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마디 미술사 - 새로움을 꿈꾼 화가의 말,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천개의 지식 17
안소연 지음, 이해정 그림, 노성두 감수 / 천개의바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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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마디 미술사_안소연 글/이해정 그림/천개의 바람>

- 새로움을 꿈꾼 화가의 말

 

“내 아내는 예술이고, 내 자식은 대리석이랍니다.”-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순간의 사과가 아닌 진짜 사과를 그리고 싶어.”- 세잔

“세 가지 색이면 충분하다”- 마티스

 

르네상스부터 초현실주의시대까지 굵직한 예술가들의 48개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딱 한마디 미술사>.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밀레, 모네, 세잔, 반고흐, 뭉크, 마티스, 피카소, 몬드리안, 달리. 이들 11명의 예술가들의 세계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쉽게 설명돼 있으며, 더불어 시대 순서에 맞춰져 있어 시대적 배경을 함께 이해하기도 좋다.

 

실제 그림이 수록 돼 있어 아이들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도안이와 그림을 보고 느껴지는 대로 대화를 했는데, 생각보다 놀라운 대답들이 나와 신기했다. 이를테면 “모나리자 이마가 너무 아름다워요” 같은?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때는 예술가별 챕터 하나씩 읽어주며 마무리 지었는데 같이 보는 재미가 제법 있다.

 

예술가별 회화 기법 그리고 미술 재료와 관련해서도 나와 있어 미술지식에도 도움이 되며, 작가들의 굵직한 명언들도 함께 있다. 부록으로 '딱 한마디 미술사 인물 찾아보기'를 실어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을 찾아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느끼고 즐기는 것만큼 행복한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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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 RBG가 되기까지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6
데비 레비 지음, 휘트니 가드너 그림, 지민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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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6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위한 여정_데비 레비 글/ 휘트니 가드너 그림>

- RBG가 되기까지

 

"불공평해도 아무 소용없겠지...원래 그래왔던 일이니까"


양성평등의 대표 아이콘이자 세상을 바꾼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그녀의 정의를 향한 삶의 여정이 북극곰 그래픽 노블 시리즈6 그래픽노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위한 여정>로 펼쳐졌다.

 

루스는 늘 꼼꼼하고 합법적이었다. 그녀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불평등에 끈질기게 생각하고, 이에 맞서 정당하게 저항했다. 그녀는 여성으로 만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불평등에 대해 부딪히며 해결하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힘썼다.

 

그녀는 가난, 소외 등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자리에서 그들을 옹호하고 대변했다. 그런 배경에서는 자신이 어렸을 적 유대인으로서 차별받았던 부분이 있었기에 미래에는 그런 아픈 일들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저변도 있을 거라 짐작된다.

 

물론 루TM의 평등을 위한 업적은 어떠한 것도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많은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 필요했다. 세상을 바꾸려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어렸을 적부터 말씀하신 ‘절제와 이성’을 늘 마음속에 새겼다.

 

긴즈버그의 남편 마틴 긴즈버그와의 러브스토리도 묘미이다. 더불어 여성으로서 임신과 출산과 동시에 사회생활 과정에서 남편 마틴의 태도는 존경스럽다. 긴즈버그를 그만한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내조한 것도 남편 마틴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그녀에 주변에 있는 엄마, 아빠, 시부모님 모두가 그녀와 한 팀을 이루며 그녀를 도왔다.

 

이번 긴즈버그의 그래픽 노블에서는 20페이지에 달하는 참고문헌과 인용 출처가 수록 돼있다. 그만큼 그녀의 업적이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 됐다고 볼 수 있다. 긴즈버그의 일대기를 초등학생 친구들이 읽고 이해하기 쉬운 서사이다.

 

그래픽 노블의 장르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근하는 방법에서 추천하며, 인물이야기는 시대에 맞춰 바라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에서 바라보는 과거. 과거로부터 현재를 뒤집어서 생각하는 습관. 인물이야기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더 나아가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그림책큐레이터강민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북극곰 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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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착각 -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
닉 채터 지음, 김문주 옮김 / 웨일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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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착각_닉 채터/웨일북>

원제 : The Mind Is Flat: The Remarkable Shallowness of the Improvising Brain

- 뇌 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생겨나는 일들을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생각한다는 착각> 저자 닉 채터는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다수의 이론들과는 정 반대 되는 논리를 주장했다. 그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깊이는 단순한 기술로는 절대 알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근본적으로 잘 못된 발상“이라고.

 

다수의 심리학책에서 자신의 내면에 답이 있다고 하던 이야기와는 달리 자신의 내면에서 찾는 것은 ‘비효율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무의식’을 버려야 우리는 삶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신선해신선해 #뒤통수누가때렸어

 

저자는 우리가 열망하고 추구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 허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하면 무엇이 진짜란 말인가. 그는 ‘심오한 마음’이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다양한 학문 분야로 이를 반증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이란 말인가?

 

인간은 늘 ‘즉흥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경험이 우리를 지배하고 내면의 심리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더불어 타인을 이해하는 분야에서도 굳이 잘 지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삶을 알아가는 창조적인 일에 집중하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말한다. 어차피 인간은 모두 ‘즉흥적’이기 때문이라서 그런 건가.

