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윅스 지음, 안정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주인공 애비게일을 미운오리새끼라고 표현하기 보다 못난 백조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 약간 언니보다 못날 고 다리가 좀 불편할 뿐 지식도 많고 집안 배경도 뛰어나다. 그렇다고 가족들에게서 미움받는 것도 아니니, 애비게일 자신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게 맘에 안 들지만 그녀가 조금씩 성장하는 게 그럭저럭 볼 만했다.

총 5부로 나눠진 이 이야기는 애비게일을 노리는 의원 제이미와의 사랑이야기다. 애비게일의 집안을 노리고 접근한 제이미가 애비게일에게 빠지는 이야기인데 웬지 제이미가 무척 마음에 안 들었다. 차라리 애비게일을 변신시켜준 걸 보면 연인보다는 신데렐라에 나오는 마녀로 보는 게 더어울릴 듯 싶다.

애비게일의 사랑이야기보다 가족과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 사랑을 받지 못하는 줄 알았던 애비게일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놀랐을까. 역시 가족과의 대화는 중요하다. 라이벌도 등장안하는 것 같고 엄청난 사건이 없어서 좋다. 너무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보다 좀 지루한 듯 싶어도 조용히 진행되는 것도 평범하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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