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읽어드립니다 읽어드립니다 시리즈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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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읽어드립니다. _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한빛비즈>

 

<심리 읽어드립니다>는 김경일 교수와 사피엔스 스튜디오가 함께 했다.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심도 깊은 내용도 정리돼 있다. 세계 곳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심리학자들의 논문들을 적재적소에 대입시켜 현상에 대해 신빙성 있는 자료가 많아 읽는 내내 흥미롭다.

 

저자 김경일 교수는 “글은 사람을 더욱 진지하게 만들기 때문에 느리지만 오래 가는 생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글을 쓰고 남긴다면 이에 인간은 이것을 실체가 있는 물질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실체가 있는 물질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메커니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시의성에 맞는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다룬다. 이를테면 불어난 체중으로 고민인 사람들에게 다이어트를 효율적이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다이어트 결심을 하고 종이에 체중감량에 방해되는 요인들을 적어놓는다. (예컨대 “밤 12시 이후에는 라면을 먹지 않는다”와 같은.) 그 다음으로는 “밤 12시 이후에는 맥주를 마신다”라고 적고 파쇄기에 갈아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한다. 실제로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한다. 버려야 할 것은 확실히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맞아맞아

 

이 밖에도 그는 인간이 불안한 이유, 지름신을 물리치는 쇼핑법, 귀여움의 놀라운 능력 등 현재 고민하거나 궁금했던 현대인들의 이슈가 다루어져있다.

 

저자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과 관련해 연구했다. 현재는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어쩌다 어른>, <책 읽어드립니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저서로는 <적정한 삶>,<지혜의 심리학> 등이 있다.

 

사피엔스 스튜디오는 유튜브 채널로 어려운 지식을 쉽게 재미있게 바꾸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CJ ENM의 디지털 지식 플랫폼 〈사피엔스 스튜디오〉 인문학, 과학, 시사교양 등 다양한 지식 분야로 ‘○○ 읽어드립니다’를 기본 콘셉트로 인문학과 과학 등 다양한 전문 지식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오픈형 지식 큐레이팅 채널이다.

 

#북큐레이터강민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한빛비즈 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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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
함진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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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엄마는 없다_함진아 지음/이담북스>

-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

 

“오늘도 육아하느라, 참 많이 애썼어요.”

“마음, 감정, 하루, 성장, 관계 당신에게 드리는 5단계 현실 처방전”

 

육아는 힘들다. 아무리 애가 순하다 해도 힘든 게 육아다. 엄마는 모든 게 실전이다. 처음 맡아 본 엄마역할도 어색한데 프로처럼 잘해야 한다. 그런데 육아하면서 자기계발이라니. 너무 꿈같은 말이다. 더군다나 책을 읽는다는 건 솔~직히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엄마들은 ’육아서‘를 본다.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함진아 작가는 세 자매의 엄마다. 세 명의 아이를 키우며 작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적었다. 책 한권이 통으로 공감하긴 또 처음이다. 모유양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이유식 먹일 때 아이가 안 먹으면 나오는 분노 게이지, 남편은 왜 아이를 저렇게 밖에 못 보는 것인가. 아이를 보는 순간 불현듯 나오는 내안의 작은 나 등등.

 

책은 다섯 가지 처방전으로 구성돼 있다. 마음, 감정, 하루, 성장, 관계 처방전으로 순서대로 새로운 나를 위한 처방 과정이 담겨있다. 육아에 치친 엄마들에게 내면이 단단해질 수 있도록 저자의 생생한 육아 후기가 담겨져 있다. (물론 지금도 열심히 하고 계심)

 

아이를 키우며 사랑을 주는 만큼 그 이상의 것으로 아이는 엄마에게 되 돌려준다. 아이로부터 얻는 경이로움과 깨달음 그로부터 나오는 감사함과 행복함은 엄마가 돼봐야 아는 것 들이다. 힘든 만큼 예쁘다고는 하지만 사실 조금 더 많이? 사랑스럽다.

 

육아하는 엄마들에게 짤막하게 읽기 부담 없는 책이다. 하루에 5-10분 정도 한 챕터 씩 읽을 수 있는 양이며, 다 읽고 나면 분명 “누가 내 이야기 여기에 써놨어!” 할 것이다.

 

[ #MJBOOK큐레이터_PICK ]

-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분들께 추천

- 육아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당연히 추천

:심심한 위로와 공감으로 하루에 힐링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책도 읽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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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늙어버린 여름 - 늙음에 대한 시적이고 우아한, 타협적이지 않은 자기 성찰
이자벨 드 쿠르티브롱 지음, 양영란 옮김 / 김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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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늙어버린 여름_이자벨 드 쿠르티브롱/김영사>

원제 : L'Ete ou je suis devenue vieille

 

“지하철역, 안과, 카페에서 무방비상태로 마주하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진짜 ‘늙음’ 이야기”

 

<내가 늙어버린 여름>은 이자벨 드 쿠르티브롱이 겪은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낀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다. 시간이 지나면 나이가 드는 건 모두가 알지만, 마치 내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았다. 매일 같이 있던 공간에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배려 받는다. 나름의 충격이다. 타인은 배려임이 틀림없지만, 그녀는 충격이다. 아직 지금의 시간이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간 읽었던 ‘세월’ 혹은 ‘시간’에 직면한 인간에 대해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된 글이 아닐까 싶다. 현실감을 뛰어 넘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슬픔과 안도감이 공존했다. 우리엄마가 혹은 나의 시어머니가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그리고 나의 시간의 미래일 것 같다.

