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라! 세상의 벽을 향해 던진 연설 32 거꾸로 읽는 책 35
유동환 엮음 / 푸른나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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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제 독서의 목표와 방향을 정할수 있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저항의 역사였고, 그것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힘의 논리로 지배되는 세상에서 공존하는 삶에 대한 고민, 소수의 약자들의 삶에대한 자유에 대한 갈망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고

지금껏 왜 그토록 무관심하게 살았나 하는 제 자신에 대한 반성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정의인지, 무엇이 사실인지 조차도 헷깔리는 세상입니다.

예를 들어, 며칠전 안산의 자동차부품회사인 SJM 노동자 파업사태와 관련해 컨택터스라는 용역깡패들의 폭행사건이 있었습니다.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신문에서는 용역깡패를 동원할수 없는 현실에 대한 양해와 파업 노동자들역시 만만찮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식의 기사를 흘려보냈습니다.

아마 그 신문만 읽은 사람들은 별 대단치 않은 사건이며, 사건의 진실을 알기 힘들겁니다.

하지만 한겨레, 경향과 같은 진보신문에서는 그 용역깡패들의 배후에 사측의 지원이 있었으며 깡패들이 사측,경찰, 더 나아가 정치계와 밀착된 내막을 얘기해주었고, 컨텍터스라는 회사가 과거 이명박의 대통령후보시절 그 배후에서 활동했던 용역업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더군다나 그날의 참사는 소수의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위한 일종의 비폭력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장 깡패들의 무자비한 폭력과 폭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친 사실을 기사화시켰습니다.

 

이책 속에 담긴, 민주주의와 평등 그리고 환경을 비롯해 더 나은 삶, 아니 기본적인 삶 , 인간의 존엄성을 찾기위한 몸부림과 저항은 비단 남의나라 일일 뿐만아니라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압축적인 현실이며 함께 고민해야될 이야기였습니다.

 

만약 이책을 읽지않았더라면, 저는 아직도 오사마빈라덴이 무장테러리스트로 아주 나쁜놈이다, 오바마의 표현대로 악의축이란 생각을 했을겁니다.

읽는 내내 더이상 우리주변에서 진실을 가리고 있는 목소리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는것이 중요하고,

소수의 삶, 약자의 삶을 대변할수 있는 목소리를 키워가는것이 더불어살아가는 공존의 삶을 위해 저항하고 또 저항하여 완전한 평등은 아니겠지만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책을 계기로 인권과 민주주의, 평등, 더불어 사는 삶, 환경에 관한 관심을 가질수 있었고, 앞으로 그런 방향의 독서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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