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마탄 7
이상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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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요근래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단지 1-2권이 지루했다는 게 흠이다. 처음엔 1권 초반에 등장한 도적이 주인공인 줄 착각했다는 것만 봐도 허술하게 봤음이 틀림없다. 감옥에 10년 가량 갇혀 지내는 한 노인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이다. 과거이야기가 진행되다 잠시 노인과 타인과의 대화, 다시 과거로 반복되는 데 노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누가 구하러 와줄 것 같은데 안 와서 감질맛 나게 만든다. 누굴까? 누굴까?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아샤트이다. 아샤트가 나오면 작품의 분위기가 바뀌는 듯 하다. 노인이 말하는 과거 이야기가 마문이 전쟁을 일으키는 부분이라서 거의 정치, 경제 등의 나에겐 지루한 이야기 뿐인데 아샤트의 그 편견을 깨트리는 행동들을 보면 속이 막 후련하다. 7권 부터 드디어 아샤트의 개별행동이 시작되는데, 사실 사미드 쪽의 이야기를 싫어해선지 아샤트의 행보가 기대된다. 벌써 한 커플을 짝 지워준 것만 봐도 월하미인으로 나서는 게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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