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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이상원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9월
평점 :
보수와 진보의 만남.
구세대와 신세대.
세대의 차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남은 말들.
아르까디의 가족은 지나친 보수에다 융통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는데,
바자로프의 아버지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그는 순순히 변화를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런 분위기가 바자로프의 지금을 만들었을 것.
번역의 문제일까?
바자로프의 말투가 꽤나 오만한데,
사실 그럴 만한 정도의 사람은 아니란 생각이 지배적.
아니면 니힐리스트를 제대로 그리기 위한 방법?
재밌는 것은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네프가 처음으로 이 작품에서
니힐리스트란 말을 써서 현재까지 그 말이 전해질 수 있었다는 사실.
하하하,
단어란 참.
오딘쪼바 부인 위주로 작품이 다시 쓰여져도 좋을 듯한 생각이 들었는데,
그녀는 사랑을 받지 않으려는 여자처럼 보이는데,
아마도 그녀의 지나친 강함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