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새소설 11
류현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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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l 류현재 l 자음과 모음]

 

“언제부터 ‘존경하는 부모님’이 '지긋지긋한 그 노인네들‘로 바뀌었을까”

 

4명의 자식이 있다. 부모님의 자존심이고 자랑이었던 이들은 부모를 살해한 용의자들이 되었다. 부모님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야무지고 똑똑한 4남매 칭찬에 매일이 행복이었다. 4남매는 성장했고 자신들의 위치와 가정을 만들었다. 반면 부모님은 그만큼 노쇠하고 있었다.

 

늘 자랑거리가 넘치던 4남매에게 나이든 부모는 짐이었다.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벅찬데, 나이든 부모까지 챙기려니 여간 힘이 든다. 그렇다고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들의 삶도 버거울 뿐.

 

4남매의 시각과 부모님의 시각이 담긴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각자의 입장에서 보니 모두의 삶이 이해된다.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말이다. 시대의 흐름과 그로부터 겪는 우리의 상처가 면밀히 반영 돼 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통용된다. 부모는 섭섭하고 자식은 알면서도 이를 외면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각박한 현실에 읽는 내내 가슴이 조여진다. 너무나 공감이 되기에.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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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 하버드 심리학자와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밝혀낸 불화에 대한 혁명적 통찰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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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l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l 북하우스]

원제 : The Power of Discord

-하버드 심리학자와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밝혀낸 불화에 대한 혁명적 통찰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평화로운 침묵이 아니라 불화 그 자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속담처럼 사람의 표정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는 하버드 심리학자이자 소아정신건강전문의인 에드 트로닉과 클로디아가 공동 저서했다.

 

두 저자는 책을 통해 서로 결합해 ‘우리’가 되기 위한 관계에 대한 기저를 뿌리째 흔드는 실험결과를 공유했다. 무탈한 인간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 이들은 인간은 갈등을 겪으며 복구와 회복을 반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결과 단단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무표정 연구’는 인간의 생애 전반에 나타나는 행동과 관계있으며, 어린 시절에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운 첫 순간들이 이후 모든 관계의 형태를 만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무표정 실험’을 통해 아기의 반응을 살펴보고, 엄마와 아기가 하나가 되는 순간들을 기록했다. 아이는 엄마의 무표정에 불안감을 느꼈다. 이는 추후 아이의 인생에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표정 실험’을 이해한다면, 타인과의 인간관계는 모든 것이 달라질 것 이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침묵’이 ‘평화’를 가져오는 건 아니라, ‘불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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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올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 - 모든 순간 소중한 나에게 건네는 헤세의 위로
송정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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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언제 올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l 송정림 l 자음과 모음]

- 모든 순간 소중한 나에게 건네는 헤세의 위로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언제나 더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강한 질책이 아니라 부드러운 사랑이었다. “

<언제 올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통해 일상의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송정림 작가의 에세이다.

마흔 여 편의 글에는 헤세의 다양한 작품들의 문장들이 상황에 맞게 위치해있다. 책을 읽다보면 결국 고전을 찾게 되는 과정을 마주한다. 기록은 시간을 초월하고, 인간을 위로 한다.

그런 면에서 헤세의 작품은 완벽 그 자체.

글과 함께 하는 일러스트들도 힐링이다. 부담스럽지 않게 훌훌 읽기 좋은 책.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자음과모음 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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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아아! - 2022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코리 R. 테이버 지음, 노은정 옮김 / 오늘책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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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아아! l 코라.R 테이버 l오늘책]

-원제 : Mel Fell


도안이가 원서로 주인공 Mel(멜)을 보고 그림을 그렸던 <간다아아!>. 아직 하늘을 나는 법을 모르는 멜은 새로운 세상을 가보기 위해 나무위에서 뚝! 하고 떨어진다.

 

멜이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에는 속도감은 물론 다양하게 등장하는 동물들의 표정 때문에 보는 독자의 가슴은 두근두근한다. 멜은 우리가 상상했던 이상의 곳으로 떨어지고 엄청난 경함을 하게 된다.

 

아이가 멜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모험과 경험을 끊임없이 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아이는 세상에 나가기 위해 하나둘씩 엄마와 떨어져 혼자 하는 방법을 깨닫는다. 그런 맥락에서 원서 제목에 떨어지다(fall-fell)라는 단어를 썼나 싶기도 했다.

 

그림의 구성도 재밌다. 아래로 떨어지는 멜의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책을 가로로 보다가 세로로 펴보고 돌려서도 본다. 막내 멜의 마지막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오늘책 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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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가능성 -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조민진 지음 / 아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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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가능성 l 조민진 지음 l 아트북스]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책은 읽든 가지고만 있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해 ‘나는 왜 이것을 읽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내일의 가능성>을 통해 나에게 질문을 하는 방법을 배웠다.

 

<내일의 가능성>은 기자출신 조민진 작가 자신이 읽었던 책 32권과 그림을 엮어, 제목 그대로 내일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책을 읽고, 그림을 보며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나’에 대한 기록이다.

 

특히, 우아함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초반부터 그녀의 글에 빠져들었다. 그녀가 글을 통해 공유해준 우아함의 결론은 ‘편안해져야 우아하다’였다. 우아함은 꾸며낸다고 나오는 것도 아닌 자세와 습관을 통해 나오는 아우라. 이를 통한 그림은 에드가 드가의 작품과 연결 지었다.

 

바라보고 상상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특히 책과 그 무엇의 연결되어진 저자들의 글을 만날 때면 개인적으로 설렌다. 우리 집 한가득 있는 책이 가능성이라 생각하니 이보다 행복할 수가 없다. 더 사도되겠다 싶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아트북스 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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