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재밌다. 단숨에 책을 읽고난후 내가 한말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말하고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다. 재미속에 깊은 인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책 중간중간 들어나는 문장속에 딱맞는 인생살이가 어쩌면 그리도 잘 표현되었는지 그 따뜻한 마음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리시대의 낭만이란, 대단히 미안한 짓거리이기 일쑤인 것' 아마 이책을 읽어보신분들은 아하! 동감하실 것이다. 제가 표현한 따뜻한 마음은 이런 표현 하나하나에 들어있는 마음들이다.
겉으로 보기엔 가진것이 없고 삐뚤어 보여도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나오고 누구나 한번쯤 철조망(일명 개구멍)에 들어가본 경험이 있기에 그 재미가 더한것 같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서로 만나고 힘을 보태고, 그리고 강해진다. 그러한 세상살이 속에 사람은 결코 외톨이도 고독한 존재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 라는 책속의 말이 진정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사는 사회,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누군가에게 힘이되고 있을거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