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 땅거미 캠프와 한여름의 눈좀비 대소동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7
트로이 커밍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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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절대 열면 안되는 공포의 노트> 시리즈가 벌써 7권까지 나왔네요. 호진이는 괴물, 귀신, 유령 이런 이야기들을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했고, 공포의 노트 시리즈(Notebook of Doom) 를 영어원서로도 이미 알고 있었기에 한글판이 나왔을때 엄청 신나했어요.

​1권부터 쭉 읽었었고, 저희 집에도 1,2, 4, 5 권을 소장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의 제목도 <땅거미 캠프와 한여름의 눈좀비 대소동>인데, 눈좀비라니 과연 괴물인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공포의 노트>시리즈는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챕터북을 접하게 하기 딱 좋은 책이에요. 글밥이 많은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줘야 할때 디딤돌로 삼기 좋은 저학년 맞춤으로 된 재밌는 챕터북이거든요. 부담스럽지 않은 글밥과 재밌는 그림, 흥미진진한 내용이 아이 스스로 독서하도록 습관을 키워주는 데 정말 딱이랍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어린이 도서출판사이자 유명한 스콜라스틱 풀판사의 챕터북 브랜드 중 하나이자, 아마존 "선생님의 선택" 도서로도 선정되었다고 하니 더 마음이 끌리기도 하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원서도 함께 읽으면 더욱 더 좋을 거 같아요.

알렉산더가 발견한 <공포의 노트>에는 정말 상상력 넘치는 온갖 무시무시한 괴물들로 가득차 있어요. 여기엔 각각의 괴물을 그려놓은 그림과 함께 서식지, 먹이와 특징 그리고 물리치는 방법까지 자세히 나와있기에 무서워하거나 당황하지 않는다면 거뜬히 괴물을 물리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알렉산더는 언제나 이 노트를 가지고 다니죠.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알렉산더는 여름 캠프를 가게 됩니다. 땅거미 캠프에서 일주일을 보내기가 싫었지만, 슈초괴특(슈퍼 초비밀 괴물 특공대) 친구들도 함께 가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죠.

땅거미 캠프에 도착해 보니, 온 몸에 털이 부숭부숭하게 가득한 벌목공같은 해리 교관이 알렉산더를 반겨줍니다. 그날 밤, 친구들과 잠을 자려는데 캠프 오두막이 너무 습하고 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창 밖에서 "쨍~~"하는 소리가 들리고, 아침식사는 더워 죽겠는데 짜고 뜨거운 소금죽입니다.

알렉산더는 캠프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그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철퍼덕! 얼음처럼 차가운 물체에 맞게되요. 자세히 보니 눈뭉치입니다. 더운 여름인데 이 차가운 눈뭉치는 과연 어디서 날라온 걸까요?

그리고 그날, 해리 교관의 명령으로 알렉산더와 친구 레오는 알렉산더가 그린 지도를 이용해 캠프장으로 돌아오다가 또다시 째앵~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눈사람 괴물을 만나게 됩니다.

이 눈사람 괴물은 자기 몸을 떼서 눈뭉치를 만들어서 막 던져요. 자기 머리까지 떼서 던지기까지 합니다. 자꾸 늘어나는 눈사람괴물 게다가 아무리 이 눈사람들은 깨부셔도 다시 일어나는게 마치 좀비같아요. 어디선가 또다시 들리는 "째앵~째앵" 소리.. 과연 이 소리의 비밀은 무엇이며, 얼음콰직이는 과연 어떤 괴물일까요?


밤새 내린 눈뭉치 위로 엄청난 수의 눈좀비들이 출몰하여 아이들이 눈뭉치를 던지며 공격하지만 어른 해리 교관의 눈에는그저 줄거운 눈싸움으로만 보이면서 괴물을 등장을 전혀 눈치채지 못해요. 그래서 아이들끼리 똘똘 뭉쳐 눈좀비를 해치울 방안을 모색하고 해결하려는 모습이 재밌고 유쾌 통쾌했답니다.

