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세 소설, 향
오한기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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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세_오한기 소설/작가정신>

“인간 이꼬르 똥입니다”

“대체 소설은 무슨 가치가 있는 거죠?”

 

아 특이하다. 그런데 이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든다. 뭐지 오한기 작가 소설의 매력.

호흡은 짧고, 생각의 흐름을 옮겨다 적어 놓았지만 시간상의 짜임과 흐름이 명확히 있다.

 

 

흐트러진 생각을 마구잡이로 적어 놓은 글 느낌의 일기장 같은데, 알고 보니 다 계획이 있는 그런 글이다. 책에 설명을 봤더니 “어처구니없지만 정교한 상상력”이라는...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여튼 작가로 산다면 ‘이럴 수 도 있겠구나’ 라는, 어떤 한 작가의 내면세계를 탐험하고 온 기분이다. (+이 책 다 덮고 나면 똥 밖에 생각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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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극 - 마음을 다스리는 7가지 성찰
판토하 지음, 정민 옮김 / 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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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극_판토하/김영사>

- 마음을 다스리는 7가지 성찰

 

<칠극> 옮긴이를 보니 낯이 익었다. <습정>, <비슷한 것은 가짜다>의 저자 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였다. 절제된 문장 속에 선조의 지혜를 담아 전해준다는 일은 가히 존경스러울 뿐이다.

 

 

<칠극>의 저자 판토하는 스페인의 선교사로 이름은 방적아다. 27살 동방 선교의 꿈을 안고 리스본을 떠나 인도, 마카오를 거쳐 북경에 도착했다. 그는 중국에서 천주교 박해로 마카오로 추방당한 후 47세로 별이 됐다. 당시 그가 남겨 놓은 글들이 여전히 남아 중국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왔다고 한다.

 

인간을 둘러싼 7가지의 병든 마음 교만, 질투, 탐욕, 분노, 식탐, 음란, 나태를 치유하는 7가지 처방 ‘관용, 인내, 절제, 정멸, 근면, 겸손, 사랑’을 만난다. 고전 학자들의 학문으로 시작해 성경, 이솝우화 등 방대한 이야기로 인생에 대해 논한다.

 

딱 한마디로 정의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인생에 있어 나 자신을 깨운다고 해야 한다고 해야 할까-

 

* 위 책은 '김영사‘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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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천재성 -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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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천재성_제니스 캐플런/위너스북>

원제 : The Genius of Women: From Overlooked to Changing the World

-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여성의 천재성>의 저자 제니스 캐플런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며 천재성을 보여준 많은 사례들을 제시하며, 능력 있는 여성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과거 여성들은 능력에 비해 다소 인정을 받지 못함을 안타까워했으며, 이에 현재와 미래에는 더 나은 환경과 사회가 되길 원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아인슈타인은 공부만큼 사랑에도 열정적이었나 보다. 그저 지금까지는 위인 같은 인물이었다면 이 부분에 있어 약간 동질감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더불어 이혼에 재혼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인슈타인이 연구도 그의 아내와 같이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그 발견의 시작은 아이슈타인과 그의 첫 아내 밀레바 마리치와 서로 주고받은 편지였다.

 

 

그 안에는 ‘우리의 상대성 이론’이라는 말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밀레바 마리치는 당시에도 수학계와 물리학계에서 유명한 여성이었다. 정말 아이슈타인의 이론은 그녀의 첫 번째 아내와 함께 연구한 결과일까? 당시 이 시대에는 여성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세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물론 완벽히 인정받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달라진 점도 분명 많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자리에서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며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만나보니 에너지를 얻은 부분도 많았다. 한 가지 중요한 건 세상을 바꾼 역사에서의 여성의 힘은 분명 있으니, 지금 세대가 이렇게 힘을 얻어 뻗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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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세상을 물들일 때 - 테마로 읽는 2010년대 우리 그림책
박선아 외 2명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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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세상을 물들일 때_박선아,손미영,조유정>

- 테마로 읽는 2010년대 우리 그림책

 

“글 없는 그림책 같은 건 어떻게 읽어줘요? “ 가끔 책과 관련해서 이런 질문을 받는다. 나도 처음에는 글 없는 그림책이 막막했다. 아이랑 앉아서 그림에 대해 이야기 하면 얼마든지 이야기 하겠지만,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방향도 내용도 영 찝찝했다. (명확한 답을 요구하는 교육을 받은지라 창의성이 없다.)

 

 

그러나 <그림책이 세상을 물들일 때>에 따르면, 글 없는 그림책의 참 뜻은 작가가 의도한 방향대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닌 독자 스스로가 스토리텔러가 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독자참여형’ 그림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수지 작가 책을 예로 들었다. 자아를 보는 방법으로)

 

 

<그림책이 세상을 물들일 때>는 2010년대의 우리나라의 그림책의 성장과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책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세 명의 여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저서 했다. 30여 편의 그림책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으로 출구 없는 매력으로 독자를 끌어당겼다.

 

 

그림책은 역시 언제나 혼자보단 함께해야 행복한 법 인 것은 진리다. 이들은 크게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3개의 큰 주제로 나눠 나를 먼저 들여다보고, 당신과의 관계를 보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그림책으로 풀어낸다. 짜임새가 대단하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그림책으로 풀어낸다는 것. 그 속에 소주제에 따른 그림책과의 연결도 감동이다. 그림책에 빠지는 이유는 글과 그림의 조화에서 찾아내는 그 2% 비밀을 알아냄과 동시에 빠져드는 것 같다. 한권을 알아냈으니 다른 책도 궁금해지면서 빠져들고 또 빠져든다. 그렇게 한 없이…….

 

그림책이 세상이 물들일 때, 그야말로 ‘안전한 세상’일 것이다. 좋은 그림책의 가장 큰 기준중 하나는 안전하고 재밌는 그림책이여야 하니까. 꼭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모든 것이 안전한 세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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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청개구리 New 이야기 그림책
탕무니우 지음, 조윤진 옮김 / 보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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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청개구리_탕무니우 지음/보림>

 

대만 그림책 작가 탕무니우의 작품은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로 처음 접했었는데, 린 할머니네 주렁주렁 달려있는 분홍색 복숭아들을 많은 동물들과 나눠먹는 아름다운 장면으로 많은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다. 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도 한 작품이기도 하다. (보았으면 해서...)

 

탕무니우가 이번에는 따듯한 그림책이긴 하나 스토리는 사뭇 다른 <천하무적 청개구리>인 재밌고 유쾌한 서사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그녀가 그린 주인공 청개구리 강하호는 재기발랄하며 정의감이 넘친다. 강하호는 강한 다리로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구해주기도 한다.

그러던 중! 친구들을 괴롭히던 두꺼비를 만나게 돼 결투를 하게 된다. 그러나 보기 좋게 패배를 당한다.

 

 

강하호는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고자 무술을 배우러 먼 길을 떠난다. 다양한 스승들에게 비법을 전수 받은 하호는 어떤 배움을 얻고 돌아왔을까? 그리고 친구들을 두꺼비에게서 구했을까?

 

배우기만 한다면 모든 것을 다 잘 해낼 수 있는 걸까? 저자는 강하호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에게 어떤 마음을 건네주고 싶었던 걸까? 아...역시 그림책의 고수 탕무니우!

 

 

* 위 책은 '보림‘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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