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나라 5
사쿠라 츠쿠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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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약간의 접촉을 통해 미래와 과거를 보는 이들의 이야기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라서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가 어두울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림체도 귀엽고 그 내용도 밝아서 좋아하는 작품이다. 처음에 여주와 남주가 만나고 그 뒤 남주의 라이벌이 등장하는 걸 보니 웬지 뻔한 스토리로 가는게 아닐 까 걱정했지만, 더 이야기가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여주가 우연히 누군가의 미래를 보고 위험에서 구해줄려고 할 때마다 나타나는 그들, 이 작품을 보면 아무도 못난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얼굴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나쁜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좋은 것 같다(엑스트라들 빼고). 내가 주인공들을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등장인물은 바로 선배가 키우는 강아지다. 이 강아지가 주인을 생각하는 모습은 너무 귀엽다. 이번에 6권에서 드디어 이름을 얻은 강아지. 주인공들의 이야기보다 이 강아지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은건 내가 특이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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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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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란 프로그램에서 처음 박와서님을 만났을때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무척 재미있게 보였다. 그 뒤 보려고 했지만 잘 없어서 2부를 먼저 보게 되었다. 2부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교과서 뒤에 필독서로 뽑아논 곳에 있는 걸 보고 나의 무식함에 놀랐다. 내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의 사건이고 겪어보지 못한 일이기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그들의 삶을 '나'의 경험을 통해서 간접체험을 해보았다. '나'의 생각을 보면서 나도 저러지 않았을까. 양심에 찔리면서도 살기 위해서 그렇게 발악하지 않았을까. 6.25가 사람들을 그렇게 많든 것에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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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마탄 7
이상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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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요근래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단지 1-2권이 지루했다는 게 흠이다. 처음엔 1권 초반에 등장한 도적이 주인공인 줄 착각했다는 것만 봐도 허술하게 봤음이 틀림없다. 감옥에 10년 가량 갇혀 지내는 한 노인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이다. 과거이야기가 진행되다 잠시 노인과 타인과의 대화, 다시 과거로 반복되는 데 노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누가 구하러 와줄 것 같은데 안 와서 감질맛 나게 만든다. 누굴까? 누굴까?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아샤트이다. 아샤트가 나오면 작품의 분위기가 바뀌는 듯 하다. 노인이 말하는 과거 이야기가 마문이 전쟁을 일으키는 부분이라서 거의 정치, 경제 등의 나에겐 지루한 이야기 뿐인데 아샤트의 그 편견을 깨트리는 행동들을 보면 속이 막 후련하다. 7권 부터 드디어 아샤트의 개별행동이 시작되는데, 사실 사미드 쪽의 이야기를 싫어해선지 아샤트의 행보가 기대된다. 벌써 한 커플을 짝 지워준 것만 봐도 월하미인으로 나서는 게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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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만나요 5 - 완결
시노하라 우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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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로 빨리 끝난 것 같아서 아쉽다. 조금 더 비밀을 늦게 밝혔어도 파헤치는 재미가 있었는데...5권은 홍콩이 새로 만들어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배경이 홍콩이라선지 세계가 무너지는 게 아니고 홍콩만 사라지는 것 처럼 느껴졌다. 아마 홍콩의 위기만을 보여줘서일까? 아니면 홍콩부터 사라지기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맘에 드는 작품이다. 특히 기린의 그 귀여움이 한 몫 했다. 나는 기린의 원모습보다 인형일 때가 더 좋다. 그 쪼그마한 모습으로 왕방울만한 눈물을 흘리면 왜 그리 귀여운지... 꼭 집에 하나 있었음 하는 기린이었다. 아... 생각만 해도 귀엽다.
'주말에 만나요'라는 제목은 처음에 후이암이 나타나는 때를 말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아슈가 기린에게 '주말에 만나요'라고 말하는 걸 보니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 대사가 왜 그리 마음에 와 닫는지, 아슈가 계속 기린과 맞닿아 있을 수 있다는 게 좋다.
끝날때 나오는 기린의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전권에서 볼 수 없었던 그 웃음. 기린이 그 자리에 있는 한 평화는 계속될 것 같다.

외전에 나오는 용선생... 미래의 모습인 걸까? 도중에 나오는 희미한 흰색그림자는 웬지 백호처럼 보여졌다. 중간에 백호가 용선생에게 고백한 것처럼 보였는데...아마 그 둘도 아슈와 기린처럼 되겠지 싶어 모든게 좋게 끝나서 더 좋았다(사실 백호가 남자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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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윅스 지음, 안정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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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애비게일을 미운오리새끼라고 표현하기 보다 못난 백조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 약간 언니보다 못날 고 다리가 좀 불편할 뿐 지식도 많고 집안 배경도 뛰어나다. 그렇다고 가족들에게서 미움받는 것도 아니니, 애비게일 자신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게 맘에 안 들지만 그녀가 조금씩 성장하는 게 그럭저럭 볼 만했다.

총 5부로 나눠진 이 이야기는 애비게일을 노리는 의원 제이미와의 사랑이야기다. 애비게일의 집안을 노리고 접근한 제이미가 애비게일에게 빠지는 이야기인데 웬지 제이미가 무척 마음에 안 들었다. 차라리 애비게일을 변신시켜준 걸 보면 연인보다는 신데렐라에 나오는 마녀로 보는 게 더어울릴 듯 싶다.

애비게일의 사랑이야기보다 가족과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 사랑을 받지 못하는 줄 알았던 애비게일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놀랐을까. 역시 가족과의 대화는 중요하다. 라이벌도 등장안하는 것 같고 엄청난 사건이 없어서 좋다. 너무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보다 좀 지루한 듯 싶어도 조용히 진행되는 것도 평범하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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