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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김형경 애도심리 에세이, 개정판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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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없는 불행
페터 한트케 지음, 윤용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6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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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애도 기능에 대해 잘 보여주는 소설이 있다. 우리에게는 《관객모독》이라는 희곡으로 알려진 독일 작가 페터 한트케의 《소망 없는 불행》이다. 어머니의 자살을 신문 기사로 확인하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그 소설은 작가가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고통스러운 애도 작업이기도 하다. p.243
아웃사이더
콜린 윌슨 지음 / 범우사 / 1997년 7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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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윌슨의 책 중 가장 먼저 읽은 것은 《아웃사이더》였다. 그 책은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24세의 젊은이가 문학사의 고전들을 기존의 어떤 비평 사조와도 무관한 방식으로 읽어 낸 비평서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p.109
이별없는 세대
볼프강 보르헤르트 지음, 김주연 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7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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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중독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창해 / 2002년 5월
절판


이제부터 앞으로의 인생, 다른 사람을 너무 사랑하지 말자.
너무나 사랑해서 상대방도 나 자신도 칭칭 옭아매지 말자.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너무 꽉 잡는다. 상대가 아파하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 그러니 이제 두 번 다시 누구의 손도 잡지 말자.
-3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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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우연히 데이브 거니 시리즈 1
존 버든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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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에 갇힌 두 사람' 이라는 멜러리의 강의 주제는 몇 가지 이유로 거니의 관심을 끌었다. 그것은 지난 몇 년 동안 거니가 생각해왔던 것, 특히 머그샷 프로젝트로 더욱 확고해졌던 개념과 동일 선상에 있었다. 바로 영혼의 분열은 종종 얼굴에서도 나타난다는 것, 특히 눈빛에서 가장 선명하게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그는 실제로 두 개의 얼굴이 공존하는 얼굴들을 여러 차례 보았다. 코를 중심으로 얼굴 한쪽 반을 가리고, 그래서 한 번에 한쪽 눈을 바라보면서 왼쪽 얼굴의 인상을 적어보고, 그다음에는 오른쪽 얼굴의 인상을 적어보면 각가의 느낌이 너무도 달라서 놀라울 정도이다. 한쪽 얼굴은 평화롭고 너그럽고 지혜로운 반면, 다른 얼굴은 분노에 차 있고 냉혹하며 교활하다. 그들의 얼굴에서 무표정함은 살인을 부르는 악랄한 섬광으로 반짝인다. 종종 그 섬광은 한쪽 눈동자에서만 번득이고 다른 눈동자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실제 삶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우리의 뇌는 두 눈동자의 전혀 다른 특성을 조합해서 평균치를 보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사진 속에서는 차이가 너무도 분명하다.-156쪽

그가 들어서자 안내데스크의 여자가 그와 눈을 맞추었다. 남자는 여자 비서를 고를 때 능력, 섹스, 체면을 생각한다는 것이 거니의 생각이었다. 데스크의 여자는 그 세 가지를 모두 갖춘 것 같았다.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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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1
정여울 지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당선작 외 사진 / 홍익 / 2014년 1월
품절


동유럽에는 성인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제도가 있다고 한다. 새 언어를 배울 때 생겨나는 에너지를 인생의 권태기를 극복하는 데 커다란 에너지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자신이 아닌 또 다른 자아'를 연기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도 "저는 학생입니다"라는 간단한 외국어 문장을 발음하면서 진짜 학생이 된 듯한 느낌을 가져볼 수도 있다. 아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낯선 외국어 학원에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외국어를 어색하게 발음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놀라운 에너지가 방출된다.-189쪽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움직이지 않고도 낯선 공간을 탐험하는 마음의 제련법인 셈이다. 늘 익숙한 길이 아니라 매일 완전히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하는 여행 또한 바로 그런 '영혼의 외국어를 배우는 시간'이 아닐까.-189쪽

줄리엣에게 편지를 쓰는 현상은 전 세계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한글로 된 편지들도 많은데, 안타깝게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가 없어서 답장을 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사랑의 큐피드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베로나에 가서 '줄리엣을 대신하여' 아름다운 답장을 부쳐주었으면 좋겠다. -252쪽

우리에게는 아주 가끔이라도 인생에 게으를 권리가 있다. 현미경처럼 가까이서 바라볼 때는 결코 보이지 않는, 우리 인생의 청사진은 멀리 떠났을 때 비로소 보이기도 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카피가 여행의 절심함을 상징하는 표어가 된 지 오래지만, 사실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떠날 권리가 있다. 그 '열심히'의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이 우리 사회의 진짜 문제다. 여행도 너무 '열심히'만 다니면 백과사전을 섭렵하는 것처럼 '향유 없는 주입'이 되고 만다.-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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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1 - 사건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9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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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만년의 행복이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는 않는다. 줄을 선다고 누구나 건네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기다리면 언젠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줄을 제대로 섰어도 자기 몫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애당초 설 줄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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