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세상의 모든 와우 : 인체 대탐험 - 우리 몸 구석구석 모험을 시작하라! WOW 세상의 모든 와우
민디 토머스.가이 라즈 지음, 잭 티글 그림, 김현희 옮김 / 물주는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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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 민디 토머스와 가이 라즈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책으로 팟캐스트로 진행한 내용을 집필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민디 토머스와 가이 라즈가 귀여운 캐릭터로 그려져 책 이곳저곳에서 독자들을 만난다.

'어린 시절은 호기심과 상상력이 만나는 곳에서 가장 빛난다.'

라는 민디 토머스의 믿음이 돋보이는 아이들을 위한 우리 인체 안내서, Wow 세상의 모든 와우 인체대탐험!

1장 머리

2장 뇌

3장 몸의 겉에서 속으로

4장 운동계

5장 순환계, 호흡계, 비뇨계

6장 소화계

7장 면역계

8장 생식계

로 구성되며 각 장의 끝에는 '보너스 바디' 파트가 있다.

이 책의 유익함, 독특함과 재미를 첫 페이지에서부터 알 수 있다. 우리 몸의 기능을 로봇의 모습과 비유하여 설명해 놓았는데 아이들은 이 페이지를 흥미롭게 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들어가는 말에는 작가들이 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 것이 가이드로 적혀있는데 여기서도 민디와 가이의 유머가 묻어나며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하지 말 것 3. 이 책을 벌레 죽이는데 쓰지마! 벌레도 귀한 생명이니까.

p.9

대부분의 신체 부분이 의인화되어 자신이 직접 자기를 소개하는 1인칭 어투로 글이 쓰여져 있어서 아이들은 다소 어려운 신체의 기능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안녕? 나는 홍채라고 해. 사람의 눈색깔을 이루는 부분이지. 믿기 힘들겠지만 내 몸은 온통 근육질이야! 나는 눈동자를 지나 수정체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지.(중략)"

p.13

신체 부분의 자기소개 이후에는 상품 판매 홍보 포스터나 지원자 리쿠르팅 포스터, 독점 인터뷰, 편지글, 등 다양한 형태로 특정 신체에 대한 특징을 재미있게 정리해 놓았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아울러 같이 제시되는 '와우! 깨알 정보' '와우! 서프라이즈' '와우! 틈새 과학 상식'들은 어른이 읽어도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와 상식들이 담겨 있어서 "Wow!"라고 소리내며 감탄하게 된다.



"4500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울트라마라톤 선수는 경기를 하는 동안 뇌가 6퍼센트쯤 줄어든대! 경기를 마친 뒤 6개월이 지나면 뇌 크기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니 그나마 다행이지?"

p.59

"방귀의 최대 속도는 초속 3미터야. 한 시간에 11킬로미터까지 퍼져 나갈 수 있다는 거지! 어때? 방귀와 달리기 시합을 하면 이길 수 있겠어?"

p.142

보너스 바디에서도 아이들이 따라가기 쉽게 단계별로 내용을 설명하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책이 쓰여진 것 같아서 좋다.


우리 몸을 탐험하고 싶은 자녀들과 어른들이 함께 보면 너무 좋을 'WOW 세상의 모든 와우! 인체대탐험'!

이 책은 소장하며 학교 수업과 관련된 단원들과 연계하며 읽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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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아라! 2 - 세계의 캐슬 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아라! 2
헝그리 토마토 지음, 배리 애블렛 그림, 신수진 옮김 / 윌북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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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탐험 미션 수행 중인 10명의 비밀요원을 찾아라!"



이 책은 꼴뚜기 비밀요원을 찾아라 1편 '세계 7대 불가사이'에 이어 나온 2편으로써 '세계의 캐슬'을 배경으로 꼴뚜기 비밀요원을 찾으며 역사적 배경지식을 넓혀갈 수 있는 책으로 유초등학생들에게 취향저격인 책이다.

독자는 다양한 복장을 입고 여러 나라, 여러 시기의 성에 몰래 변신하여 숨어있는 꼴뚜기를 찾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중세 성, 로마 제국, 모트 베일리 요새, 일본의 성, 보루 요새, 19세기 성까지 다양한 성과 요새를 구경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으며 아울러 그림에 등장한 여러 전투 관련 물품과 장소에 관한 용어를 배우고 또 자세한 설명까지 읽어볼 수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역사에 관심을 갖도록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어릿광대, 석궁, 체스, 가드롭, 불화살, 성첩과 공성 탑, 군영, 맨틀릿, 발석차, 노포, 호딩, 보루, 머스킷 총사 등 잘 몰랐던 용어에 대해서 그림을 보며 이해를 넓힐 수 있다.


