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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선데이 - 첫째 시즌 - 고양이의 사려깊은 만화가
최종훈 글 그림 / 걸리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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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툰은 사실 다음에서 연재된 작품입니다. 그래서 다음 블로그를 다시 개시해야 하나, 다음 도서 코너에 리뷰를 써야 하나 고민했습니다만, 새 블로그를 개설하기도 귀찮고 하여서 그냥 이곳에 씁니다. ㅎㅎ


  온라인 장바구니에다 담아두고 결제를 안 해놓았던 책인데요, 서점에 갔다가 저 위의 글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르게 사줘야 할 것만 같은 느낌에 샀습니다. 더불어서 부록느낌으로 있었던 고양이 스티커도 눈에 들어왔고요. 

 

  모든 반려동물 웹툰이 그러하겠지만, 만화가들이 강조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할 때 충동적으로 하지 말고 경제적인 사정이나 동거인의 생각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깊이 생각한 뒤 키우라는 것이죠. 이 웹툰에서는 자신이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결심한 계기와 키우기 시작하는 순간까지 내용이 있습니다.(1,2회 정도입니다만.) 직접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내용일테고, 저에게는 신중함을 가르쳐주네요. 언젠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제게는 어려운 일이니 고민하고 또 고민하라는 경고 같았습니다. ㅎㅎ


 또한 모든 반려동물 웹툰이 그러하듯이 고양이의 마음을 작가가 짐작해서 표현하는 부분은 언제나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거기에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 작가가 쓴 에세이입니다. 웹툰을 다 읽고 나면 뒤에 글만 적혀 있습니다. 그 순서가 중간 중간 웹툰과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어서 웹툰 한 편이 끝난 뒤에 실렸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에세이도 웹툰만큼 재밌어요~ ㅎㅎ 


  *이 글은 제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글과 동일합니다. 

 http://sady_46.blog.me/1401626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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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하's 뷰티 스토리
김송하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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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자 한 이유는 간단했다. 40대만의 뷰티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동안녀라고 불리는 김송하 씨의 비법을 20대인 지금부터 실천한다고 나도 혹시? 하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여태까지 뷰티와 관련한 책을 읽은 적이 아예 없던 터도 아니라서 이 책 속에서는 건질 만한 내용은 몇 가지에 불과하리라고 생각했다. 조금은 불성실한 태도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펼치고 나서 놀랐다. 구성이 다른 뷰티 책과는 조금은 색달랐다. 보통 다른 뷰티책들은 스토리를 중시하더라도 사진이 곁들어져 있고, 그 옆에 짤막한 설명을 곁들어져 있다. 글이 많다해도 한 페이지마다 그림 혹은 사진이 등장한다.

 물론 이 책에 그림이나 사진이 적다는 소리는 아니다. 분명히 많이 나오지만 스토리를 중심으로 편집하다 보니 텍스트 중심인 페이지가 다른 뷰티 책에 많이 나왔을 뿐이다. 그 자체가 신선했다. 실용서처럼 보이는 책에서 에세이를 읽는 느낌을 받았고나 할까?

 지은이가 어떻게 화장하는지 어떻게 운동하는지 방법도 분명히 나와있지만 지은이의 생각을 텍스트 위주로 풀어낸 방법은 분명 신선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운동하는 방법, 마사지를 하는 방법, 스타일링 기술 등은 사진을 곁들여 알기 쉬웠는데, 화장하는 법은 없어서 알기 어려웠다는 점. 아이라인을 그리는 기술은 작게 그림을 추가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 메이크업 기술을 텍스트 위주로 설명하는 것은 섬세해서 좋으나 바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간단하게 정리한 팁이 좋다. 메이크업 부분에서 팁만 골라서 페이지마다 작은 박스 안에 기록해줬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구성 이야기는 이쯤에서 멈추고 내용 이야기를 하자면 종합 뷰티 스토리다. 보통 뷰티와 관련한 책을 살펴보면 구체적으로 나뉘어져 있다. 패션이면 패션, 화장술이면 화장술, 운동이면 운동. 그러나 이 책은 모든 것을 종합해 놓았다.