괴물 이야기가 무서운 소재일수도 있지만, <공포의 노트>시리즈 속 괴물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친근하고 독특하면서도 재밌는 괴물이라 전혀 겁먹지 않고 함께 괴물을 물리치는 상상에 빠질 수 있는 책읽기에 빠져들 수 있는 재밌는 판타지 동화책이에요.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에 빠져들 수 있게 해주는 유쾌 통쾌한 판타지 공포동화책이지만,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초등 저학년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경고! 절대 열면 안되는 공포의 노트> 시리즈를 아이들의 챕터북시리즈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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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놀라운 시간 이야기 - 2025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참 쉬운 지식 시리즈
클라이브 기포드 지음, 테오 게오르기에프 그림, 권루시안 옮김, 김상목 감수 / 진선아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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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과연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동물도 사람처럼 시간을 느낄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처럼 시간 여행은 과연 가능할까요? 늘 시간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가기에 익숙한 느낌이 바로 시간이면서도 시간이 뭔지 이야기하기란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시간은 만지거나 맛볼 수도 없고 눈으로 볼 수도 없고 그저 시간이 흘러간다고 느낄 뿐이죠. 역사속에서 시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게 되었는지 시간에 대한 관점을 재밌게 풀어낸 책이 있어서 호진이도 한번 읽어보았어요.

아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재밌는 초등과학그림지식책 진선아이에서 나온 < 참 놀라운 시간 이야기>는 알면 알수록 재밌는 시간에 얽힌 놀라운 비밀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고 쉽게 풀어낸 어린이과학책이랍니다.


​시간이 무엇인지 우주, 공룡, 인체, 기계 등 여러 주제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시간을 조명하고 탐구해 볼 수 있어요. 초등 아이들이 여러 지식책을 읽어보는 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참 놀라운 시간 이야기>는 제목부터 아이의 관심을 확 끌어서인지 호진이도 앉은 자리에게 다 읽을 만큼 재밌었던 과학책이었어요.

이 책에서는 시간에 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여러 내용들이 나와 있어요. 신화 속 시간 등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 뿐 아니라 세계 기록을 세운 여러 인물과 시간을 탐구했던 과학자와 철학자도 만날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은 시간이 원처럼 빙글빙글 돈다고 생각했고, 어떤 사람은 직선으로 움직인다고 여겼어요. 본격적으로 시간에 대해 탐구한 것은 2천 5백년 전 고대 그리스때였고 시간이 원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을 하던 계절은 다시 돌아오고 곡식은 다시 자라기 때문이라서 그랬던 거죠.


유명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은 시간을 절대적이라고 믿었고, 우주가 텅 비어있다고 해도 시간을 존재한다고 생각했대요. 그 외에도 많은 과학자 철학자들이 각기 여러가지로 시간에 대해 해석해 본 내용을 읽어보았는데 참 재밌었어요.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우리 몸 안에서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1초 동안에 우리의 몸은 약 380만개의 세포를 만들구요.

1분 동안에 우리의 몸은 숨을 약 16번 정도 쉰다고 해요.

1시간 동안 우리 눈은 무려 800~1200번이나 깜빡인다고 합니다.

1일 동안에 우리 심장은 대략 평균 70만 번 정도 박동하구요.

1달 동안에는 우리 손톱이 35밀리미터 정도 자란다고 해요.

일생 동안을 살펴보면 그 중 26년을 잠들어있고, 11년 정도는 티비, 스마트폰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음식을 먹는데 약 4.5년 정도를 쓴다고 하니 정말 놀랍네요.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이 시간을 알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물론 일부는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요. 동물도 생체시계가 있어서 몸속 화학 작용의 변화에 따라 잠을 자거나 음식을 먹을 시간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작은 동물은 더 작은 단위의 시간을 경험하면서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파리채로 파리를 잡으려 해도 못잡고 날라가는 이유는 애초 우리보다 훨씬 많은 동작프레임을 보는 파리에게는 우리가 엄청 느리게 느껴지기 때문에 재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고 해요.


전체적으로 시간에 관한 많은 궁금증을 풍부한 과학적 사실과 예시를 통해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초등과학지식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시간에 대해 잘 배우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쓸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봄직한 초등추천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진선선아이의 <참 놀라운 시간이야기> 정말 너무 재밌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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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봇 (드림웍스 3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특별 한정판) 와일드 로봇 1
피터 브라운 지음, 엄혜숙 옮김 / 거북이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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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일드 로봇> 원작소설은 2019년도에 출간되었지만, 이번에 <드림웍스 30주년 애니메이션 특별한정판>이 발간되었어요~! 그래서 영화 개봉 기념 특별 표지와 함께 영화 속 명장면이 담긴 풀컬러 사진이 8페이지 실려있고, 특별 부록으로 영화 스틸컷 엽서가 작게 4종이 증정되어서 참 좋더라구요. 특히 작은 엽서가 되게 귀엽고 앙증맞답니다.^^

탁월한 이야기꾼 피터브라운 작가는 오싹오싹 당근 오싹오싹 팬티 시리즈로 잘 알고 있는데, 그가 쓴 첫 어린이 소설 <와일드 로봇>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이자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될 정도로 아주 인기를 끈 소설책이에요. 와일드 로봇, 와일드 로봇의 탈출, 와일드 로봇의 보호까지 총 3권으로 된 시리즈구요. 이번에 개봉된 영화는 1권을 원작으로 한 것이었죠.

