정쟁 들이 이제는 무기를 내려놓고 마음의 문을열어 지역과 국가를넘어 지구촌이라는 거시적인 시각으로 다함께 잘 살수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타협해가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은 그동안 알면서도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했던 역사속 전쟁들에 관해 원인과 결과속에 과정들을 배울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사에 대해 좀 무지했었는데, 쉽게 풀어써놓은 이 책덕분에 이제 아는척좀 할수 있게 되었네요.

이야기 맨 앞의 만화는 전쟁을 이해하는 배경 역할을 하고, 본문은 전쟁의 원인과 결과를 다룬 본론이고요, 마지막 정보면은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거나 좀더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을 여러가지 형식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역사를 가르칠수있는 책이 될것같고요,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지식을 넓힐수있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