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하's 뷰티 스토리
김송하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자 한 이유는 간단했다. 40대만의 뷰티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동안녀라고 불리는 김송하 씨의 비법을 20대인 지금부터 실천한다고 나도 혹시? 하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여태까지 뷰티와 관련한 책을 읽은 적이 아예 없던 터도 아니라서 이 책 속에서는 건질 만한 내용은 몇 가지에 불과하리라고 생각했다. 조금은 불성실한 태도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펼치고 나서 놀랐다. 구성이 다른 뷰티 책과는 조금은 색달랐다. 보통 다른 뷰티책들은 스토리를 중시하더라도 사진이 곁들어져 있고, 그 옆에 짤막한 설명을 곁들어져 있다. 글이 많다해도 한 페이지마다 그림 혹은 사진이 등장한다.

 물론 이 책에 그림이나 사진이 적다는 소리는 아니다. 분명히 많이 나오지만 스토리를 중심으로 편집하다 보니 텍스트 중심인 페이지가 다른 뷰티 책에 많이 나왔을 뿐이다. 그 자체가 신선했다. 실용서처럼 보이는 책에서 에세이를 읽는 느낌을 받았고나 할까?

 지은이가 어떻게 화장하는지 어떻게 운동하는지 방법도 분명히 나와있지만 지은이의 생각을 텍스트 위주로 풀어낸 방법은 분명 신선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운동하는 방법, 마사지를 하는 방법, 스타일링 기술 등은 사진을 곁들여 알기 쉬웠는데, 화장하는 법은 없어서 알기 어려웠다는 점. 아이라인을 그리는 기술은 작게 그림을 추가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 메이크업 기술을 텍스트 위주로 설명하는 것은 섬세해서 좋으나 바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간단하게 정리한 팁이 좋다. 메이크업 부분에서 팁만 골라서 페이지마다 작은 박스 안에 기록해줬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구성 이야기는 이쯤에서 멈추고 내용 이야기를 하자면 종합 뷰티 스토리다. 보통 뷰티와 관련한 책을 살펴보면 구체적으로 나뉘어져 있다. 패션이면 패션, 화장술이면 화장술, 운동이면 운동. 그러나 이 책은 모든 것을 종합해 놓았다.

 20대이든 40대이든 이 책을 통해서 모든 분야의 기초를 알게 된다. 요즘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사고전환, 계획세우기, 실천하기 이 세 가지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변했음을 이야기한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직접 사용한 화장품을 기록해 놓고, 운동법이나 화장기술을 기록한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책 속의 내용이 100% 진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지은이는 평범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많이 노력해서 유지한다고 한다.

 이 책은 20대에게는 어리다고 자만하지 말고 20대부터 준비해야 함을, 20대 이상에게는 나이 먹었다고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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