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초프에는 빅 불Big Bull이 있죠."
나는 '아, 그래요?' 라고 말하듯이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러자 그가 다정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황소 고환이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죠."
그의 말에 감명을 받은 나는 "고환이 있다고요?" 라고 말했다.
"그럼요! 그게 선생님 위로 떨어지면 금세 일어나진 못하실 겁니다."
우리는 한동안 그 모습을 상상했다. 마침내 내가 다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 흥미로운 보험금 청구 사례가 되겠군요."
"그럼요!"
그는 이 아이디어도 마음에 들어 했다.
"아니면 신문에 이런 머리기사가 나든지. '떨어지는 불알에 깔린 사나이'."
나는 이렇게 제안했다.
"소불알에 깔린 사나이."
"예!" (p.181)
"블루마운틴 산악 지대라도 그럴 걸세. 내가 이미 말한 것 같은데? 이 지역은 아주 비밀스러운 곳이니까 책에다는 쓰지 말게."
나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절대 안 쓰겠네." (p.226)
이처럼 멀리까지 와서 100여 명의 수다스러운 이방인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 (p.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