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허태임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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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화분을 자꾸만 늘리고, 카톡프로필에 꽃사진을 자주 올리는지 나이가 들수록 알 것 같다.

초록이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저마다 알록달록 내뽐는 꽃들의 아름다움에 미소가 저절로 번지니, 얼마나 대단한 존재들인지.

하고 싶은것 많고 돌아다닐 곳 많던 20대까지는 잘 모르겠더니, 30대가 되어 멈춤과 여유가 더 중요해지기 시작하니 그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책도 나무를 비롯한 식물들이 주인공인 그런 책들을 읽고 싶어진다. 읽고 있자면 마음이 위로받고, 편안해지는 기분.

식물분류학자가 팔도를 누비며 만난 귀하고 아름다운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책으로만 접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너무 아쉬웠다.

산이든 식물원이든 직접 그곳에 찾아가 직접 보고 향기도 맡아보고 책 속의 설명을 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주도 환상숲곶자왈에서 직접 식물들을 보고 설명들으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났다.

책속엔 수많은 식물들이 나오는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희귀식물 혹은 멸종위기종이 많이 나왔다. 모데미풀 은 한반도에서만 있는 아주 귀한 식물인데 자연파괴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종이라고 한다.

저자는 곳곳을 다니며 식물들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지만 현실은 자본주의 명목 아래 쉽게 자행하는 자연파괴와 지구온난화로 인해 아름다운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요즘 동물권 얘기를 참 많이 한다. 그에 비해 식물과 자연에 대해선 우린 얼마나 경각심을 가지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식물과 가까이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은 인간이 가까이 할수록 멀어져가거나 없어지는 식물들이 참 안타까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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