 20대이든 40대이든 이 책을 통해서 모든 분야의 기초를 알게 된다. 요즘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사고전환, 계획세우기, 실천하기 이 세 가지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변했음을 이야기한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직접 사용한 화장품을 기록해 놓고, 운동법이나 화장기술을 기록한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책 속의 내용이 100% 진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지은이는 평범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많이 노력해서 유지한다고 한다.

 이 책은 20대에게는 어리다고 자만하지 말고 20대부터 준비해야 함을, 20대 이상에게는 나이 먹었다고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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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배반 - 뒤집어보고, 의심하고, 결별하라
던컨 와츠 지음, 정지인 옮김, 황상민 해제 / 생각연구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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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제목만 보고서 자기계발서를 읽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읽은 '상식의 배반'이라는 인문서이다. 이 인문서를 읽고 느낀 겨우 저런 것뿐이냐고 한다면 그렇다. 나는 그렇다.

 

 이 책을 받고 이주일동안 읽었다. 일주일이면 다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내용이 내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래도 2주 동안 끝까지 다 읽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 남은 부분은 극히 적다. 지금의 나는 '예측'과 관련한 부분은 강렬하게 다가왔지만 다른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유는 내 성격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내가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은 여러 번 읽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은 스치듯이 읽고 마는 성격. 이 책을 읽을 때도 적용되었다.

 

 그래서 지금 쓰는 이야기는 '예측'관련 내용이다. 시간이 흐르고 다시 읽었을 때 또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금 여러가지를 계획 중인 나에게 '예측' 부분은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나는 계획을 세울 때 나름대로 실패할 확률이 적은 일을 하려고 든다. 반대로 말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일을 한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이 행동의 모순을 설명해 놓는다. 과학실험에서는 실험을 실시한다. 그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 횟수 중에서 실패한 횟수와 성공한 횟수를 비교하면 예측이 나름 들어맞는다.

 

 하지만 사회와 인생은 다르다. 실험을 해볼 횟수가 딱 1번 밖에 없기 때문에 예측이 맞을 확률은 매우 낮다. 과거 자료를 분석하는 행위 역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똑같으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상황, 현재의 상황, 미래의 상황이 전부 다른데 그것을 어떻게 '예측'을 하겠는가 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계획없이 산다면 내게 좋지 않음은 분명하다. 몇 개월 후, 몇 년 후는 내가 예측해내지 못 한다. 미래의 상황은 내 예측과는 똑같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괜히 먼훗날을 생각하며 끙끙 앓지 말고 하루를 똑바로 살자고 생각한다. 매일 내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고 생각한다.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봤을 때 내가 후회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북카페 북몬스터 http://cafe.naver.com/dbsals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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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고양이는 없다 - 어쩌다 고양이를 만나 여기까지 왔다 안녕 고양이 시리즈 3
이용한 글.사진 / 북폴리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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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과거 애완동물을 왜 키우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기르면 여러가지로 신경써야 할 일도 많은데 귀찮게 왜 키우나 싶었다. 이른바 길고양이도 도둑고양이라고 불렀다. 내 눈 앞에 지나갈 때면 오늘 참 재수없겠다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내 이 생각을 확 뜯어 고친 계기가 이 시리즈다. 

 대형서점에 들른 날이었다. 우연히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라는 책을 발견했다. 표지에 실린 고양이 사진을 보고 왠지 쓸쓸해보였다. 그때 나도 나름대로 쓸쓸한 상태여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손을 댔고 구입했다. 

 이 책을 통해 애묘가들은 도둑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길고양이들로 인한 피해가 아예 없다고도 말못하지만 그렇다고 그 행동들을 욕하며 무시하는 행동도 옳지 않다라는 사실을 느꼈다.  

 이 책을 읽은 뒤로 옛날에는 잘 몰랐던 고양이 울음소리가 요즘에는 잘 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여느 캣맘처럼 먹이를 챙겨주거나 추운 겨울날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마음으로 기도한다.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힘겹게 사는 고양이라면 앞으로도 살아갈 힘을 잃지 않기를. 우연찮게 맘씨 좋은 캣맘의 도움을 받는 고양이라면  먼 훗날 캣맘이 사라지더라도 버티고 살아갈 힘을 기르기를.' 

 더불어 마지막 바람이 있다면 이 시리즈가 끊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양이와 관련한 책은 많고 많지만 이렇게 대놓고 길고양이를 다루는 책은 많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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