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어떻게 하여서 세계 각지의 각 문명 간에서 발전 속도의 차이가 생겼는지를 규명한 책이다. 그 결과 이 책은 인종주의와 자민족 중심주의 단선적인 문명론의 시각을 통렬하게 논박하고 있다. 문화인류학과 역사학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면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면 자기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퍼즐과 같이 맞아떨어져 가는 사실에서 지적인 환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어찌보면 세계의 각 대륙에 흩어져있는 식용 작물, 가축, 기후조건, 지형 등의 한계로 문명의 발전의 길이 갈렸다는 말은 스타크래트에서 자원부족으로 발전을 못했다는 말과 같이 단순한 말로 들린다. 하지만 그 초기조건의 차이가 계속해서 어떻게 벌어졌는지를 따라가면서 보면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님을 알게 될 듯. 군데군데 반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한 흔적인 듯 하다. 이 저자의 <제3의 침팬지>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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