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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마지막 대본화 작업 때문에 썼던 내용을 조금만 수정해서 그대로 올린다.
평소 쓰는 독후감과 다른 맛이 날 듯해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건 스스로만 즐기는 것이라 해도 즐거운 일.
그놈의 오지랖이 좋다 보니 돈도 안 되고 알아주지도 않는 일거리가 생기는데,
그놈의 인간들은 싫은 소리 없이 뚝딱뚝딱 해다 바치면 언젠가부터는 고마운 줄 모르고 변하게 마련.
그렇지 않은 인간들하고만 일하려고 난 다시 연을 조용히 정리했다. 아주 힘들게.
누구는 그러더라. 그렇지 않은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내가 약아지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아니, 난 그런 사람이 세상에 단 한 명이라 해도 끝까지 찾아서 같이 일할 거다.
이 책을 간단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인디언.
지혜.
정복자.
핍박.
그것은 그저 '역사'.
윤아씨가 말하던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와 다르지 않은.
1. 내 이름은 작은 나무
아이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이를 누가 맡을지에 관해 논의된 끝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결국 아이를 맡아 기르기로 함,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인디언임.
여기엔 숲 속 오두막에 도착하는 내용까지.
2. 자연의 이치
할아버지와 작은나무의 대화를 통해 할아버지가 생각하는 자연에 대한 의견을 알 수 있음.
3. 할아버지와 조지 워싱턴
산사람인 할아버지가 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위스키를 만들어 파는 일인데 조지 워싱턴이 개인이 술을 만들어 팔려면 허가를 받아 세금을 내야 한다는 법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다는 내용.
4. 빨간 여우 슬리크
개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산속 여우 슬리크를 이용하시는 할아버지.
37쪽, 할아버지가 알고 있는 붉은 여우 등의 동물에 대한 습성.
38쪽, 백인 산사람에게까지 존경 받는 할아버지에 대해.
42쪽~ 슬리크 잡는 과정, 결코 슬리크를 잡아 죽이는 것이 아니다.
5. 당신을 사랑해 보니비
58쪽부터 나오는 너구리 잭 사건.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궁금하다면 이것을 보면 좋음.
인디언 강제 이주 사건도 나옴.
6. 과거를 알아둬라
체로키족들의 ‘눈물의 여로’가 나옴.
64쪽부터는 증조할아버지가 체로키의 여인 붉은 날개와 함께 산 이야기가 나옴.
위에 나오는 너구리 잭 사건과 잘 연결이 되면서 하나의 역사처럼 연결이 되기도 함.
7. 파인 빌리
72~74쪽에 한쪽 눈이 먼 노새 샘 영감이 나오는데 벌통 앞에 서 있는 노새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애쓰던 할아버지의 해프닝.
75쪽부터 나오는 ‘파인 빌리’는 끝에 할아버지와 할버니가 돌아가셨을 때 그 끝을 지켜주는 중요한 인물이고 여기서 처음 등장.
8. 나만의 비밀장소
84쪽 중간부터 87쪽 중간보다 조금 밑까지 작은 나무가 자신의 비밀장소가 있다는 말에 할머니의 말이 시작됨. 굉장히 심도 있고 소중한 이야기들인데 특히 85쪽부터 나오는 ‘두 개의 마음’에 대한 것은 아주 소중한 글.
9. 할아버지의 직업
98쪽부터 불법인 위스키 만들기를 몰래 했던 할아버지와 작은 나무의 위기.
증류기를 숨기려고 노력하는 작은나무와 할아버지.
10. 기독교인과 거래하다
107쪽까지는 링거의 죽음이 나오고 그 뒤로는 젠킨슨 씨 가게에서 기독교도들과 거래하는 내용이 나옴. 기독교도들의 사기짓이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어떤 사람의 태도나 말 같은 것에 대해 판단한다는 사실, 물론 정치가에 대한 편견은 그들에게 빠질 수 없는 것이지만.
11. 사거리 가게에서
127쪽부터 나오는 사건. 매우 가난해서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는 기독교 여자아이에게 모카신을 선물했다가 그것을 받은 여자아이는 아버지에게 매질을 당하고 결국 모카신까지 돌려받을 수밖에 없던 사건. ‘동정은 필요 없다, 특히 이교도 야만인 따위에게는 더욱’ 이라고 말하는 여자아이의 아버지. 이것은 종교를 떠나서 사람들이 인디언을 대하는 태도가 어땠는지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 될 수도 있는 부분. 마지막에 작은나무가 학교에서 쫓겨나게 되는 과정까지 놓칠 수 없는 좋은 글.
12. 위험한 고비
136, 137쪽에는 산사람들의 생활이 나오는데 주로 산에 나오는 풀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
143쪽~ 할아버지가 방울뱀에게 물린 사건.
13. 어느 빈터에 걸었던 꿈들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있었던 사건.
결국 모두 죽고 사과나무는 베어지던 사건.
14. 산꼭대기에서의 하룻밤
165쪽부터 젠킨슨씨를 통해 위스키 판매업자라며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사람들 이야기, 결국 멋지게 할아버지가 그들을 쫓아낸다는 이야기가 181쪽까지 나오고 176쪽에는 작은 나무가 산 속 동물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묘사된다.
15. 윌로 존
193~198에 나오는 윌로존과 작은나무의 선물(개구리) 이야기, 윌로존은 실제로 끝까지 작은나무와 그 가족들을 돕는 아주 중요한 인물.
16. 교회 다니기
거의 교회의 파에 대한 이야기.
17. 와인씨
중요한 인물, 그의 증손자에게 주려고 만든 노란 코트를 작은나무에게 주고 매우 기뻐한다.
217쪽까지는 와인씨에 대한 성격이 나옴.
18. 산을 내려가다
작은나무를 고아원에 데려가겠다는 정치가가 오는 동시에 와인씨의 죽음을 알게 되는 부분.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작별인사를 함.
19. 늑대별
241~243쪽에 나오는 작은나무를 대하는 목사의 태도, 248쪽 중간보다 조금 밑부터 나오는 여선생의 사건을 사용해서 결국 다시 250쪽에서부터 다시 목사를 만나 말도 안 되는 짓을 당하는 사건.
244~246쪽까지 나오는 윌번은 다리를 절어서 고아원을 영원히 벗어날 수 없어 그 어떤 노력을 해도 벗어날 수 없을 게 뻔한 작은나무와 고아원 내에서는 같은 위치에 있고 그 때문에 둘은 친구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아이는 구성상 작은나무의 분신과 마찬가지.
247과 248쪽에는 고아원에 있는 작은나무에게 끝없는 사랑을 담아 소식을 전하는 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20. 집으로 돌아오다
19번 끝부터 고아원에 온 할아버지를 우연히 발견해 산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탄 부분.
산길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신발을 벗는 장면부터 조금 줄여서 돌아와 모든 산과 할머니 윌로존 등의 모든 인디언 관련 사물, 생물 들이 작은나무를 반기는 것은 눈 앞에 둥둥 떠다니는 상상이 즐거운 부분. 특히 267쪽에 나오는 윌로존의 도움으로 작은나무가 다시는 고아원에 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는 것은 매우 감동적임.
21. 죽음의 노래
271~275쪽 윌로존의 죽음, 276~279쪽 할아버지의 죽음, 파인빌 리가 와서 할아버지의 죽음을 같이 지켜줌, 그다음부터 할머니도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