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한자력 - 1일 1페이지, 삶의 무기가 되는 인생 한자
신동욱 지음 / 포르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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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한자력 l 신동욱 지음 l 포르체 ]


- 1일 1페이지, 삶의 무기가 되는 인생 한자


한자가 이렇게 쉬울 수도 있다. 놀랍다. 한 페이지에 간략한 스토리로 구성된 한자의 구성과 뜻을 아니 절로 외워진다. 학창시절 괴롭게 써가며 외우던 한자는 늘 어려운 영역이었다.


<어른의 한자력> 신동욱 저자는 한자의 획 그리고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 문자들을 보다 쉽게 해설한다. 저자는 현시대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로 한자를 비유한다. 이 맥락이 독자들에게 공감이 되고, 자연스레 한자를 인지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정확하게 한자를 따라 쓰는 연습페이지가 있다. 더불어 한자에 대한 필사를 하고, ‘단상’을 적어볼 수 있다. 한자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생각의 갈래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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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불평등 - 프레임에 갇힌 여자들
캐서린 매코맥 지음, 하지은 옮김 / 아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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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불평등: 프레임에 갇힌 여자들 l 캐서린 매코맥 l 아트북스 ]
- 원제 : Women in the Picture: What Culture Does with Female Bodies

“편향된 시각의 바로세우기”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서 언제나 자유롭지 않다. 누가 정한지도 모르는 사회의 보편적인 기준과 시선의 선을 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며 산다.

<시선의 불평등: 프레임에 갇힌 여자들>은 영국의 미술학자이자 독립 큐레이터인 캐서린 매코맥이 예술작품 속에 여성이 어떻게 등장하고, 해석됐는지 이야기 한다. 작품 마다 표현된 당시에 시대의 여성들의 노동, 어머니 역할 등의 가치를 분석하고 부정되는 방식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한다.

과거에는 ‘보는 행위’가 보편적으로 주어진 기본 권리가 아니었으며, 본다는 것은 권력과 통제와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유명한 이미지들에서는 여성의 신체를 다루는 방식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을 강조한다.

저자는 <시선의 불평등: 프레임에 갇힌 여자들>로부터 여성과 인종에 따른 사회에 뿌리내린 고정관념에 관해 “편향된 시각의 바로세우기”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아트북스 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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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감정과 위작 - 박수근·이중섭·김환기 작품의 위작 사례로 본 감정의 세계
송향선 지음 / 아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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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감정과 위작 l 송향선 l 아트북스 ]

- 박수근·이중섭·김환기 작품의 위작 사례로 본 감정의 세계


위작을 이렇게 많이 보기도 처음이다. 한국미술의 대표 작가들인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작품들을 풍성한(?) 위작 사례로 미술품 감정에 대한 기준을 인식하고, 미술품에 대한 상식을 확장할 수 있다.

정말 풍부한 위작 사례다. 작가마다 유명작품을 말하자면 수도 없다. 대표작들도 꼽자면 꼽을 수 있지만, 굳이 말하자면 너무 긴 나열이다. 다방면의 이유로 미술품에 대한 가치가 올라가고, 투자자도 많아졌다. 그러니 시장에 위작들이 만연하다.


<미술품 감정과 위작>의 저자 송향선은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 감정 현장에서 4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 무수한 시간 속에 그녀가 경험하고 쌓아온 ‘감정’에 대한 아카이브를 공개했다.


한국미술품 감정위원장으로 대표적인 감정위원장인 그녀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 중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이들의 작품을 사례로 이야기 한다. 세 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기법, 재료, 형식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룬다. 알지 못했던 상식도 위작을 통해 알게 된 부분도 있다.


예민한 사람은 많은걸 보고 느꼈기 때문에 보이고 느껴진다. 그래서 예민이라는 감각이 길러지는 것이다. 까칠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좋은 기질이라고 생각하고자 한다. 많은 걸 보고 느끼는 것도 능력이니까. 그러니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내는 힘도 뭘 봐야 길러지지 않을까.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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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인생수업 -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동섭 지음 / 아트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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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인생수업 l 이동섭 l 아트북스 ]

-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반 고흐의 자화상 3개를 연달아 보며 비교해보니, 시간에 따라 감정의 깊이가 달라진 그의 붓터치가 확연히 느껴진다. 사진 속(두 번째 사진) 마지막 자화상에서 그만의 특유한 회오리 터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자화상에 비해 유독 ‘빈센트 반 고흐’라고 표현하고 있다.


저자 이동섭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수많은 사회이슈를 바탕으로 오는 인간의 자아균열, 타인과의 관계 형성, 시간에 따라 농익어가는 인간의 자세들에 대해 개인적이지만 개인적이지 않은 공감된 질문을 던진다.


이에 반 고흐는 시공간을 초월하며 자신의 예술로 이야기 한다. 그는 인정욕구와 애정결핍에 시달리며 외골수로 살았다. 그는 누구보다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었다. 그러지 못한 결과는 그의 인생에 많은 결핍을 낳았고, 그 결핍의 깊이만큼 예술로 표현했다.


그의 아름다운 그림만큼 인생은 찬란하지도 빛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는 실패하면 다시 일어나는 힘을 가졌었다. 그는 자신의 그림에 신뢰했고 열정을 다했다. 그리고 자신을 믿어주는 동생 테오가 있었다. 반고흐는 모든 것을 갖춘 ‘행복한 사람’이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행복의 조건이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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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까지 걷기 - 자코메티의 <걷는 사람>과 함께한 긴 산책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리디 살베르 지음, 백선희 옮김 / 뮤진트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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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까지 걷기 l 리디 살베르 l 뮤진트리 ]

- 원제 : Marcher jusqu’au soir

- 자코메티의 <걷는 사람>과 함께한 긴 산책


“그는 그 사실을 알았다. 안다는 사실이 그의 등줄기를 휘게 했고, 무한히 겸손하게 만들었다.”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열정만으로 보상받으며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실패가 창작의 조건이자 소재였던 자코메티.


그런 그의 작품과 미술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근사할 거라 생각하지만, 주인공 ‘나’는 지인이 준 엄청난 기회를 몇 번의 거절 끝에 받아들인다. 그러나 주인공은 미술관에서, 작품 옆에서의 하룻밤이 아무런 감흥도 느껴지지 않는 황홀하지 않은 그런 하룻밤이었다.


그러나 예술은 시간의 거리감을 두고 어느 순간 인간을 찾아간다. 주인공은 자코메티의 하룻밤을 뒤로하고 자신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에 끝없이 고뇌하고 대답하고 기록한다.


주인공의 걷고 또 걷고 걷는 다는 언어에는 왠지 빠르게 달려가는 느낌이 그려지기도 했다. 걷는 다는 것은 서있기도 한 것 같으며, 뛰어가는 것 같기도, 언어 그대로의 의미를 가진 것 같기도 하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뮤진트리 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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