미래에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을까 그 모습을 놀라운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낸 어린이 소설 <와일드 로봇>은 호진이도 참 재밌게 읽었어요.


책 두께는 다소 두꺼웠던 챕터북이었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때문에 몰입해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던 그런 재밌는 어린이 소설이었답니다.

밤새 허리케인이 휘몰아쳤던 어느날 밤, 신제품 로봇을 운반하던 화물선이 침몰하면서 나무상자 속에 있던 로봇 하나가 야생의 섬에서 해달무리에 의해 발견됩니다. 한 해달이 우연히 로봇 머리에 있는 단추를 툭 치자,

"저는 로줌 유닛 7134입니다. 저를 로즈라고 불러도 좋아요."


로봇이 큰 소리로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놀란 해달들은 도망가고 생존 본능을 느낀 로즈는 거친 폭풍을 견디고 사나운 곰의 공격을 받으면서 생존을 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요. 로즈는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위장벌레에게 위장하는 법을 배우는 등 동물들을 관찰하면서 동물들의 언어까지 습득하죠.

그러다 어느날, 로즈가 숲 절벽을 내러오다가 바위가 부서지면서 로즈는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 그때 기러기 둥지도 함께 미끄러져 떨어지게 되었고, 그 사고로 기러기 두 마리와 알 4개가 깨져 버리죠. 로즈는 자신이 기러기 가족을 죽게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러다 로즈의 귀에 삐약삐약 소리가 들려요.

알고보니 깨지지 않은 알 하나가 있었던 것이었죠. 알은 부화했고, 알 속에서 나온 아기 기러기의 첫마디는 엄마!엄마! 입니다. 로즈는 이 새끼 기러기를 살아남게 하기 위해 주변 동물들에게 엄마의 역할을 배웁니다.


​호수 근처에 자리를 잡아 비버에게 부탁해 살 집을 짓게 하고, 아기 기러기의 이름도 "브라이트빌"로 지어주죠. 한없이 약한 새끼 기러기를 만나 세심한 엄마가 되어 보살피는 모습은 감동적이고 따뜻했어요.

로즈는 밤이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브라이트빌은 로즈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포근한 품 안에서 잠이 들었어요. 브라이트빌의 첫번째 헤엄과 첫번째 비행도 함께 했죠. 브라이트빌은 로즈도 물속에 들어와 함께 헤엄치길 바랬지만, 로즈는 생존 본능으로 자신이 물에 들어가면 심각한 손상이 생긴다는 걸 알았기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내내 엄마의 마음으로 늘 곁에서 지켜보았답니다.

기러기 브라이트빌은 커가면서 자신의 엄마가 다른 엄마와 다른 로봇이라는 것에 대해 놀림을 받아 속상하기도 했지만, 둘은 서로에게 매우 애틋한 모자지간이었어요.

기러기의 특성으로 겨울이면 남쪽에 가서 살아야 하기에 브라이트빌도 겨울엔 떠났지만 엄마의 로즈를 위해 봄이면 다시 엄마를 찾아 돌아왔죠.

그렇게 자연 속에서 평범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로즈에게 어느날, 로즈와 똑같지만 더 크고 반짝이는 로봇 레코 123이 찾아옵니다. 그들은 로즈가 테크랩 산업의 자산으로 다시 공장으로 되돌려져 수리 후 판매해야 하니 함께 떠나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즈는 안가겠다고 버티고, 말을 듣지 않는 로즈를 불량 결함으로 간주해서 비활성화시키려 합니다. 위험에 처한 엄마를 구하고자 아들 기러기 브라이트빌이 날라오고 기러기떼가 레코들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레코1의 소총공격으로 소총이 발사되면서 로즈의 팔다리는 완전히 떨어져 나가 버리고... 과연 로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다소 긴 내용의 어린이 소설이었지만, 흡입력있는 전개와 생생한 문장으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읽는 동안 서툴지면 열심히 기러기를 돌보는 로즈의 사랑과 브라이트빌의 성장기가 참 사랑스럽고 감동적이었어요.

게다가 피터브라운만의 독특한 블랙앤화이트의단순한그림은 내용에 대한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었던 거 같아요. 광활한 자연속에서 서로를 지키려는 로즈엄마와 아들 브라트빌의 사랑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구요.


