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만나요 5 - 완결
시노하라 우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생각외로 빨리 끝난 것 같아서 아쉽다. 조금 더 비밀을 늦게 밝혔어도 파헤치는 재미가 있었는데...5권은 홍콩이 새로 만들어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배경이 홍콩이라선지 세계가 무너지는 게 아니고 홍콩만 사라지는 것 처럼 느껴졌다. 아마 홍콩의 위기만을 보여줘서일까? 아니면 홍콩부터 사라지기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맘에 드는 작품이다. 특히 기린의 그 귀여움이 한 몫 했다. 나는 기린의 원모습보다 인형일 때가 더 좋다. 그 쪼그마한 모습으로 왕방울만한 눈물을 흘리면 왜 그리 귀여운지... 꼭 집에 하나 있었음 하는 기린이었다. 아... 생각만 해도 귀엽다.
'주말에 만나요'라는 제목은 처음에 후이암이 나타나는 때를 말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아슈가 기린에게 '주말에 만나요'라고 말하는 걸 보니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 대사가 왜 그리 마음에 와 닫는지, 아슈가 계속 기린과 맞닿아 있을 수 있다는 게 좋다.
끝날때 나오는 기린의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전권에서 볼 수 없었던 그 웃음. 기린이 그 자리에 있는 한 평화는 계속될 것 같다.

외전에 나오는 용선생... 미래의 모습인 걸까? 도중에 나오는 희미한 흰색그림자는 웬지 백호처럼 보여졌다. 중간에 백호가 용선생에게 고백한 것처럼 보였는데...아마 그 둘도 아슈와 기린처럼 되겠지 싶어 모든게 좋게 끝나서 더 좋았다(사실 백호가 남자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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