아울러 시대적 설명과 함께 19세기에 나온 동화까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확장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삽화들은 요즘 아이들이 영화나 게임에서 한번쯤 봤을만한 장면이기에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울러 보다 더 깊이 있고 넓은 연계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강력 추천한 책인만큼 우리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니며 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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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 2023.5 - 만5세부터 초등3학년까지 독서습관 기르기 독서평설 2023년 5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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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있는 출판사의 품격있는 독서잡지"

만 5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 독서 습관을 기르기에 딱 좋은 월간지 독서평설 첫걸음을 만나보았다. 나의 학창시절 때도 즐겨보았던 독서평설을 보니 더욱 반가운 마음에 아이와 함께 펼쳐보았다.



표지를 통해 어떤 글들이 이번 5월호에 들어있는지 훑고 난 다음 첫 페이지를 열어보면 '첫걸음 다이어리'가 나온다. 아직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읽기를 진행하기 어려운 유초등 저학년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읽기 계획표이자 확인란이다. 1주~4주까지 읽을 부분의 페이지 번호를 보고 다 읽고나면 '첫걸음 확인 스티커'를 붙여서 나의 읽기 과정을 눈으로 보고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독서평설 첫걸음에 수록된 글 왼쪽 위 모서리에 보면 해당 글이 어떤 지능(언어지능, 수과학지능, 독서지능 등) 에 관련된 분야의 글이며 초등학교 연계교육과정에서는 어디에 해당되는지 한눈에 보고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우리 아이는 7세인데 한글을 어느 정도 읽을 줄 알지만 아직 문고판 정도의 글밥이 많은 책을 읽는 수준은 아니라서 처음엔 잡지에서 큰 제목과 사진을 위주로 보며 대화를 나눴다. 내가 먼저 한꼭지를 읽고 배경지식을 습득한 뒤에 아이와 함께 잡지 내용을 살펴보니 아이가 더 흥미를 가지고 잡지를 읽게 된다. 픽션 논픽션을 총망라하며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시, 만화, 줄글, 그림 등으로 접할 수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게 다양한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꼭지들이 모두 다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어휘 잡는 뉴스 첫걸음'은 가장 따끈따끈한 뉴스기사를 읽고 뉴스에 나온 어휘를 다시 한번 익힐 수 있도록 정리해 주는 부분이 있어서 문해력 향상과 한자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


교재 맨 뒷부분에 있는 첫걸음 활동북 또한 한 달의 독서 과정을 확인하고 또 정리할 수 있게끔 되어 있어서 알찬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다.



초등저학년부터 독서평설 첫걸음과 함께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우리 아이의 문해력과 어휘력, 배경지식 습득은 따놓은 당상이다! 아들아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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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
말레네 발터 지음, 강나은 옮김, 이지윤 감수 / 별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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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네 발터, 별글출판사의 예쁜 그림책 <보푸라기의 용감한 마음>은 2020 독일어권 독자가 뽑은 올해의 사랑스러운 책 수상작이다.

우리 주변에서 매일 보는 보푸라기도 이야기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상상력이 돋보이며 독자에게 흥미를 가지게 한다.

책 표지에서 만난 보푸라기는 어떤 여행을 떠날지는 몰라도 벌써부터 설렘가득한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작가가 아들에게 남기는 메시지와 함께 모든 아이와 어른에게도 전하고자 하는 말이 담겨 있다. 



"아무리 작아도, 우린 모두 커다란 존재가 될 수 있어요."라는 말을 마음에 담고 이야기를 읽어본다.

낡고 우둘투둘한 담요에 살고있는 보푸라기 가족.





나는 우리 아들들과 2,3페이지 그림을 보며 열심히 보푸라기를 찾았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반응이 나올 수 있었다. 

"엄마! 여기 담요에 보푸라기가 있잖아... 아니다... 저기 담요(바닥에 깔린 카펫)에도 보푸라기가 있네?!"

역시 아이들의 사고는 열려 있다.

이 중 남다른 보푸라기가 하나 있었는데 이 보푸라기는 다른 세상을 궁금해 한다. 보푸라기가 한밤 중 우연히 보게된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은 너무 아름다웠다.



"바깥세상에 나가면 이 담요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거야."

불쑥 용기가 솟아오른 보푸라기는 여행을 떠난다. 보푸라기의 다양한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보푸라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해 있음을 독자들은 느낄 수 있다. 

(보푸라기의 여정은 스포일러이기에 생략한다.)

마지막으로 보푸라기가 가족들과 집을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오며 보푸라기의 용감한 여행은 마무리된다.




