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대한 인권의 역습 ㅣ AI문고
노호창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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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입니다.

AI의 성장 속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옥신각신,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경쟁적으로 업그레이드 합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승부가 있고 불과 십년만에 필수불가결한 일상의 도구를 넘어 그야말로 대홍수입니다.


의존, 위협, 

책임, 연대..


해당 도서는 AI에 대한 다방면의 쟁점를 여러가지 키워드로 들여다 봅니다.


저자는 법학 전공자답게 권리가 있는 곳에 구제가, 피해가 있는 곳에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기본부터 강조합니다.

AI는 개발, 응용, 활용에 있어 보이지않는 감감이 프로세스가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이유를 묻고 대책을 호소할 뚜렷한 대상이 없습니다. 

책임의 진공상태 입니다.


AI는 흩어진 데이터 조각들을 이어붙여 분석하고 추론하는데 있어, 불특정 다수의 정보를 철저히 수집합니다.

심지어 개인의 검색기록에 이르기까지 알게 모르게 전방위적으로 감시합니다.


덤으로 애초부터 가치 중립에 어긋난 편향된 자료와 기준이 AI에게 주어진다면, 나를 평가하고 세상을 해석하는 딥러닝의 추론은 어떻게 작동할까요?

거름망 없이 결과를 신뢰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에 저자는 여러가지 법적 사회적 안전망을 제시합니다.


프로세스의 주요 관문마다 실행 버튼을 누르는 역할은 반드시 (결정의 무게를 잘 아는) 사람이 담당하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전세계적으로 연대하기.

.

.


"AI에 대한 인권의 역습"


해당 도서는 AI가 선사하는 눈앞의 편리함에 스며들어 인간으로써의 존엄과 권리를 내던지는 세태에 온 마음으로 경종을 울립니다.


촘촘한 알고리즘.

안개 속 데이터 세상에서 인권의 횃불을 밝히고자 합니다.

 

주제는 무겁지만 문체가 힘있고 간결하여 가독성이 꽤 높습니다. 

무엇보다 가볍고 얇습니다 🙂


독서모임 토론용 책으로도 좋겠고, 

자녀와 함께 읽고 밥상머리 대화 나누기에 제격입니다. 

특히 성장하는 청소년이 책을 접하고 의견을 나눈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유용하고 울림있는 책 써주신 저자분,

시의적절하게 출간해주신 출판사, 

선물주신 따뜻한 책친구 H에게 감사드립니다.


부디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단언컨데 양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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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
김종철 지음 / 삼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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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의 특성상 내용이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
• 글쓴이 : 김종철
• 펴낸곳 : 삼인출판사
....

• 발췌한 문장

39p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추상적인 정치나 경제 제도가 아닙니다. 일상 생활이 영위되는 방식과 틀인 것입니다."
: 뜬구름 '곡학아세'보다는 현명한 '실사구시'가 시대정신입니다.
나의 한걸음, 한호흡, 눈앞의 하루 루틴이 중요합니다.

58p
"사람이 사람끼리 뜻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 누군가 손을 내밀때 힘든 누군간 일어납니다. 애써 마음내어 만들어가는 환경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분명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72p
"인식 행위는 그 자체가 편견이라는 토대를 출발점으로.."
: 상식도 경험도 각자의 기준이자 주관에 불과합니다. 결과적으로 개개인은 다분히 치우쳐 있고 비합리적입니다.

128p
"문명이라는 것은, 안으로는 낮은 계층을 억누르고 밖으로는 다른 민족을 정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 문명은 제도를 만들고 제도는 가차없이 권력을 잉태합니다. 우리는 대동세상을 꿈꾸지만 도래하기란 무척 어려운..

