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Chaeg 2022.4 - No 75
(주)책(월간지) 편집부 지음 / (주)책(잡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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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Chaeg 2022.4 - No 75]

‘우리가 함께 라는 것’

 

“나와 이어진 너”

 

나는 나와 같이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함께 울고 웃고 일하며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나의 삶의 시간을 나누는 것이 행복하다. 얼마 전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나와 함께할 크루들이 선한 마음으로 하나 되며, 그들 각자의 다양한 형태와 색깔로 성장하길 누구보다 바란다.

 

이번 <책 Chaeg > 75번째 주제는 ‘우리가 함께 라는 것’. 함께하는 인간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우정’이라는 심리적 감정을 통해 깊은 유대감으로 연결된다.

 

책에서 말하는 과거 고흐와 고갱의 우정처럼, 혹은 현재와 미래를 말하는 아이웨이웨이 작가의 <인간, 연대, 더 나은 미래>전시를 통해 우리는 ‘함께’라는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본다. 역시나 주제에 맞는 북큐레이션은 적재적소하며, 보고 싶은 책은 넘쳐난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인플루엔셜 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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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 - 죽음이 알려주는 품위 있는 삶을 위한 46가지 선물
김종원 지음 / 포르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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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 l 김종원 l 포르체 ]

- 죽음이 알려주는 품위 있는 삶을 위한 46가지 선물

 

“뭐든 선명하게 정리하고 확신하게 한다는 것은 반대로 서로가 서로의

말과 삶을 믿지 못한다는 증거인 셈이다. “

 

<마지막 질문>은 저자 김종원이 약 20년간 철학자 6인인 릴케, 칸트, 니체,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괴테와 나눈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20년 동안 1,000시간이상의 상상의 대화를 통해 오랜 시간 사유했다. 이에 그는 46가지의 질문과 철학자들의 대답을 기록했다.

 

모든 인간의 삶에서 공평하면서도 유일한 진실은 ‘죽음’이다. 저자는 ‘우리는 왜 죽음 앞에서 우리는 아무 질문을 하지 않는가?’라고 말한다.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 비로소 인간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인생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희망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삶과 죽음을 주제로 목적, 방향, 사색, 균형, 실천, 경탄이라는 6개의 키워드로 질문은 뻗어나간다. 철학자 6인들의 대답은 그들의 남겨 놓았던 저서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저자는 46가지의 모든 질문을 마친 후 죽음에 대한 저자의 깊은 깨달음을 정리하며 이렇게 말한다.

 

“모든 죽음은 최고의 선물이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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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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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l 얀 마텔 l 작가정신>

원제 : Life of Pi

 

‘세상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며, 인생은 이야기와 같다’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영화로도 흥미진진하게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소설로 보아야 역시 더 섬세하고도 극적인 모험을 속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주인공 파이가 열여섯이 되던 해,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해 커다란 화물선에 온 가족과 동물들이 함께 오른다. 그런데 그만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좌초되고, 한 척의 구명보트에 파이와 다리가 부러진 얼룩말과 오랑우탄, 하이에나, 그리고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타고 있다.

 

초현실주의관련 전시 북살롱을 준비 중에 중간 중간 <라이프오브파이>를 읽었다. 바다 한가운데에 자초된 파이는 절망에 빠졌지만 살고자 노력한다. 소설에서 파이가 말하는 배경은 초현실주의의 연속이다.

 

동물들과 있었던 이야기 그리고 가족이야기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일까.

파이는 마지막에 두 가지의 이야기 두고,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이야기가 좋은가요? ‘ 답은 물론 소설에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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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워줘 도넛문고 1
이담 지음 / 다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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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워 줘 l 이담 장편소설 l 다른]

 

“현실은 소설보다 더 소설이고 잔인하다.”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세상은 일상을 보내는 한공간의 일부분이다. 현실세계만큼이나 10대들에게 가상공간에서 자신을 선보이는 일은 중요하다. 어쩌면 현실보다 더 노력하고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나를 지워 줘>는 10대들의 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한 추리소설이다. 주인공 모리는 디지털 장의사다. 소년은 누군가의 의뢰를 받으면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의 흔적을 지운다. 그러던 중 같은 반 친구이자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리온이 다급한 부탁을 한다.

 

“도와줘, 너만 할 수 있는 일이야”

 

같은 반 진욱이 남학생들만 있는 단톡방에 리온의 영상을 양심의 가책도 없이 공유한다. 리온은 알게 됐고, 결국 베란다 밖으로 몸을 던진다. 단톡방에 있던 모리는 찔렸다. 결국 리온을 돕고자 한다. 과연 이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이러한 청소년 성착취물 사건은 이제는 만연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n번방의 사건이 현실을 증명 해준다. 만약 ‘내 가족이, 혹은 내가 피해자가 된다면?’이라는 한 번의 생각만 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까?

 

순간 웃고 떠들고 있을 때 누군가는 죽음의 문으로 향하고 있다. 현 사회의 문제를 시사한다. 아주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의 청소년 소설이다. 학급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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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가능성 -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들에 대하여
윌 버킹엄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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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가능성 l 윌 버킹엄 지음 l 어크로스 ]

-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들에 대하여

원제 : Hello, Stranger

 

윌 버킹엄은 아내를 사별한 후 슬픔에 빠져 살던 중, 낯선 이에게 받은 찰나의 위로로 인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리고 그는 세계여행을 시작했고, 낯선 이들을 만나며 직접 경험하고 겪으며 사유 했던 시간들을 <타인이라는 가능성>에 담아냈다.

 

인간에게 슬픔은 언제나 낯선 감정이다. 느닷없이 오는 이 감정이 우리에게 무엇을 할지,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지 기다려야만 한다. 윌이 아내가 죽었는지 일주일 후 함께 살던 집에 덩그러니 앉아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의 공기는 어땠을까. 그리고는 우연히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며 전에는 보지 못했던 삶의 무언가를 발견한다.

 

인간에게 낯섦에 대한 두려움의 감정은 당연하며, 이는 자신이 자신을 지키는 본능의 감정중 하나이다. 감정도 타인도 모두 낯설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더불어 그는 자신이 낯선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의 고찰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윌은 자신의 장벽 중 일부를 무너뜨려야 하한다고 말한다. 이야기한다.

 

윌은 마지막에 자신의 마음을 찢어진 천이라 은유했고, 이를 다시 사람으로 꿰매기 시작했다고 한 부분에서 큰 여운이 남는다. <타인이라는 가능성>을 통해 확인하게 된 ‘상실’의 의미. 잃은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엇을 잃었는지도 상실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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