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 나민애의 인생 시 필사 노트
나민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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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민애 교수님의 글에 깊이 매료되어 그간의 저서를 다 읽어 왔는데, 이번 책은 교수님이 직접 선정한 '시'로 감동을 줍니다.

책을 읽으며 받은 느낌이 너무 커,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며 같이 감동 받고 이야기 나눠왔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나민애 교수님께서 엄선하신 주옥같은 시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시.
그 짧은 글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
그 짧은 글로 받는 감동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시들을 읽고 필사하면서
이런 시들이 있다는 것에 감동받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필사 노트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시를 옮겨 적는 것을 넘어, 각 시에 대한 교수님의 섬세하고 사려 깊은 가이드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시를 필사한 후 읽는 교수님의 해설은 시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감동을 일깨워줍니다.

교수님 글 자체에 전해지는 따스함이 너무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져 시를 읽고 감동이 배가 되는 느낌을 받아 더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되어 좋습니다.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시거나,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으시다면,
혹은 육아 후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시를 단지 눈으로 읽는 것을 넘어 손으로 직접 필사하며 느끼는 감동은 사뭇 다릅니다.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위로와 성찰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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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친구 678 읽기 독립 13
조영서 지음, 우거진 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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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이 스스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읽기 독립을 준비하는 어린이 독자에게"라는 서울대 최나야 교수님의 서문을 또박또박 읽어준 후, 아이에게 책을 건네자마자 혼자서 뒹굴거리며 뚝딱 읽어내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글줄이 3~4줄만 되어도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였기에 더욱 감격스러웠죠.

이 그림책은 귓속말이 아니어도 친구와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겪으며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예요. 현실과 닮아있는 스토리가 아이에게 깊이 다가왔고, 책 후반부에 내용 중 나왔던 단어들의 의미가 실려 있어 더욱 유익했습니다.

이 책 덕분에 아이는 다른 책도 더 읽고 싶다고 먼저 말하며 독서에 대한 흥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줄글을 싫어하거나 혼자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 스스로 책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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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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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위상수학 교수님의 "우주 삼라만상은 모두 수학이다"라는 말씀은 제 마음에 깊이 새겨져있습니다.
당시에는 막연하게만 들렸던 그 진리가, 수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수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스웨덴 응용수학과 교수이신 올라프 섬프터 교수님의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은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딱딱한 수학 이론서가 아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를 자연스럽게 몰입시키는 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네 가지 수학적 사고방식으로 풀어냅니다.

그 핵심적인 사고법은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울프럼의 '셀룰러 오토마타'라는 수학적 모델에서 시작됩니다. 울프럼은 생물학적, 물리적, 사회적, 자연적, 인공적인 모든 과정이 자신이 관찰한 네 가지 행동 범주 중 하나에 속한다는 가설을 세웠죠.

섬프터 교수님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분류를 확장하여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설명합니다.
* 통계적 사고
* 상호작용적 사고
* 카오스적 사고
* 복잡계적 사고

이러한 수학적 사고방식을 통해 섬프터 교수님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을 네가지 이론으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여느 수학책처럼 지루하고 딱딱하지 않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스토리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저자의 흐름을 따라 사고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복잡하고 힘들다고 여기는 세상의 이면에는 결국 같거나 단순한 규칙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참 재밌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지적인 유희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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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 인류와 진화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36
정재은 지음, 권나영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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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과학 프로그램을 보던 중
옆에서 함께 보고 있던 아이가
유난히 집중해서 보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평소 과학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이번 기회에 한 단계 더 깊은 내용을 접하게 해주고 싶어
이 책을 권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만화 형식에 그치지 않고
적절한 설명과 흥미로운 그림이 잘 어우러져
아이도, 어른도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는 구성이 좋았습니다.

특히 과학교사 모임에서 감수를 거친 책이라
내용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진화론을 믿는 입장은 아니지만,
어차피 아이가 앞으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 이론인 만큼
다양한 관점을 열어주는 기회를 주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자연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면서
아이로부터 "저 동물은 아직도 있어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라는 주제는
그런 질문에 답을 해주기에 아주 적절한 시기를 열어줍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천천히 함께 읽어가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아이 혼자 보기보다는 부모가 먼저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학에 대한 흥미뿐 아니라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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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장갑
윤정 지음, 안주영 그림 / 아르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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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예지는 엄청 깔끔한 ‘깔끔 공주’인데, 학교에서 우연히 신기한 노란 장갑 한 짝을 발견하게 돼요. 이 장갑의 비밀은 바로 만지는 대로 변신할 수 있다는 거 있죠!

예지는 장갑을 끼고 철봉이 되기도 하고, 평소엔 질색하던 길고양이 ‘말랑이’가 되기도 해요.

근데 신기한 건, 철봉이 됐을 땐 말랑이의 부드러운 털 감촉을 처음 느껴보고, 고양이가 됐을 땐 땅에 발이 닿는 찝찝함 속에서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한다는 거예요!

평소 예민하고 까칠했던 예지가 변신 장갑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특히 엄마와의 관계 변화나 친구들과의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뭉클하기도 하고, 공감도 많이 되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좀 더 솔직하고 털털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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