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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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의 최대 관심사는 우리딸 어떻게하면 이쁘고 똑똑하게 키울까? 하는게 최대 관심사이자 최대 목표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엄마가 되려고 무진장(절대적으로 제 생각) 노력하는 중이고요 아이의 그림책을 고르면서 참 갑갑할때가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골고루 보여주자 생각하며 이렇게 저렇게 골라보지만 잘하고 있는건지 아이가 정말로 좋아할지 막막해지곤 했습니다. 책날개를 달아주자란 제목을 접하고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책이야말로 나의 갑갑함과 궁금함을 풀어줄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역시 기대 이상입니다. 책의 두툼함처럼 내용도 알차고 두툼합니다. 활자가 커서 읽기도 편하고 중간중간 칼라판으로 그림책도 소개하고 사실적으로 비평하고 칼같이 날카롭게 꼬집으며 어째서 좋은지 나쁜지 초보 엄마들도 쉽게 판단이 서게 됩니다.

하지만 종교면에서는 제가 기독교라서 그런지 약간 거슬리는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책속에서 좋지않은 평을 받은 출판사 책들의 주인들은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책을 만들어야지 어떤 비평가들에게도 자신있게 당당하게 내세울수 있는 책을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정말 할일을 제대로 한거라 생각합니다.
책을 보며 우리딸에게 사주고 싶은 책들이 참 많았습니다. 일일이 컴퓨터책방을 뒤지며 선택하고 보관함에 차곡차곡 담아놓았습니다. 좀 자라서 보여주고 싶은 책들은 책속에 줄을 그어 놨구요 저처럼 아이책을 고르다가 갑갑하신 부모님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아니 출판사에 계신분들께도 권합니다.

앞으로 좋은책 더 많이 만들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그리고 작가님께도 깨끗하고 솔직한 책 소신있게 앞으로도 많이 써달라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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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시네마
유미리 지음, 김난주 옮김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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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99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인해 한껏 기대를 하고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뜨겁지는 못했습니다. 가족들 하나하나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길지않은 내용인데도 쏙 들어오질 않더군요 나중에 옮긴이의 글을 읽고야 이런내용이구나 감은 잡았지만 좀 난해한 글이라고밖에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또 함께 실려있는 한여름과 그림자 없는 풍경은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림자 없는 풍경은 너무나 마음이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는 모습입니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다 솔직하지 못한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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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4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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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람에 따라서 책을 고르는 방법도 조금씩 터득하게 됩니다. 사과가 쿵은 초보엄마일때 모르니까 무조건 베스트셀러만 찾던때에 사줬던 책입니다. 하지만 3살인 지금까지 아이가 좋아하고 가끔씩 책장에서 빼내어 오는걸 보면 왜 베스트셀러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글씨를 모르는 아이들 그림책은 그림으로 모든걸 알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아이들이 그림으로 모든걸 이해할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좋아하게 되는거 같고요 엄마가 말로 일일이 설명해 주지 않아도 사과속에 들어간 동물들의 표정에서 기분좋게 알수 있습니다.

어떤 책들은 일일이 설명해주어도 잘 못알아듣기도 하고 좀 더 자라서 알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림으로 모든걸 말합니다. 물론 글씨도 있지만요 그리고 아이들만이 할수 있는 풍부한 상상력도 포함되어 있구요 그래서인지 어린아이들부터 3~4살이 되도록 좋아하는 베스트셀러가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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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니는 친구 - 연필과 크레용 1
정대영 글. 그림 / 보림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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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책을 처음 보았을때 제맘에 쏙드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징그러운 뱀이 이쁘게도 나왔지만 왕따를 당하던 뱀이 어느날 산불이 났을때 기다란 몸을 이용해서 동물친구들의 다리가 되어주고 친구가 되는 그런 따뜻한 줄거리가 맘에 들기도 했습니다. 또 특이하게 한지를 이용해서 표현한 점이 색도 이쁘도 더욱 맘에 들었고요 그런데 우리딸은 별관심이 없네요 제가 좋아하는 색감이나 특이함이 아이에게는 별다른 느낌이 없나봐요 한지라서 생동감이 좀 덜하거든요 어린 아이들에겐 눈에 확띄는 그런 움직임이 필요한가 봅니다.

제가 보기에도 산불이구나 생각하고 보니까 산불이구나 생각하게 될 정도로 실감나지는 않거든요 우리아이만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은 확실히 실감나는 그림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더 자라 왕따가 뭔지 내용을 이해할수 있을때가 되면 엄마처럼 좋은책으로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이쁘고 좋은책으로 머리속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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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 제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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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읽고난후 마음이 참 착잡하다. 내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해서이기도 하겠지만 그토록 어렵게 세상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도 애절하고 슬픈일인것 같다. 80년대 그들이 무엇을 위해 그토록 힘겹게 투쟁을 했는지 한번도 세상을 거스러 보지못한 나로썬 이해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그들이 끝내 얻은건 병든몸과 죽음앞에선 그들의 초췌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조금 좋게 말하자면 약간 성숙한 모습으로 삶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말해도 될까 그래도 난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소설치고는 너무도 아프고 마음을 허탈하게 만든다. 이시대에 내가 알지 못하는 일들이 지금도 많이 일어나겠지만 이런 소설같은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음 좋겠다.

마음이 아픈만큼 또 이 소설의 표현은 참 끝내준다. 콕콕 찍어내는 아픈 표현들, 모습을 담아내는 작가의 글솜씨를 잘 볼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소설을 또 대하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번역소설과는 다른 우리글만의 독특한 표현들이 섬세하게 다가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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