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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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위상수학 교수님의 "우주 삼라만상은 모두 수학이다"라는 말씀은 제 마음에 깊이 새겨져있습니다.
당시에는 막연하게만 들렸던 그 진리가, 수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수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스웨덴 응용수학과 교수이신 올라프 섬프터 교수님의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은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딱딱한 수학 이론서가 아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를 자연스럽게 몰입시키는 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네 가지 수학적 사고방식으로 풀어냅니다.

그 핵심적인 사고법은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울프럼의 '셀룰러 오토마타'라는 수학적 모델에서 시작됩니다. 울프럼은 생물학적, 물리적, 사회적, 자연적, 인공적인 모든 과정이 자신이 관찰한 네 가지 행동 범주 중 하나에 속한다는 가설을 세웠죠.

섬프터 교수님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분류를 확장하여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설명합니다.
* 통계적 사고
* 상호작용적 사고
* 카오스적 사고
* 복잡계적 사고

이러한 수학적 사고방식을 통해 섬프터 교수님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을 네가지 이론으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여느 수학책처럼 지루하고 딱딱하지 않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스토리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저자의 흐름을 따라 사고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복잡하고 힘들다고 여기는 세상의 이면에는 결국 같거나 단순한 규칙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참 재밌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지적인 유희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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