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자전거 책 먹는 하마 4
전광섭 지음, 김정숙 그림 / 하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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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자전거 책을 보자마자 얼마전 아이가

다니던 마을학교에서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해

갖고 싶다며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주택인데도 불구하고 마땅히 자전거 탈 공간이

없어 안사준건데 그 이유를 알고도 기어코

가지고 와서 꾸역꾸역 타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나 자전거 이야기라면 한참 관심이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집안 형편 때문에 새 자전거는 못 사도 중고

자전거라도 사고 싶은 아이는 저금통을 들여다

보다 턱없이 모자란 금액을 보고 침울해합니다.

그러다 동생 경미의 도움을 받아 눈여겨 뒀던

중고 자전거를 사게 됩니다.

너무나 신이 난 아이는 자전거에서 나는 소리조차

듣기가 좋아 이름도 자전거에서 나는 소음

소리를 그대로 따 '디키'라고 짓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부품을 구해 고쳐서 가져온 자전거를

얼마나 좋아하고 아끼던지...

우리 아이들의 그때 그 모습이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자전거를 잘 타려면 무엇보다 균형 잡기가

중요한데 이 책은 주인공 아이 현석이가

친하게 지내고픈 여자아이와 그것을 안 현석이의

여동생이 질투를 해 둘 사이에 오해를 만들고

그 오해는 결국 자신에게서 비롯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두근두근 내 자전거' 책을 읽고

두 남매 사이가 좀 더 끈끈해지길 바래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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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이창숙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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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겪고 난 이후 모든 생명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된 시인님의 말처럼 저도 제 주변을

둘러보며 하나하나 소중한 생명들이 있다는 걸

매 순간 느껴보려 해 보았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생명에 대한 동시들이 담겨 있는

'쥐구멍' 동시집!~

함께 읽어보아요!~^^

 

쥐구멍


다른 학교 다니는 학원 친구가

김민호 아느냐고 물어보기에

우리 반 애라고 말했다

공부도 못하고

행동도 느리고

존재감도 없는 애라고,

그런데 학원 친구가 말했다

걔가 너 진짜 좋은 친구라고 하더라!

 

 

끝부분 문장이 무언가 뒤통수를 세게 때른 듯한

통증을 줍니다.

난 이렇게 말했는데 그 친구는 나를 좋은

친구라고 했다니...

나와 친하지 않다고 해서 또는 행동이

남들보다 느리다고 해서 그 친구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그 친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봐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늘 푸른 소나무도 가끔은


솔잎마다 얼음눈을 매달고

묵묵히 세월을 견디다가도

매운 칼바람에 껍질 터져 나갈 때면

나무는

봄이 올 것 같지 않다

늘 푸른 소나무도 가끔은

이대로 겨울이 계속될 것만 같다

천둥 번개 요란한 밤

안간힘 쓰며 버티다가도

따가운 벼락에 생가지 찢겨 나갈 때면

나무는

새벽이 올 것 같지 않다

늘 푸른 소나무도 가끔은

이대로 어둠이 계속될 것만 같다

 

사시사철 한자리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소나무...

소나무가 왠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사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잘 버티다가 어느순간 툭! 부러지면

우리 아이들은 어쩌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우중충한 날씨까지 내 마음을 더욱 어둡게

더해주는 그런 오늘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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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두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김유석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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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느껴 봐!'라는 시인의 말처럼 '왕만두'

시집을 아무 생각없이 시의 의미를 느끼며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시 제목들이 하나하나 재미있으면서 시에

담긴 의미도 마치 내가 겪은 일처럼 다가왔어요.

 

왕만두

뭔가를 꾹 참고 있는

엄마 얼굴

퉁퉁 불다가

기어이 속이 터진다

뜨거운 엄마를

호호 불 틈이 없다

뜨겁거나 말거나

그럴 땐

고개 푹 숙이고

우물우물 삼켜야 한다

 

화가 난 엄마의 얼굴을 왕만두로 표현한

동시입니다.

이 동시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은 화가 난

나의 얼굴을 보고 무엇에 비유할지 궁금해졌어요.

나중에 생각나면 물어봐야겠어요.^^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고

개굴개굴 울게 된 까닭

눈이 툭 튀어나오고 입은 귀까지 닿는 개구리가

알을 품고 두 손을 비빈다.

