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왕국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3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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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왕국_키티 크라우더/책빛>

원제 : Mon Royaume (1994년)

 

그림책의 거장 키티 크라우더 첫 번째 작품이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나의 왕국>.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던 그녀는 시각적인 감각이 보다 뛰어났던 것 같다. 말은 할 수 있었지만 5살이 넘어서부터 차츰 말을 시작했다고 한다. 듣고, 말하는 것보단 다른 감각들로 부터 자신만의 사유 세계를 펼쳐냈다.

 

<나의 왕국>의 주인공 아이의 집 왼쪽에는 여왕이 오른쪽에는 왕이 살았다. 이 둘은 아이의 집을 중간에 두고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투었다. 둘의 싸움은 날로 격해졌고, 급기야는 물건까지 던지는 바람에 애꿎은 아이의 집에만 물건들이 날아든다. 아이는 이 속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여왕과 왕이 차례대로 아이의 집을 찾아온다. 마음대로 찾아 온 이들은 우연히 마주쳐 아이의 집에서 또 화를 내며 싸우기 시작했다. 아이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하며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나의 왕국>은 부모를 반성하게 하는 그림책 이다. 아이는 감정을 배려 받지 못한 채 싸움에 노출되어 있다. 어른들은 자신들만의 왕국만을 지키는데 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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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르륵 사르륵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6
고마운 지음 / 북극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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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륵 사르륵”

“여러분도 들리시나요? 이 무서운 소리가!”

 

 

우리아들dms 100일쯤 됐을 때, 내가 박수만 쳐도 깜짝 놀라 울었다. 어찌나 겁이 많던지...당시 아이가 귀엽긴 했지만 앞날이 걱정되기도 했다. 박수소리에도 놀라던 아이는 당연히 큰 목소리도 싫어했다. 현재도 여전히 싫어하고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다. 다행인건 과거보다는 많이 용감해졌고, 박수는? 아주 잘 친다.

 

 

고마운 작가의 <사르륵 사르륵> 속 주인공 부기가 어찌나 우리아들 같던지! 도안이 역시 과몰입 해서 읽었다. 눈을 가리고 보기도 하고, 내 몸에 자기 얼굴을 비비며 보기도 하고 아주 별 짓을 다하며 봤다. 마지막 비밀이 풀어질 때 안도의 모습을 지으며 “또 읽어줘!”라고 외쳤다. 재밌었다는 이야기다.

 

 

읽어주는 내내 아이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마치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알 수 없는 바다 깊숙이 수상한 소리가 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 의문의 소리를 찾아 떠나는 부기와 친구 사리의 두렵고도 용감한 여정이야기다. 무섭지만 궁금하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한 가득이다.

 

 

그림은 바다 속 배경이지만 깜깜한 동굴 같은 어두운 느낌과 이와 반대로 등장인물들을 밝게 표현하며 이야기의 반전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바다 속 동물들의 기발한 생활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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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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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_정유정 장편소설/은행나무>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한번 구체적으로 얘기해봐.˝

 

딱딱 부드럽게 흘러가는 서사의 매력이 정유정 작가 소설의 매력이다. 그녀의 작품 하나를 읽고 나면, 모든 작품을 도장 깨기하고 싶다. <완전한 행복> 인간은 ‘완전’할 수 없기에 ‘완전한 것’에 열망한다. ‘영원’한 것은 없기에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것처럼 말이다. 제목부터 그녀의 향기가 묻어나오니 시작부터 설렜다.

 

<완전한 행복>은 ‘인간은 행복을 추구 한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내가 예전부터 사람들에게 꼭 질문하는 것이 바로 “당신에게 행복이란?”이다. 너무 뜬금없는 질문 같아 웃는 사람도 있었고, 막상 대답하자니 머릿속이 멍해진다는 사람도 있었다. 때론 나의 질문에 정성을 다해 대답해준 사람도 있었다.

 

이야기꾼의 책은 남다르긴 남다르다. 결말이 너무 궁금해 마지막부터 읽고 다시 돌아올까를 얼마나 고민했던지. 첫 시작이 뜬금없이 ‘오리 먹이’로 시작해, 마지막은…….궁금하시면 꼭 보시길…….(말할 수 가없어 저도 슬퍼요.)

 

책장에서 피비릿내가 나는 느낌이었다. 세 명의 등장인물이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이들의 하루하루는 보는 이를 두려움 속으로 몰고 갔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부드럽고 정확하게 맞아드는 문장들이 감정을 더 극대화 시킨다. ‘행복’을 찾지만 찾을수록 ‘늪’에 빠지고 휘몰아치고 산산이 부서지는 것 같은 인생.

 

과연 누가 행복한 것인지, '행복‘이란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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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의 타이밍
이선주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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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의 타이밍_이선주 지음/주니어 김영사>

 

“원래라는 말이 싫어요”

 

16살 다섯 명의 소녀들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생이야기. 나도 지나왔던 10대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느껴왔던 감정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으며, 요즘 아이들은 환경에서는 이런 서사가 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감도 되기도 하지만 어른으로서 마음도 아팠다.

 

<열여섯의 타이밍> 이선주 작가는 등장인물 5명의 소녀들의 인생스토리는 모두 다르지만, 모두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을 반영했다. 외국인 엄마를 둔 친구, 성추행 몰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살면 안 된다고 배운 아이가 사는 방법, 탈학교 선언, 인간을 배제하고 혐오하는 문제들 등등 말이다.

 

아이들은 세상이 정해 놓은 ‘선’을 넘으면 큰일이 나는 줄 안다. 누군가 정해놓은 범주 안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눈 밖에 나고 싶지 않아한다.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누군가를 위한 삶’을 위해 살아간다. 나 역시도 그런 게 싫다고 늘 외쳤지만 그렇게 살아 왔다. 

 

보다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낸 것 같다. 아이들이 왜 그렇게 ‘불닭볶음면’에 열광하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어떤 친구는 울어도 티가 안 난다고 한다. 워낙 매우니 눈물이 나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모든 게 무마되는 ‘불닭볶음면’이라니. 

 

*** 위 책은 ‘김영사 주니어’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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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1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암흑의 시대 중세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 한빛비즈 교양툰 10
플로리앙 마젤 지음, 뱅상 소렐 그림, 이하임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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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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