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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완벽주의자 - 내 안의 가혹한 비평가를 버리고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법
엘런 헨드릭슨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11월
평점 :
여러분은 아웃풋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학생 때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시험을 쳐서 높은 점수를 얻는 것, 이것이 아웃풋입니다. 하지만 학생 신분을 벗어나는 시점부터 아웃풋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특히, 아웃풋의 형태가 없다면 체감하기 더 어렵고요. 아웃풋이 대표적입니다. 자신이 익힌 인풋을 종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부드럽게 진행하려면 대화 소재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하겠지요. 타인과 같이 작업을 할 때는 서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맡습니다. 자신의 언행을 계기로 잘못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결할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언행이야말로 극도로 실천하기 어려운 아웃풋 형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완벽주의까지 첨가된다면 어떨까요? 너무 힘들겠지요.
일상에서 언행은 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언행을 실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올바른 언행’의 기준, 그것이 완벽주의입니다. <유연한 완벽주의>에서는 이 완벽주의를 고든 플렛과 폴 휴잇 박사의 말을 인용하여 3가지로 분류합니다.(29-30쪽) 하기와 같습니다.
1. 자기지향적 와벽주의: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유형
2. 타인지향적 완벽주의: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한 유형
3.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남들이 부과하는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가혹한 비난을 받는다고 느끼는 것
자신의 인풋을 자신이 제대로 아웃풋하기 위해서 기준을 엄격하게 정하는 유형은 1번에 해당합니다. 자신의 인풋과 아웃풋만을 기준으로 삼으며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주입하려는 유형은 2번입니다. 고득점, 합격, 역할에 따른 올바른 언행처럼 사회적 시전에 시달리는 유형은 3번입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 3가지 유형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 않나요? 왜 그럴까요? 학생시절부터 완벽주의를 체득했기 때문입니다.
학생시절을 돌이켜 보세요. 스스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학생, 자신의 학습 방식과 내용을 다른 다른 학생에게 권하는 학생, 고득점이나 합격 같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1번부터 3번 유형에 해당하지 않는 학생은 없습니다. 즉, 우리는 교육을 받으면서 완벽주의 체득한 셈입니다.
당연히 공부 이외의 분야에서도 완벽을 추구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언행 이외에도 대인 관계, 업무 숙지, 자기 계발 같은 분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사회는 그 사람들을 유혹하는 마케팅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완벽의 기준을 제시하고,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광고에서 다루는 방법이 기본이기 때문에 실천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모두 똑같지 않습니다. 환경이 다릅니다. 성격이 다릅니다. 소질이 다릅니다. 추구하는 완벽이 다릅니다. 같은 시스템을 밟아도 개인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는 게 당연합니다. 따라서 마케팅과 소비자가 추구하는 언행이 일치할 때, 마케팅이 빛을 발합니다. 마케팅은 3번을 알려줍니다. 소비자는 3번을 피하려고 1번을 실천합니다. 1번을 실천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2번 같은 행동을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위의 3가지 완벽주의를 다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비율이 다를 뿐이고요. 강도가 다를 뿐 사람은 모두 기대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