제발, 날 닮지 않은 아이들을 낳게 해 주세요!

올챙이들이 태어났다.

작은 입에 꽃씨 같은 눈, 귀여운 꼬리까지

달아서 엄마개구리는 폴짝폴짝 뛰었다

얼마 후,

꼬리가 사라지면서 올챙이들 입이 커지기

시작했다, 눈까지 툭 불거지며 점점 엄마를

닮아갔다.

예쁜 꼬리가 없어졌다고 엄마개구리 폴짝,

엄마 닮아 좋아서 아기개구리 개굴

폴짝폴짝 개굴개굴!

 

개구리 동시를 읽으면서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제가 한 말이 생각났어요.

고 작은 얼굴에 하얀 태지가 덕지덕지 붙어

머리는 뾰족산이 되어 나온 아이를 보고

'왜 이렇게 못 생겼냐고?' 했었죠.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개구리처럼 부디 날

닮질 말길하고 바랬는데 못생겼다고까지 하니

태어나자마자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읽는 듯한 동시집을 시인의 말처럼

아무 생각없이 읽어보니 그냥 술술 읽히면서

재미와 감동까지 주는 동시집입니다.

아이와 잠자기 전 동시 하나씩 읽으면서 자면

좋을 것 같아 머리맡에 두고 잡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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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로 간 아이들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2
우리아 지음, 강화경 그림, 허모종 감수 / 틴틴북스(가문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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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권장 소설로 임진왜란 때 나가사키로

끌려간 소년 포로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전쟁 때문에...

나라를 지키지 못한 어른들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앳된 아이들이 포로로

끌려가야만 했던 안타까운 이야기...

 


 

양반의 자제로 글을 배우며 아무 걱정없이

살았던 승이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전쟁이 일어나 일본 나가사키로 잡혀가게 됩니다.

전쟁의 포로가 된 수많은 사람들...

아버지가 역관이였던 승이는 틈틈이 배워둔

왜말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일본 왜장으로부터

전쟁은 곧 끝날 것이란 말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노예 생활을 하면서 글을 알아 왜장의 딸에게

글도 가르쳐 주고 함께 노예로 끌려 온 달복이와

만수를 만나 서로 의지를 하며 힘든 시간들을 버텨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아직 여리기만 한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왜 어린 나이에 아이들이 이런 고생을 해야만

했는지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승이가 노예로 살게 된 집에서 유일하게 승이를

괴롭히던 일본 노예에게 참고 참다가 한방

날린 승이의 모습입니다.

그동안 꾹 참고만 지낸 것이 얼마나 한이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버텨내는 승이와 다른 아이들을 응원하며

책 속에 빠져들 듯 읽어내려간 책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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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지켜줘 - 혹시 나도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작은 씨앗 큰 나눔
조경희 지음, 이은주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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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의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그 의미가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이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어요.

가스라이팅은 다른 사람의 마음과 기억을

교묘하게 조종해서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혹여나 우리 아이들도 반 친구들에게 이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아빠와 단둘이 살아야 했던 미래!

아무리 부모지만 자기에게 말 한마디, 상황

설명없이 결정되어져 버린 일에 답답하고

억울하고, 화나고, 불쌍해진 미래는 마치 열차를

잘못 탄 듯 자기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감지합니다.

 

하루 아침에 전학을 가게 되어 만나게 된

반 친구 유나!

유나의 주변에는 항상 친구들이 모여 있고

미래는 자기 상황이 바뀌어서인지 소심해지고

의기소침해 있어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챙겨주는 유나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어떻게든

유나의 마음에 들려 노력합니다.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자신이 잘못한 일도 아닌데

유나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연거푸 하며 사과를

하고 있는 미래...

그렇게 미래는 유나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미래에게 교묘한 수법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바라는 유나가 얄미웠고 미래가 용기를

내어 한 마디만 단호하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가족이 있어도 없는 것 같은 현실의 미래!

그런 미래에게 뜻밖의 불청객이 찾아오고

함께 살게 된 약국아줌마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미래에게 엄마나 아빠 둘 중 한명이라도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왜 따로 떨어져 살아야 하는지

한마디 말이라도 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불안과 오해가 쌓여가는

미래를 보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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