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야, 내 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2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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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났어요 l 김유미 그림책 l 북극곰]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주인공 팽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바람이 나타난다. 바람은 본인이 보고 느꼈던 세계를 팽이에게 이야기 해준다. 프랑스의 에펠탑, 이집트의 피라미드,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한국의 경복궁 등 자유로운 바람의 흐름은 느린 팽이에 대비 너무나 자유롭다.

 

바람은 다시 여행을 떠났고, 팽이는 시무룩해졌다. 어떠한 것을 해도 재미가 없었다.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만이 신이 났다. 그러던 중 다시 바람을 만났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바람은 떠나고 또다시 만나고를 반복했다. 마음만큼은 자유로운 팽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삶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곤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은 언제나 작은 우물 안 같다. 언제나 바깥세상은 미지의 세계로 넓고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내 안에 세계에서 스쳐가는 많은 시간 속에 것들의 이야기에 집중해보면 많은 것들이 쌓이고 그곳이야 말로 큰 세상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든다. 그저 지나보내지 말고 다시 한 번 잡아 보고 여운을 느껴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작가 김유미는 작업하는 동안 주인공 달팽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곳을 여행했다고 한다. 그녀의 책으로는 <달팽이의 노래>가 있다.

 

▶ 위 책은 #북금곰 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바람을만났어요 #김유미 #김유미그림책 #북극곰출판도서 #북극곰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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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야, 내 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2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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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야, 내 거! l 엠마 야렛 l 이순영 l 북극곰]

 

“내 거야, 내 거!”

 

엠마 야렛의 그림책의 매력은 독자에게 늘 새로운 시선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이번 신작 <내 거야, 내 거!> 역시 책장을 연 순간 닫을 때까지 작가가 만들어 놓은 길로 빠져들게 된다.

 

표지부터 남다르다. 화려한 색감 속 프레임에 개구리, 여우, 곰, 쥐가 각자의 자리에서 무언가를 갖고자 하는 탐욕의 눈빛으로 한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다. 과연 무엇이기에 이들이 저렇게 바라고 있을까?

 

어느 언덕에 동그란 알이 우뚝하고 서 있다. 그냥 그 자리에 있다고 한다. 개구리, 여우, 곰, 쥐는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한다. 과연 이 동그란 알은 누구의 것이었을까? 중간 중간 구멍 뚫린 동그란 구멍은 각자 동물들의 시선이 담겨 있고, 알을 훔쳐가는 창구로 이용된다. 엠마 야렛만 구현방식이 빛을 바라는 지점들이다.

 

과연 이 알의 주인공은 누구의 것일까? 처음부터 주인은 있었던 걸까? 인간의 욕심과 소유 의식은 너무나 당연한 것! 그러나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누구의 것인지를 알고 깨닫는 과정을 보고, 확장해서 세상의 주인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듯싶다.

 

[ #MJBOOK큐레이터_PICK ]

엠마 야렛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 <괴물들의 저녁 파티>

 

#그림책큐레이터강민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북극곰 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북극곰무지개그림책82 #북극곰출판사 #북극곰북클럽 #북극곰무지개그림책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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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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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l 얀 마텔 l 작가정신]

원제 : The High Mountains Of Portugal

 

“소설의 운명은 반은 작가의 몫이고 반은 독자의 몫이다.

독자가 소설을 읽음으로써 작품은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된다.” - 얀마텔

 

소설의 운명의 반은 독자의 몫이라고 말한 작가 얀마텔. 그는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을 공유했다. 이토록 경이롭게 표현해내는 얀마텔. 그리고 이를 우리나라 언어로 번역하는 공경희 작가도 분명 아낌없는 에너지를 쏟아 부었으리라 가히 의심치 않다.

 

<포르투갈의 높은 산> 리커버 에디션이다. 리커버 에디션에는 소설과 어떤 스토리가 담겨있을까? 석윤이 디자이너는 “이번 리커버에 ‘산’의 의미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는 “포르투갈의 느낌을 담고자 적갈색과 타일 패턴을 넣었고, 현실과 판타지의 모호한 경계를 밝은 핑크와 에메랄드 색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양장으로 제작 된 책은 오묘한 디자인으로 이야기를 한층 더 극대화 시킨다.

 

이 책은 아내와 사별한 세 명의 남자들의 삶을 이야기 한다. 첫 번째 주인공 토마스는 일주일 만에 아버지와 아내 아들을 모두 잃는다. 신에게 복수 하고자 뒤로 걷는 일을 실천으로 집을 떠나 높은 산으로 길을 떠난다.

 

두 번째 주인공은 포르투갈의 의사 부검 병리학자인 에우제비우다. 그의 아내 마리아와 남편 라파엘의 부검을 부탁한 여인 마리아. 부검에 참여한 마리아에게 에우제비우는 그녀의 고집대로 발부터 설명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첫 번째 주인공 토마스와의 얽힌 이야기가 있었다.

 

세 번째 주인공 피터도 아내 클래라를 읽었다. 삶의 의미를 잃고 우연한 계기로 침팬지 오도를 만난다. 오도와 포르투갈에서 함께 살며 빠르게 적응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자리를 찾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정작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어디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사랑을 잃은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가혹한 운명 앞에 우리는 무엇을 껴안고 나아가야 가장 인간적이고 품위 있는 여정이 담겨있다. 냉정했지만 따듯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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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오설자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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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l 오설자 l 푸른향기]

 

"우리 영혼이 혼자 떠도는 밤이 되지 않기를“

 

제목을 보고 무슨 말인가 한참 생각했다. 제주도 말인데, 뉘앙스는 뭔가 알 것 같기도 하고. 사는 동안 마음속에 부글부글 끓는 듯 한 화가 난다는 건가? 지꺼져도는 그 불이 꺼진다는 말인가? 아니면 돈이 많아도 없어도 중요하지 않다는 뜻인가 이러쿵저러쿵 짐작해보며 책장을 열었다.

 

여튼 제목의 뜻은 ‘우리 사는 동안에 화가 나도 기뻐도 우리 삶 전체가 참 좋은 하루’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아 같은 나라인데도 참 다른 말이다. 오설자 작가는 제주어를 바탕으로 에세이를 담아냈다.

 

제주에서 자고 나란 그녀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지키고자 제주의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질 수 있는 문학적 시도를 했다. ‘참 좋은 하루’이길 바라는 마음이길 바라는 따듯함이 곳곳에 배어 있다.

 

사라져가는 것을 지키고자 하는 이가 있고, 기억해주는 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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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수업 - 평생 공부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전병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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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수업 l 전병규 l RHK]

- 평생 공부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아이에게 문해력을 물려주세요”

“단언컨대 읽기가 문제의 시작이요, 해결책입니다."

 

<문해력 수업> 전병규 선생님은 부의 대물림의 문제를 넘어 설 수 있는 분명한 대안으로 ‘읽기’를 이야기 했다. 그는 “읽기는 부익부 빈익빈, 부의 대물림 문제를 넘어서며, 추후 연봉에도 큰 차이를 불러일으킨다”는 조사도 함께 이야기를 하며 ‘문해력’의 대한 서문을 열었다.

 

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이 왜 공부를 못하는지 꾸준히 연구했다. 아무리 가르쳐도 변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것이 단순히 공부의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해력’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전반부에 문해력이란 무엇인지, 문해력이 성적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이야기한다. 후반부에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문해력을 발전시킬지에 대해 보다 핵심적인 방법에 대해 꼼꼼히 소개한다.

 

전병규 선생님은 <질문이 살아나는 학습대화>, <질문이 살아나는 학습대화 활용편>, <문해력 수업> 등 다수의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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