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최고야!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1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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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고야!_토미 드파울라/북극곰>

 

주인공 ‘우리’는 책을 읽고, 춤추는 걸 좋아한다. 공놀이는 재미도 없고 소질도 없다. 우리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못마땅해 하며,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최고야!>는 작가 토미 드파울라의 자전적 이야기다. 저자는 어린 시절 남자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취미를 가졌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한다. 남자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야구와 축구를 잘해야 한다니, 어린 시절 작가가 받았던 편견들과 시선들을 고스란히 그림책에 담겨있다.

 

 

주인공 우리는 끝까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나간다. 탭댄스 대회에 나가고자 연습도 하고 친구들 가족들도 초대한다. 두근두근 떨리는 첫무대를 멋지게 펼쳐 보인다.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앞에 자신을 보여줄까-

 

원작도 읽고 싶은 책이다. 주인공 이름이 ‘우리’인데, 이 역시 많은걸 시사하고 의미 한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아주 크게 느껴진다. 우리 모두 최고이다. 너나 할 거 없이 모두가 최고인 것을 인정해주며 사랑하자는, 역시 북극곰 편집자님들과 이순영 번역자님. #인정

(원작에서 주인공 이름 무엇일지 궁금...원제도 궁금...)

 

 

*위 책은 '북극곰'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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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빨리!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0
클로틸드 페랭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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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빨리!_클로틸드 페렝 / 책빛>

원제 : Vite, vite, vite!

 

 

책의 반은 글을 읽는데 바쁘다. 다시 돌아와 그림을 봐야 한다. 빨리 빨리 읽어야 하기 때문에 그림을 볼 여유가 없다. 그림을 보려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와야 볼 수 있다. 그리고 반은 글과 그림을 천천히 함께 즐긴다. 인간의 시간을 그리고 속도를 조종하는 그림책을 만났다.

 

 

클로틸드 페렝의 <빨리 빨리 빨리!>는 펼치는 순간 시간의 주도권은 책에게 넘어간다. 책은 가로로 긴 판형으로 주인공의 하루가 펼쳐지는데, 마치 “자 이제부터 날 잘 따라오도록 해!”하는 기분이다. 가로 판형이 시간의 흐름을 이보다 더 잘 표현 할 수 가없다.

 

주인공 소년은 여행이 계획돼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여행지를 가기까지 쉼 없이 무언가를 하고 달려 나간다. 그러나 소년에게는 예상과는 다른 여행이 시작되게 된다. 살아있는 이에게 제일 공평한 시간. 이것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공평한 대가의 결말이 나오겠지.

 

시간은 공평하고도 무서운 것. 

   

* 위 책은 '책빛'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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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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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_sixty nine /무라카미 류 / 작가정신>

<69_sixty nine>은 일본작가 무라카미 류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1969년도는 일본의 격변의 시대인 동시에 세계 각 국 많은 지각변동이 있었던 해였다. 작가는 당시 열일곱 살 청년이였다. 당시 대격변기였던 만큼 그의 인생도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축제’같은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소설 중간 중간 주인공 ‘겐’이 선생님들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유독 굽히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부조리함, 복종, 비굴함을 보이고 싶지 않아하는 겐의 마음은 아마도 작가가 당시에 겪었던 부분을 투영 시킨 게 아닐까 란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작가는 이 부분에서 “나는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유일한 복수 방법은 그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다.”라고...

“즐겁게 살지 않은 것은 죄다!”

어찌 이리 말할 수 있을까? 작가는 <69_sixty nine>집필 당시 “1969년은 나에게 있어 인생에서 세 번째로 재미있었던 해”라고 말했다. 그는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는 걸까. 인생을 재밌게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

관점만 달라진다면 삶은 정말 한 끗 차이라는 것을 작가가 작품으로 대변했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해야 제일 멋있다.) 몇십 년간 소설 <69>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작가가 바라보는 삶의 태도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의 전반적 배경은 어둡지만 전개방식은 대조적으로 밝다. 일본 역사적 배경과 나라 안팎으로의 일들로 당시의 상황을 분별하는 또다른 넓은 시각과 의미를 내 포하는 작품이다. 작지만 강한 책. 그리고 사랑받는 데는 이유가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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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할머니 다정한 할아버지 풀빛 그림 아이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지음,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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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할머니 다정한 할아버지_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글/요안나 브르토식 그림/풀빛>

원제 : Moja babcia, mój dziadek

 

<유쾌한 할머니 다정한 할아버지>에는 각양각색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수학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반면 매일 피아노 연주를 하는 할머니. 스쿠터를 타는 할머니 반대로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매일 운동화를 신으며 운동하는 대신 할아버지는 수영복을 입고 햇볕을 쬔다. 이밖에도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었다고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법이란 없다. 글 작가 마우고자타 스벵드브스카는 누구나 나이는 들고, 시절은 있다는 것을 넌지시 말하며, 이를 그림 작가 요안나 브로토식은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했다.

 

 

인생이 영원하지 않고, 즐김도 다 때와 순간이 있으니 언제나 즐기며 살아가야겠다. 우리 엄마, 아빠에게 선물하고자 한다.

 

 

#MJ그림책힐링포인트

같은 작가 책으로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의 책이 있어요. 아이와 <유쾌한 할머니 다정한 할아버지> 시리즈와 같이 함께 보면서 이야기하면 좋을 듯해요.

 

*위 책은 '풀빛'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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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그!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0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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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그!_주디스 커/북극곰>

 

 

‘이제 영원히 잠들고 싶어’

 

 

천방지축 귀여운 모그의 마지막 이야기 <안녕, 모그!>.

세월이 흐르고, 모그 역시 늙었고 힘이 부치며 결국 영원히 잠들게 됐다. 다비네 가족은 슬프지만 반려묘인 모그를 앞마당에 묻어준다. 그리고 집안 곳곳에 모그와 추억이 깃든 곳을 회상하며 그리워한다. 그런 모그는 영혼이 되어 가족들 곁에서 지켜본다.

 

다비네 가족은 우연히 아기고양이를 키우게 된다. 아기고양이는 아직 낯설은 공간이 어색하다. 다비네 가족도 아직은 모그를 잊지 못했고, 아기고양이를 잘 알지 못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그런 다비네 가족과 아기고양이를 영혼이 된 모그가 도와주게 된다.

 

나는 반려동물을 한번도 키워 본 적이 없다. 만약 반려동물을 키우고 그 동물이 생을 마감한다면 정말 주디스 커가 그려낸 그림책의 일들이 일어날 것만 같다. 이제는 동물을 넘어 인생을 함께하는 존재인 반려동물. 그리고 그들의 소중함!

 

 

잘자, 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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