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미술관 - 화가들이 사랑한 자연, 그 치유의 풍경
강민지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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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초록색 미술관강민지/아트북스

자연과 예술, 그리고 나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

 

초록색 미술관은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 마음 깊은 곳의 상처와 고단함을 어루만지는 책이다. 강민지 작가는 마치 섬세한 전시 기획자처럼 시대를 넘나드는 화가들의 작품을 모으고, 그 안에 흐르는 감정의 결을 하나하나 조율해 나간다. 단순한 미술 감상이 아니라, ‘치유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예술과 자연, 그리고 독자의 내면을 잇는 조용한 통로를 만들어낸다.

 

책의 중심에 흐르는 색, ‘초록은 단지 식물의 색이 아니다. 그것은 회복의 색이자, 고요함과 성찰을 상징하는 색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초록빛으로 물든 감상은 독자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일상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존 앳킨슨 그림쇼의 <달빛이 비치는 길의 연인들>이었다. 그림쇼는 평소에도 고독하고 안개 낀 풍경을 즐겨 그렸지만, 이 작품은 특히 인상적이다. 차가운 달빛이 어슴푸레 내리는 길 위에 서 있는 연인의 모습은, 마치 말 없는 위로처럼 조용히 마음을 울린다.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감정, 그 이중적인 분위기는 이 책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자연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때로는 그 안에서 잊고 있던 감정을 다시 마주하게 해준다.

 

초록색 미술관은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뿐 아니라, 지친 마음을 쉬어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꼭 미술에 해박하지 않아도 좋다. 이 책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천천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자연과 예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따라 산책하듯,

천천히 읽어나갈수록 어느새 내 마음속에도 초록빛이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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