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산골 소녀의 꽃이 피는 작은 나라
이영자 지음 / 신풍엔터프라이즈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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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젠가 TV에서 본 기억때문인지 왠지 친근함으로 책을 보게 된다. 그 속에서 솔직한 한 소녀를 만나게 되었다. 누구나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많지만 그걸 글로 표현하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 소녀는 정말 솔직히도 잘도 써놨다. 그래서 그 소녀의 모든걸 알것만 같고 조금은 염려스럽기도 하다 세상물정을 그렇게 몰라 어떻게 살아갈까 하고 말이다. 그런 걱정과 함께 마음이 포근함을 느낀다. 깨끗함과 순수함과 소박함과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에 취하게 된다. 가슴이 답답할때 한번더 읽고 싶은 책이다. 금방 기분이 좋아질 것 같기때문에...

참 오타가 두군데 있었슴
127쪽 3번재줄 그 두부- 그 만두
152쪽 마지막에 되었건- 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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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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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다. 단숨에 책을 읽고난후 내가 한말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말하고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다. 재미속에 깊은 인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책 중간중간 들어나는 문장속에 딱맞는 인생살이가 어쩌면 그리도 잘 표현되었는지 그 따뜻한 마음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리시대의 낭만이란, 대단히 미안한 짓거리이기 일쑤인 것' 아마 이책을 읽어보신분들은 아하! 동감하실 것이다. 제가 표현한 따뜻한 마음은 이런 표현 하나하나에 들어있는 마음들이다.

겉으로 보기엔 가진것이 없고 삐뚤어 보여도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나오고 누구나 한번쯤 철조망(일명 개구멍)에 들어가본 경험이 있기에 그 재미가 더한것 같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서로 만나고 힘을 보태고, 그리고 강해진다. 그러한 세상살이 속에 사람은 결코 외톨이도 고독한 존재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 라는 책속의 말이 진정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사는 사회,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누군가에게 힘이되고 있을거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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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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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라기에 궁금함에 책을 들었습니다. 가슴이 찌릿찌릿하도록 아픈이야기도 있고, 눈물이 나도록 따뜻한 이야기도 있고, 개구장이처럼 즐거운 이야기도 담겨있더군요. 어떻게 이런 짧은 글속에 그런 마음을 다 이야기 할수 있는지... 그런데 한가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같이 전쟁을 잘 모르는 세대는 그랬구나 하면서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읽고나면 금방 잃어버리고 그 시대를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 생활에 불평을 늘어놓으며.... 그분들이 항상 마음에 담고 생각하며 지금은 평안한 시대라고 아무리 외쳐도 우리의 귀에는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잠시라도 그분들의 소리에 귀기울며 우리의 생활에 만족함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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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왜 바흐를 좋아할까? - 우리가 정말 몰랐던 식물의 사생활
차윤정 글,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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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목에 호기심으로 읽게 된 책이 지금은 아주 소중하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식물들의 삶속에서 우리 인간의 모든 삶을 읽을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하나하나 식물의 예를 들면서 자상하게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속에서 이해하고 새롭게 알게되고 좀더 사랑하게 되고 어느부분은 닮고 싶은 마음마져 들기도 한다. 이렇게 꼼꼼하게 책을 내주셔서 감사하단 말도 덧붙이고 싶다.

한가지 충격은 미모사 이야기다. 언젠가 신기해하며 움직이는 미모사의 잎을 보며 자꾸만 자극을주던 일이 이책을 읽고난 지금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 움직임이 스트레스로 인한 실신이라기에.... 살아있는 모든것에는 감정이 있다고 한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식물들의 표현에 우리의 즐거움은 그들에겐 최악의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이었다니 정말로 쿵하고 뭔가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놔두는게 그들에게 가장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꽃에 대한 인류사랑은 짝사랑'이란 작가의 말이 생생하게 머리속에 남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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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남자 금성여자의 결혼지키기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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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째로 아직까진 아무탈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이다.
결혼초 우리부부는 서로에게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독교의 믿음으로 모든걸 감싸안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가시가 되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정말 사소한 감정 하나가 싸움과 미움의 불씨가 되어 부부간에 등을 돌리게 만드는 일이 정말 많은것 같다. 이런 사소한 감정을 잘 다스리는 말한마디, 바로 그걸 가르쳐 주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선물 받고는 지금 잘 지내고 있는데 왜 이런 책을 나에게 줄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다 읽고난 지금은 아는 길도 물어가란 속담처럼 참 고마운 느낌이다. 막연히 알고 있는 말들을 확실히 꼬집어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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