212p
"언젠가는 아비의 곁을 떠나 혼자서도 당당하게 살아야 하는 우리의 아이들.."
: 과연 현 세대는 후손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내던져진 삶에서 차돌처럼 버티어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 본문

진정한 교양인이란 사심이 없는 자유로운 사람으로써 자기초월 능력을 지닙니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성과 보편성의 확보가 관건입니다.
예를 들자면 괴테가 쓴 '빌헬름 마이스터'의 로타리오가 이에 해당됩니다.

여전히 진정한 교양인이 드문 요즘입니다.
사회정치적 유의미한 변화와 더불어 개개인의 인격적 쇄신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문명화된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를 뒤로하고 화산폭발로 모든게 파괴된 고향으로 돌아가는 트리스탄 섬마을 사람들은 삶의 본질을 꿰뚫습니다.

출가와 타지에서의 성장이 상식인 세상에서 우리는 둥둥 부유하는 떠돌이 노예가 아닌지.
이러다 나 자신을 잃는건 아닌지.
근대화와 산업화의 소용돌이 속에 강요된 선택 속에서 내가 오롯이 결정한 건 과연 있기나 한지.

이 지점에서 일평생 고향을 떠나지 않은 시골토박이 이선관 시인의 명징한 통찰이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마치 헤르만헤세 '싯다르타'에서 주인공이 걸어간 지난한 길 끝에 묵묵히 자리하는 뱃사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바로 겸허한 마음 입니다.

• 총평

시인이 꿈이었던 저자는 영문학을 전공한 평론가이자 [녹색평론] 창간자 입니다.

그래서인지 해당 도서는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각 챕터가 기승전결이 견고하므로 어느 곳을 펼쳐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대학 시절 인기있는 인문학 강의를 접한 기분입니다.
당신은 왜 가슴 아닌 머리로만 생각하는가?
삶에 있어 본질의 힘과 생태학적 접근에 관련한 양서입니다. 신기한건, 충분히 현학적인데 책장이 어렵지 않게 넘어갑니다.
저자분 특유의 '말하듯 서술한 문체'가 주는 힘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간의 존엄과 존재 자체가 위협받습니다.
전쟁이라는 전면적이고 급진적인 위기가 하루 아침에 발발하는 시대입니다.
생태계 파괴,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억압, 문화적 소외 앞에서 웅숭그리는 자아는 위태롭기 그지 없습니다.

방법론에 있어 저자가 정의하는 시적 사유란 대체 불가한 인식으로 매사 핵심에 곧장 다가서는 직관의 힘입니다.

이것이 옳다.
이래야만 한다.
이른바 사회적 리얼리즘이 강요되는 세상에서 담담히 살아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나아가 흙에 발을 디디고 사는 생태 본연의 자세를 내면화하는 알토란 같은 내용입니다.

머리맡에 오래두고 읽을 요량입니다.
귀한 서평단 기회 주시어 고맙습니다.

#시적인간과생태적인간
#삼인출판사 #서평단

※ 추천
전우익 선생님의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외 여러권.
: 자연의 섭리에 방점을 두는 보다 진정성 어린 일상의 궤를 이야기하는 에세이입니다.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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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뇌과학 수업 - 내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사건들! 처음 시작하는 쉽고 재밌는 뇌과학 이야기
모나이 히로무 지음, 김정환 옮김, 이슬기 감수 / 더숲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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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의 특성상 내용이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뇌과학 수업
• 글쓴이 : 모나이 히로무
• 옮긴이 : 김정환
• 펴낸곳 : 도서출판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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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닿는 문장

"뇌과학자로서 나는 모두가 다르고 모두가 옳다는 생각에 더 공감한다." - p77

: 사람은 제각각 얼굴이 다르듯 규정할 수 없는 각자의 모서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비교는 불가하며 모두가 정답입니다.
.
.
사람은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에 둘러싸여 삽니다.
뇌 속 전기신호가 화학신호로 바뀌는 단순한 과정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뇌과학이라고 명명하고 다각도로 연구합니다.