 

다만, 그녀에게 감사한 건 지금 이 순간 ‘여자의 세월’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소중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나 당당하고 꼿꼿했던 그녀가 고독과 외로움을 마주했고 그것을 기록해 준 삶. 사는 법을 제시하거나 조언은 없다. 문학 학자라서 그런 걸까. 그녀만의 서사로 펼쳐진 고백이야기가 더욱 크게 와 닿는다. 그 맥락 중 하나는 고전문학과 작가들을 언급해 더욱 좋다. #최저

 

저자 이자벨 드 쿠르티브롱은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작가이자 학자이다. 미국인과의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그녀는 두 개의 문화적 배경 속에서 성장했다. 하버드대학, MIT에서 프랑스 문학과 여성 문학, 이중 언어 및 이중 문화 문학을 가르쳤다. 특히 외국어 계열 학과장을 역임한 공로로 MIT는 ‘이자벨 드 쿠르티브롱 상’을 제정했다. 이는 글쓰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젊은 인재들을 위한 상이다. 그녀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선거 참모로 활동하기도 했다.

 

[ #MJBOOK큐레이터_PICK ]

#Mj북큐레이션 #나이듦에대한이야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밀라 논나 이야기>

<내가 늙어버린 여름> 함께 연계해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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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마디 미술사 - 새로움을 꿈꾼 화가의 말,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천개의 지식 17
안소연 지음, 이해정 그림, 노성두 감수 / 천개의바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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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마디 미술사_안소연 글/이해정 그림/천개의 바람>

- 새로움을 꿈꾼 화가의 말

 

“내 아내는 예술이고, 내 자식은 대리석이랍니다.”-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순간의 사과가 아닌 진짜 사과를 그리고 싶어.”- 세잔

“세 가지 색이면 충분하다”- 마티스

 

르네상스부터 초현실주의시대까지 굵직한 예술가들의 48개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딱 한마디 미술사>.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밀레, 모네, 세잔, 반고흐, 뭉크, 마티스, 피카소, 몬드리안, 달리. 이들 11명의 예술가들의 세계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쉽게 설명돼 있으며, 더불어 시대 순서에 맞춰져 있어 시대적 배경을 함께 이해하기도 좋다.

 

실제 그림이 수록 돼 있어 아이들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도안이와 그림을 보고 느껴지는 대로 대화를 했는데, 생각보다 놀라운 대답들이 나와 신기했다. 이를테면 “모나리자 이마가 너무 아름다워요” 같은?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때는 예술가별 챕터 하나씩 읽어주며 마무리 지었는데 같이 보는 재미가 제법 있다.

 

예술가별 회화 기법 그리고 미술 재료와 관련해서도 나와 있어 미술지식에도 도움이 되며, 작가들의 굵직한 명언들도 함께 있다. 부록으로 '딱 한마디 미술사 인물 찾아보기'를 실어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을 찾아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느끼고 즐기는 것만큼 행복한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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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 RBG가 되기까지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6
데비 레비 지음, 휘트니 가드너 그림, 지민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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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6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위한 여정_데비 레비 글/ 휘트니 가드너 그림>

- RBG가 되기까지

 

"불공평해도 아무 소용없겠지...원래 그래왔던 일이니까"


양성평등의 대표 아이콘이자 세상을 바꾼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그녀의 정의를 향한 삶의 여정이 북극곰 그래픽 노블 시리즈6 그래픽노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위한 여정>로 펼쳐졌다.

 

루스는 늘 꼼꼼하고 합법적이었다. 그녀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불평등에 끈질기게 생각하고, 이에 맞서 정당하게 저항했다. 그녀는 여성으로 만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불평등에 대해 부딪히며 해결하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힘썼다.

 

그녀는 가난, 소외 등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자리에서 그들을 옹호하고 대변했다. 그런 배경에서는 자신이 어렸을 적 유대인으로서 차별받았던 부분이 있었기에 미래에는 그런 아픈 일들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저변도 있을 거라 짐작된다.

 

물론 루TM의 평등을 위한 업적은 어떠한 것도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많은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 필요했다. 세상을 바꾸려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어렸을 적부터 말씀하신 ‘절제와 이성’을 늘 마음속에 새겼다.

 

긴즈버그의 남편 마틴 긴즈버그와의 러브스토리도 묘미이다. 더불어 여성으로서 임신과 출산과 동시에 사회생활 과정에서 남편 마틴의 태도는 존경스럽다. 긴즈버그를 그만한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내조한 것도 남편 마틴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그녀에 주변에 있는 엄마, 아빠, 시부모님 모두가 그녀와 한 팀을 이루며 그녀를 도왔다.

 

이번 긴즈버그의 그래픽 노블에서는 20페이지에 달하는 참고문헌과 인용 출처가 수록 돼있다. 그만큼 그녀의 업적이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 됐다고 볼 수 있다. 긴즈버그의 일대기를 초등학생 친구들이 읽고 이해하기 쉬운 서사이다.

 

그래픽 노블의 장르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근하는 방법에서 추천하며, 인물이야기는 시대에 맞춰 바라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에서 바라보는 과거. 과거로부터 현재를 뒤집어서 생각하는 습관. 인물이야기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더 나아가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그림책큐레이터강민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북극곰 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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