보푸라기의 여정이 서정적인 글과 그림으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독자들 또한 시종일관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보푸라기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가끔씩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때, 용기가 필요할 때, 우리의 귀요미 용기 뿜뿜 보푸라기를 만나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보푸라기의 용감한 여행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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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의식, 실재, 지능, 믿음, 시간, AI, 불멸 그리고 인간에 대한 대화
마르셀루 글레이제르 지음, 김명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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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의미를 추구하는 생물인 것 같아요. 우리가 이 모든 일을 하는 이유는 의미를 찾고 싶기 때문입니다. (중략) 그것은 여러분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좀더 완전하게 만듭니다. (글레이제르의 말 중에서) "

p.334





내가 이 책을 선택해서 읽기 시작한 것도 마르셀루 글레이제르의 말처럼 의미를 추구하고 또 해답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싶은 욕구 때문인 것 같다.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Great Minds Don't Think Alike)'는 마르셀루 글레이제르가 우리의 집단적 미래에 매우 중요하고 흥미로운 문제들에 대한 토론 내용을 엮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1. 어렵지만 지성있는 교양인이라면 꼭 한번 생각해 보고 공부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질문과 토론 내용이 이 책에 가득하다.

특히 실재의 본질에 대해서 토론하는 2장에서는 이론 물리학자의 관점과 불교학자의 관점이 첨예하게 갈리는데 두 분야의 논리가 각각 설득력이 있고 또 두 분야의 관점이 모두 다른 층위에서의 관점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재미가 있었다.


토론식 글이라서 아주 딱딱한 문어체보다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좋았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연사들이 토론 내용 중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언급해주어 따로 찾아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물리학적 개념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참고해 보면 좋을 도서들이 언급되어서 좋았다.)

2. 각 장마다 다루는 토론주제가 다르지만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느리지만 깊이 있는 사고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의식과 실재의 개념에서부터 시작된 토론 내용은 시간, 인공지능을 거쳐 결국은 우리가 사는 행성과 인간이라는 종과 지질학적으로 분류했을때 해당하는 시기인 '인류세'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연사들은 서로 다른 분야를 연구하고 서로 다른 믿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관점에 깊이 공감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도 하는 토론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책의 첫번째 파트에서는 이 책이 쓰여지게 된 바탕이 된 토론들의 목적과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 소개한다. 1장 '의식의 신비'에 대해 토론한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 철학자 데이비드 차머스가 그 시작이 되어서 2장 '실재의 본질'에 대해 대화를 나눈 이론물리학자, 션 캐럴과 불교학자 B. 앨런 월리스, 3장 '인간, 기계, 외계생명체와 관련하여 지능의 미래'에 대해 토론한 천문학자 질 타터와 철학자 퍼트리샤 처칠랜드, 4장 '영성의 본질'에 대해서는 철학자이자 소설가 리베카 골드스타인과 물리학자인 앨런 라이트먼의 토론이 소개된다.

5장 '시간의 신비'를 다루는 대화에서는 과학사가 히메나 카날레스와 물리학자 폴 데이비스가 참여하였으며 6장 사이보그, 미래주의자,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한 토론은 신경과학자 에드 보이든과 작가 마크 오코널이 참여한다. 7장 인간과 행성의 수명에 대해서는 환경주의자 엘리자베스 콜버트와 의사인 싯다르타 무케르지의 대화가 이루어 지며 8장에서는 제러미 드실바, 데이비드 그린스푼, 타스님 제흐라 후세인이 대화를 나누었는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한다.

인간의 자의식, 종교적 믿음과 과학적 믿음, 인공지능, 크리스퍼(CRISPR), 시간의 흐름 등 명확히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분야에 대해 각 분야(인문학, 과학)의 전문가들이 의견을나눈다. 이 모든 것은 보다 나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토론인데 결국은 실재에 대한 사실/진리를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고 트랜스휴머니즘처럼 가용한 기술이 어떤 것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3. 이 책은 책이 책을 부르는 책으로써 과학 특히 물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 책에서 언급된 책을 읽어 보고 더 깊게 토론 내용을 이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대표적으로 언급된 책으로는

5장 시간의 신비와 관련되어

'골디락스 수수께끼: 왜 우주는 생명에 적합한가?'

'시간에 대해' by 폴 데이비스

'물리학자와 철학자' by 히메나 카날레스

6장 사이보그, 미래주의자, 트랜스휴머니즘 관련

'트랜스휴머니즘' by 마크 오코널

'프랑켄슈타인' by 메리셜리

등이 있다.

과학과 인문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우리의 사고방식과 미래에 대한 답을 찾는데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고 싶은 지식인, 교양인이라면 꼭 함께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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