주연급 조연.
대체 불가한 씬스틸러.
별세포가 재밌습니다.
신경세포와 혈관사이에서 특별한 역할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서먹한 친구 둘 사이를 연결하는 촉매이자 버퍼입니다.

직감과 직관,
논리적 사고와 자유로운 생각.
중앙집행 네트워크와 아이들링 모드의 적절한 조화가 주는 삶은 평온합니다.

그러나 저자의 말대로 인간다움이 곧 불합리함이라면, 때론 불편한 도전으로 일상을 매꾸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헤매는만큼 나의 별세포는 웃으니까요 🙂

그리고 신경세포.
축삭의 말단과 가지 돌기는 미세하게 간격이 벌어져 있지만 뉴로트랜스미터가 전달됩니다.
마치 난소와 나팔관의 신비로운 연결 관계와도 같습니다.

약과 독.
종이 한 장 차이.
몸에 좋지 않은 것에 취약한 뇌의 객관적인 기전 앞에서,
남다른 의지로 루틴을 만들어 뇌의 본능을 극복해가며 머리 속 거울뉴런을 도구 삼아 두터운 공감을 쌓는 우리의 하루가 기적입니다.

• 총평

저자는 생명과학 전공 후 뇌과학 연구원을 거쳐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분으로, 해당 도서에서는 뇌의 섬세한 층위를 한겹씩 걷어내는 질문의 힘으로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그동안 접한 과학 도서 중 손에 꼽을만큼 쉽고 명징합니다.
문체가 담백한데다 재밌는 질문에 그림과 삽화까지 친절히 배치되어 이해를 도웁니다.

뇌과학이나 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가독성이 높은만큼 아이와 함께(초등 중학년 이상) 읽고 이야기 나누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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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
박찬욱 지음, 이윤호 그림 / 을유문화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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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의 특성상 내용이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 어쩔 수가 없다 (스토리보드북)
• 감독 : 박찬욱
• 작화 : 이윤호
• 펴낸곳 :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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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은 차치하더라도,
박찬욱 감독의 다양한 필모는 영화를 사랑하는 뭇사람에게 오래도록 감동을 주었습니다.
개인이 터부시하는 심연의 주제를 우아하게 해부합니다.

Again and again.
촬영장에선 유명한 배우도 예외 없습니다.
끝까지 밀어부쳐 멘탈을 탈탈 털어 자아를 없애 버립니다.
무아지경에서 최선의 디테일을 뽑아내려는 감독의 뚝심이 경이롭고 놀랍습니다.
거장의 특권일지도 모르겠네요.

그가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상 업적 장르 영화.
대사마다 장면마다 재미와 함의가 넘치는 영화.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오징어다리 같은 영화.

저도 팬심에 어쩔 수가 없이 N차 관람했습니다.
볼때마다 무게와 밀도가 달랐습니다.
이야기 거리가 넘쳐났습니다.
.
.
해당 도서는 스토리보드북입니다.
페이지마다 씬번호에 따라 시간과 장소가 표기되어 있고,
카메라 워크 및 배우의 동선이 적혀 있습니다.
대사와 약간의 상황 설명이 있습니다.
여백은 독자의 몫입니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감독의 눈이 되어 카메라 피사체를 따라 시선이 이동합니다.
대사를 한땀한땀 따라해보면 배우가 되어 몰입합니다.

책이 재밌습니다.
극본 형식이지만 친절한 작화가 있어 가독성은 높은 편입니다.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강추입니다.
평소 영화 제작에 관심있는 분께도 추천합니다.
.
.
곳곳에 개그 요소가 있지만 감독은 줄곧 진지합니다.
다소 엉성해 보이는 스토리 라인마저 어쩔 수가 없이 일부러 둔 장치로 보입니다.

자본주의.
노동의 미래.
인간의 이중성.

도도히 흐르는 메세지는 현대인의 폐부를 날카롭고 서늘하게 찌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삶은 모호하고 희미합니다.

