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학 콘서트 2 - 일본인들의 회계상식을 바꿔놓은 <회계학 콘서트> 실전응용편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박종민 옮김, 반동현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인생은 절망과 희망의 연속이다.
절망에 좌절해서는 안 되며, 희망에 들떠 현실 직시를 게을리해서도 안 된다.
문제가 생겼을 때 냉정히 대응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page 30

무슨 일이든 뒤통수를 맞지 않는 게 중요해.
사람은 뜻밖의 상황에 맞닥뜨리면 실수하기 쉽지만 예상한 사태라면 동요하지 않아.
경영도 마찬가지야. -page 150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회계학 콘서트 - 하야시 아츠무 지음 |박종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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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수에 약하다고 생각을 해왔으며,

    또 숫자에 약하다는 말을 듣고 살아왔다. 사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수학 전부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계라는 말 자체가 압박이었다.


     

    사실 회계나 재무에 관한 책을 이제껏 한 권도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회사 생활을 했으니 알아야 할 것 같아 한두 권씩 구입해 보기도 했지만

    솔직하게 말해 너무 재미도 없었고 딱딱한 내용에 한두 장 읽다가

    책장에 박아두기 일쑤였다.


     

    정확하게 회계(會計)란 무엇일까?

    보통 알고 있는 나가고 들어오는 돈을 따져서 셈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개인이나 기업 따위의 경제 활동 상황을

    일정한 계산 방법으로 기록하고 정보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회계라는 것이 숫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영의 의미도 들어간

    방대한 범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처럼 회계라면 도리질부터 하는 사람들에게 회계학 콘서트는

    여름날 갈증을 해소해주는 시원한 얼음물 같은 책이다.

    회계학 콘서트1(전권)에서는 회계는 어렵고 관련된 소수의 사람들에게

    관련된 업무일 뿐이라는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주는 책이었다면

    회계학 콘서트2는 좀 더 실질적인 현실생활로 들어온 진짜 회계를

    배울 수 있는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회계학 콘서트2는 도산위기에 처한 의류회사 한나와 CEO 유키,

    어려움에 처한 유키를 돕는 멘토 아즈미가 주로 등장하며

    아즈미의 강의로 이루어지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책의 내용이 전개된다.

    회사의 문제를 직시하여 아즈미의 충고대로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위기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당차 보이기까지 한다.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아즈미의 노트로 표기된 핵심 포인트가

    내용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 책. 처음부터 찌른다.

    회계에 대한 무지가 재무리스크를 키운다고?

    그랬다. 의류회사 한나가 위기에 처한 것은 결국 회계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리고 뭐든지 컴퓨터에만 의지하여 업무를 해결하려고 하는

    안일한 태도와 무책임이 경영악화를 초래한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 깨달은 것은 회계는 그저 숫자놀음이 아니라

    경영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 범위가 정말 컸다.

    책을 다 읽은 후 회계는 이런 것이다라고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인 틀을 잡게 되었다. 그리고 매우 흥미를 느꼈는데

    좀 더 발전된 것은 회계에 대한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회계나 숫자라면 도리도리하던 내가 말이다.


     

    회사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 중 회계를 잘 모르지만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앞 권부터 읽는 것이 더 좋겠다.)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게 개념을 세우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후 추가로 여러 관련 도서를 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 책이 더 마음에 드는 것은, 오직 직장인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것.

    숫자 알레르기 직장인, 돈 새는 구멍을 찾고 싶은 사장님,

    가벼운 장바구니가 걱정인 주부,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자영업자.

    이 모두가 책을 읽어야 할 대상이라는 것, 골치 아픈 숫자가

    재미를 넘어 만만해진다는 것이 깨소금만큼 고소해지는 순간이다.

    이렇게 회계가 재미있어지기는 정말 처음이다. 참으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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