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정신 의학 에세이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정신 의학에 관한 모든 것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하지현 지음 / 해냄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어느 성인의 말씀처럼 사람의 마음이야말로 이세계를 건설할수있는 가장 원초적인 힘인것같습니다.

때문에 마음과 정신이 병이들면, 우리는 혼란스런 세상을 살수밖에 없으므로 결국 정신병은 개인의 문제이면서, 사회의 문제가 되는거지요.

따라서 사회적인 영향을 고려해봐도 개별적 인간의 심리가 어떤 행동을 유발할수있는지 파악하는것, 인간의 정신을 이해하는것은 대단히 중요한일인것같습니다.

 

현대인들은 참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삶은 참으로 편리해졌다고 하지만, 경제적인 양극화는 점점 커지고 주류에 들기위한 치열한경쟁속에 인간의 삶은 너무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사방팔방이 불안함 투성인데 불안을 참아야하고, 불안하지않은척 하면서 충족되지 않는 다양한 욕구들을 억제해야 하죠.

거기에다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까지 고려해봤을때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간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각종 매체에서는 ' 현대인 여섯명중 한명꼴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치를 내놓고있고, 사이코패스의 범죄, 왕따문제, 게임중독 등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그 해결책에 대한 첫번째로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작동해서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하는게 우선이되야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최근에 힐링이니 치유니, 감정과 마음에 관련된 책을 몇권읽으면서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기보다는 두리뭉실하게 해결책만 내놓은게 아닌가 답답해하면서, 제대로된 구체적인 방법의 해결책이긴 한건가 의심을 하기도했었는데, 이책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저작이니만큼 분석적인 측면이 많아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알수있었습니다.

 

특히 방어기제들이 어떤 원인으로 어떻게 작용하는것인지 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였고, 사회전반적인 병리현상에 관해 두루 살펴볼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씌어있었지만, 생각하면서 읽다보니 마지막장을 넘기는데 시간이 꾀 걸렸습니다만

오랜만에 머리가 시원한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 책을 만났고, 몇번 더 읽어서 완전히 내용이 숙지되고 암기될때쯤 가까운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가득한 책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인간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는데 더없이 좋은 도구가 될것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