나도 어쩔 수가 없다고
너도 어쩔 수가 없다고

구슬픈 우리의 노래는
오늘도 안개 속을 헤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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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걷는 여행 - 정지용·김영랑 시 필사집 - 1930 우리말과 만나다
정지용.김영랑 지음, 이두리 엮음 / 호손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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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의 특성상 내용이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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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손끝으로 걷는 여행
• 엮은이 : 이두리
• 펴낸곳 : 호손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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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저희 집엔 등사기가 있었습니다.
철필로 글을 써서 끼우고 모기장 같은데다 롤러를 굴려서 꾹 눌러 썼던대로 찍어냅니다.
말하자면 복사기입니다.

고전문학 선생님이셨던 아버지가 가끔 수업 교재를 찍어낼땐 옛이응, 순경음 비읍 등을 어린 저에게 어깨 너머로 가르쳐 주었고 진짜 우리말이라고 하셨습니다.

글자 모양이 생경했지만 아름다웠습니다.
옛날 조선시대에도 한글을 썼다는게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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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도서는 우리말을 정성들여 가꾸고 이어온 당대 유명한 시인 두 분의 작품집입니다.

때는 1930년대 입니다.
옛 문법과 새 문법이 맞부딪히던 시기이자, 식민지 억압 속에서 우리말이 서서히 없어지던 시대에 시인들은 두갈래로 나뉩니다.

윤동주, 이육사처럼 싸우는 길.
정지용, 김영랑처럼 지키는 길.

전자가 칼을 맞을지언정 드러내어 만천하 떠들석하게 저항하고 외친다면,
후자는 엄혹한 시대에 우리말의 가치를 새겨나가는 조용한 결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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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지용과의 첫만남은 고등학교때 교과서에 실린 '유리창'입니다.
아픈 아들을 떠나보내고 썼다는 얘길 듣고 시를 읽다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시인 김영랑은 따스한 햇살아래 돌담이 속삭이던 기억입니다.
세상의 고운 말만 모으는 재주가 있어 보였습니다.

정지용은 녹여 정제한 언어로
김영랑은 날것 그대로의 언어로
심금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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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해당도서는 필사집입니다.
시 한 수와 나란히 빈종이가 있습니다.

제 눈이 철필입니다.
읽으며 꾸벅 인사드리고,
곱씹으며 또 한 번 인사합니다.

제 손이 등사기 롤러입니다.
손끝으로 전한 시인의 이야기를 눌러쓰며 되뇌입니다.

온고이지신.
옛 단어가 전혀 불편하지 않은건, 그들이 전하고 싶은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백년의 시간이 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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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힘.
남녀노소 강추입니다.
아름다운 옛 단어와 따뜻한 옛 정서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써내려 가다보면 정지용, 김영랑 두 분의 힘이 내 안으로 온전히 스며듭니다.

우리말과 글 속에,
아름다운 운율속에,
민족의 정신과 얼이 서려있습니다.

그 잔인한 억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기어코 살아남은 대한민국의 끈끈한 정서가 울컥함을 불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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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없이 오로지 글맛으로 구성된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시운율이 중요하듯 시각적 측면도 허투루 두지 않은 센스가 돋보입니다. 마치 아트박스에서 맘에 드는 공책을 찾아낸 느낌이랄까요?

인쇄된 글꼴이 단아하고 간결하여 맘에 듭니다.
시의 제목과 필사 줄칸은 민트색으로 선택 하셨네요.

가족들이 너도나도 필사하느라 난리입니다.
아름다운 시를 망칠까 한참이나 염려하고 고민합니다.
은근 집중해서 쓰느라 힘들었다며 혀를 내두릅니다.
모두가 옛글자를 만날때몌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소중한 암호 해독하듯 진지합니다.

취향저격 도서 만들어주신 이두리 작가님과 호손재 출판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온 가족이 즐거운 손끝 여행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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