 

이에 그는 문학과 인간을 비교하기도 하는데, “인간이 문학 작품과 미술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 일상에서 사건과 이야기와 관계를 이해하는 방식과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고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이해’하고 노력하고, 다른 작품들을 보며 감정이입을 통해 더더욱 ‘이해’에 힘 쓸려고 한다는 것이다. ‘관계’ 혹은 사회에서 속한 ‘집단‘에서도 노력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숨겨진 ‘의도’가 있을 거라는 위대한 착각보다는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살라고 한다. 현실에 집중하자. carpe diem

 

저자 닉 채터 (Nick Chater)는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워릭경영대학원의 행동과학 교수다. 그는 200개가 넘는 출판물을 발간했고, 심리 연구 부문에서 4개의 상을 받았다. 그의 저서로는 <언어의 창조>, <경험주의와 언어학습능력>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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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의 종이집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1 KBBY 추천도서, 2021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겨울방학 추천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문학나눔 선정도서 바람동시책 1
김개미 지음, 민승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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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의 종이집_김개미 시/민승지 그림/천개의 바람>

 

“누굴 좋아한다는 건 멋진 일이야. 매일 아름다운 상상을 해.”

 

김개미 작가가 시를 쓰고, 민승지 작가가 그림을 담아낸 <티나의 종이집>. 스토리가 있는 시 그림책이다. 주인공 진규와 티나의 순수하고 맑은 감정을 동시와 수채화로 풀어냈다.

 

진규는 마주오던 아주머니와 서로 쿵! 하고 부딪치며 티나와 운명처럼 만났다. 그 순간 티나의 엄마가 들고 있던 귤 봉지가 날라 갔고, 귤은 마치 팝콘이 튀겨지듯 사방에 퍼져 세상에 뿌려졌다. 티나와 진규는 열심히 주었고, 지각대장 진규는 공손히 고개만 ‘꾸벅’하고 달아난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진규를 잡았다. 티나였고, 귤을 하나 건네주었다.

 

티나가 내심 계속 마음속에 잔잔하게 남았던 진규는 어느 날 반으로 전학 오게 된 티나를 만나게 된다. ‘콩닥콩닥’ 짝꿍까지 돼버렸으니. 어쩌면 좋지. 진규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 채 티나를 따라다니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다. 그리고는 ‘좋아함’이란 감정에 대해 알게 된다. 이래저래 진규는 고민하고 마지막에 티나와 진규는 어떻게 될까? 티나를 향한 진규의 마음이 시로 표현된 것이 읽는 내가 다 설렌다 설레여. #뭐야뭐야

 

[ #MJBOOK큐레이터_PICK ]

 

- 감정 표현하기

: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닌,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시선에서 알려주기 좋은 책이며, ‘시’와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독후 활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

 

- 다문화 가정 친구 티나.

: 등장인물 티나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다.

피부색이 조금 다르기에, 아이들은 ‘어디나라 사람이냐’고 묻는다.

아이들과 읽으며 학급에서 혹은 주변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을 미리 말해주며,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습하는 방향으로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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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문학 강사 윤지원과 함께 하는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윤지원 지음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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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_윤지원/성안당>

 

나에게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은 영화가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 영화인데, 새드무비이다. 이 영화를 보면 눈물 범벅이 되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본다. 영화의 첫 시작에서 나오는 시그널 음악이 시작 되는 순간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여기서는 슬픈장면이 1도 없음) 근데도 왜 이렇게 좋은지. 영화 안에 나오는 배우들의 감정들이 늘 새롭고, 영상에 담겨져 있는 상쾌하고 푸르른 풍경에 늘 가슴 벅차한다. 마지막으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늘 감사해 진다.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은 영화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온전히 ‘나’로 살 수 있게 질문하고 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영화 속 무수히 많은 장면 속 우리 각 자가 좋아하는 장면은 다 다를 것이다. 영화를 보다 화가 나거나, 눈물이 나거나, 기쁘거나, 행복하거나 하는 지점들이 알고 보면 ‘나’를 둘러싼 환경과 경험으로부터 온 것들이라는 것이다.

 

저자 윤지원은 영화를 통해 ‘오롯이 나를 위로하는 여행’이라 말한다. 그녀는 영화를 보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영화를 통해 위로받는 방법, ‘나’를 응원하는 법을 안내 한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영화로 인해 스스로 다독이는 힘을 제시한다.

 

책에는 <미드나잇 인 파리>,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블라인드 사이드>, <리틀 포레스트> 등 17개의 영화가 수록돼 있다. 첫 챕터 <모아나>를 통한 자존감을 높이기로 시작해, <안나 카레리나>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싶도 깊은 질문으로 까지 파고든다. 마지막 <노트북>으로 최고의 인생을 주제로 자유를 향한 갈망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영화 챕터가 끝나면 영화 하브루타 같이 질문이 수록돼 있는데, 여기서 나를 발견하고 찾아본다. 수록 된 영화를 안 봤으면 보고 봤다면 다시 보면 다른 것이 보일 것 같아 좋을 듯싶다. 아니면 자신의 인생영화가 있다면 질문을 뽑아보는 것도 개인적으로 추천해본다.

 

윤지원은 영화와 삶을 연결하는 영화인문학 강사이다. 다양한 주제로 영화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녀의 사람들이 자신을 탐색하고, 자신에게 감동하고, 자신 안에 있는 가장 좋은 답을 찾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한다. 그녀는 한 영화를 여러 번 보며, 그 안에서 늘 새롭게 깨다는 소소한 인문학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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