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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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페이지가 긴 호흡이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봤다. 진짜 재밌있음!! 다 읽고나니 세계3대 미스터리 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작가라는 타이틀답다고 여겨졌다. 추측이나 상상, 의심하지 않고 그냥 쭉 따라갔더니 반전과 완벽한 결말까지. 육아스트레스에 지친 몸까지.. 우울한 요즘이었는데 이 책 읽으며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날린 것 같다. 역시 우울할땐 흥미진진한 스릴러소설이나 공포영화가 딱이다. 다시 한번 읽게 된다면 그땐 작가가 숨겨놓은 트릭이나 복선의 의미를 곱씹으며 더 완벽히 읽어볼 수 있을 듯 하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꼭 봐야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제목처럼 내용은 굳이 쓰지 않겠다. 그냥 읽어보시길!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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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허태임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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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화분을 자꾸만 늘리고, 카톡프로필에 꽃사진을 자주 올리는지 나이가 들수록 알 것 같다.

초록이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저마다 알록달록 내뽐는 꽃들의 아름다움에 미소가 저절로 번지니, 얼마나 대단한 존재들인지.

하고 싶은것 많고 돌아다닐 곳 많던 20대까지는 잘 모르겠더니, 30대가 되어 멈춤과 여유가 더 중요해지기 시작하니 그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책도 나무를 비롯한 식물들이 주인공인 그런 책들을 읽고 싶어진다. 읽고 있자면 마음이 위로받고, 편안해지는 기분.

식물분류학자가 팔도를 누비며 만난 귀하고 아름다운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책으로만 접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너무 아쉬웠다.

산이든 식물원이든 직접 그곳에 찾아가 직접 보고 향기도 맡아보고 책 속의 설명을 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주도 환상숲곶자왈에서 직접 식물들을 보고 설명들으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났다.

책속엔 수많은 식물들이 나오는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희귀식물 혹은 멸종위기종이 많이 나왔다. 모데미풀 은 한반도에서만 있는 아주 귀한 식물인데 자연파괴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종이라고 한다.

저자는 곳곳을 다니며 식물들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지만 현실은 자본주의 명목 아래 쉽게 자행하는 자연파괴와 지구온난화로 인해 아름다운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요즘 동물권 얘기를 참 많이 한다. 그에 비해 식물과 자연에 대해선 우린 얼마나 경각심을 가지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식물과 가까이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은 인간이 가까이 할수록 멀어져가거나 없어지는 식물들이 참 안타까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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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매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 내향형 집사와 독립적인 고양이의 날마다 새로운 날
강은영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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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
고양이집사 10년차로 고양이의 매력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고양이 관련 책도 너무 좋아하는데 .. 내용도 내용이지만 귀여운 그림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티타임갖는 고양이, 예쁜옷을 입은 고양이, 요리하는 고양이 등등 한 장, 한 장 넘기며 어떤 그림들이 나올까 기대하며 읽었고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피식피식 났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내향형 집사라고 얘기하는 강은영작가의 글도 공감되고 좋은 부분이 많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져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하고 작은 위로도 됐다.

특히 마음에 콕 와닿았던 문장: "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요?" 프로걱정러인 나 역시 가끔은 될대로 되라 그런 생각을 억지로 해볼때가 있는데, 도움이 될때가 있었다. 걱정은 내려놓고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고싶다.

책을 읽다 보면 작은 행복을 찾아보라고 말하는데 잊고 있던 소소한 기쁨이 뭔지 나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책을 볼 때, 커피 한 잔을 할 때, 햇볕 쨍쨍한 날 일광욕하기, 좋아하는 음악들으며 드라이브하기, 마트 구경하기 등등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같지만 찾아보면 그날그날의 귀엽고 작은 행복이 분명 있다.

그것을 매일 찾고 많이 느끼면서 사는 게 충만한 삶이 아닐까.

귀여운그림과 공감가는 글로 힐링됐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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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 제대로 혼쭐나며 배우는 재테크 기본기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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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영수증 프로그램에서 뼈때리는 조언으로 인상깊었던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의 책이라 기대됐던 책!

수많은 재테크도서들과 차별화된 강점이라면 국민영수증 사례를 비롯하여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혹은 내 사연일법한 많은 예시들을 들어 설명해서 훨씬 이해가 잘되고 공감이 간다는 것이다.

1,2장은 잘못된 소비습관과 저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동차, 커피값, 외식비등 내 월급에서 몇프로를 써야하는지 똑부러지게 설명하고 사회초년생들은 무조건 1억모으는것을 목표로 삼아야한다며 결국은 재테크의 시작과 기본은 절약과 저축이라고 얘기한다.

너무 낮은 이자율과 높은 집값으로 한탕을 노리는 주식, 코인투자가 더 낫다라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결국은 투자도 씨드머니가 있어야한다고 하는데 너무 맞는말이라 저축에 소홀했던 나를 반성하고 책을 읽은 뒤 바로 적금을 들어 실천했다🤣

3,4장은 내집마련의 중요성과 재테크의 원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데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은 내집 한채는 꼭 있어야 한다는 것!

투자쪽으로는 잘 모르다보니 다 이해는 못 했지만 느슨해진 경제관념을 다시 고쳐먹고 뼈저리게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내 돈은 사실 나의 것이 아니라 공금이다.미래의 나와 지금의 내가 함께 쓰는 공동의 돈인 것이다._책 본문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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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 유품정리사의 일
김석중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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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1호 유품정리사가 전하는 죽음과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에 대하여 "

'죽음'이란 나와 상관없는 일 혹은 한참 뒤의 일이라 무의식적으로 치부했던걸까.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죽음과 앞으로 실천해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 돌아보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고인이 되어 더이상 볼 수 없는 부모를 향한 자식들의 후회에 대한 부분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반성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후회'라는 글자의 '회'의 부수에는 '마음'이라는 뜻과 '어미'라는 의미의 글자가 합해져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즉, 후회는 '뒤늦게 어미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뉘우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부모님의 유품정리를 하며 사무치게 후회하는 자식들의 모습을 수도 없이 봐온 저자의 당부가 참 와닿았다.

' 비싼 수의보다 살아계실 때 잘하자'

이 책의 가장 큰 중점은 수많은 죽음을 봐온 저자가 현재를 감사해하며 충실히 잘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일 듯 하다.

죽음과 관련없는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죽음을 생각하고 현재의 삶을 살라는 이야기는 뻔하거나 먼 얘기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저자가 생생히 만난 현장들을 이야기하고, 느낀 점을 담담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알려주려 하는 어조가 마음에 충분히 와닿았다.

죽음은 아직은 부정적인 편견속에서 이야기 꺼려하는 단어지만 꼭 한번쯤 생각해봐야하고, 어쩌면 멀지 않은 미래에 부모님의 임종에 대해 조금씩 준비해야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깨닫는 계기가 된 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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