차갑게만 느껴졌던 로봇에게 감정이 있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요즘 로봇과 사람의 공존을 다른 여러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아를 가진 로봇이 어떨지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로즈를 응원하면서 책을 읽게 되더라구요. 따뜻한 감동과 가슴뭉클한 이야기가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여운을 남겼던 어린이 소설 <와일드 로봇> 초등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봄직한 책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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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의 몽실몽실 모루 인형 만들기 귀염뽀짝 시리즈 14
야나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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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울문화사에서 신간으로 <귀염뽀짝 시리즈 14권: 야나의 몽실몽실 모루인형 만들기>가 나왔다고 해서 신나는 마음에 호진이에게 선물로 주었답니다. 다양한 종류의 모루인형 만들기가 책 한 권에 담겨있어서 호진이도 아주 신나하더라구요.


​​모루는 1m 길이의 철사에 털실을 감아 만든 끈이에요. 쉽게 구부릴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요. <야나의 몽실몽실 모루인형 만들기> 책은 토끼 인형, 강아지 인형, 병아리 인형, 고양이 인형, 햄스터 인형, 판다 인형과 미니 트리, 눈사람 만들기까지 다양한 모루 인형 만드는 방법이 실려있어서 너무 좋아요. 게다가 특별출연으로 비마이펫 멍냥연구소에 나오는 겉바속촉 삼색이와 애교쟁이 리리까지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


첫 장에는 기본적으로 모루 인형을 만들 때 필요한 준비물을 소개하고 있어요.

모루에는 밍크 모루와 뽀글이 모루 두 가지가 있는데, 밍크는 우아한 느낌을, 뽀글이는 귀여운 느낌을 주는 모루에요. 만들고 싶은 인형에 맞춰 모루를 선택하면 된답니다. 모루와 함께 필요한 준비물은 눈, 코, 붙일 접착제와 가위가 필요해요. 준비물은 간단하네요.^^

이 책에는 먼저 준비물과 함께 만들어진 햄스터 완성작품도 여럿 보여주고, 햄스터 만드는 방법을 순서대로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혹시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TIP으로 따로 정리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참 좋더라구요.


게다가 만드는 과정은 책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간단히 QR 코드를 찍으면 동영상으로도 시청가능해요.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정말 만족도 최상입니다.^^

호진이는 영상을 보면서 햄스터를 만들어 보았어요.

​햄스터를 만들면서 원하는 모양은 뾰족한 가위로 정리하고 다듬기도 하면서 열심히 만들어 보았답니다.

​너무 귀여운 몽실몽실 햄스터가 완성되었어요. 털이 보송보송하고 볼이 빵빵한 귀여운 햄찌가 호진이 손에 의해 탄생되었답니다. ㅎㅎ 영상을 보면서 만드니 만드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은 거 같아요.


이로써 호진이가 올해 만든 모루인형이 총 4개가 되었네요. 이쁘게 장식장에 보관해 두려고 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모루인형 만드는 방법도 가득하지만, 특별부록으로 책갈피, 행운부적, 메시지 카드, 도어 사인까지 오려서 사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아이들 쉴 때 핸드폰으로 영상이나 게임을 하기 쉬운데, 차라리 모루 인형만들기를 하면 어떨까요?

모루인형만들기를 하면 아이들의 소근육도 발달하고 창의력과 함께 상상력도 엄청 키워진대요. 게다가 집중력과 관찰력까지 만드는 동안 커질 수 있고 만들고 나면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으니 정말 아이들에겐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호진이도 이날 모루인형 2개를 만들었는데, 엄청난 집중력과 관찰력으로 열심히 만들더라구요. 만들고 나면 키링으로 가방에 걸고 다녀도 되고, 호진이처럼 장식장에 예쁘게 보관할 수도 있구요.

​초보자도 만들기 쉬운 귀여운 모루인형만들기 모음집 <야나의 모루인형 만들기> 아이들에게 참 좋은 선물이 될 거 같아서 아이들 책 선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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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 - 영화로 보는 세계와 미래 교실 밖의 질문 1
오승현 지음, 황정하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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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진이가 읽어본 책은 개암나무에서 나온 초등교양도서 신간 <지금처럼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 였어요. 정말 내용이 궁금한 책이었답니다. 

현재 자원 고갈과 기후 위기가 시시각각 다양한 사회적 문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등 급속한 기술의 발전에 따라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의 우리 사회는 더욱 엄청난 변화를 할 거라 예상하고 있구요.


​하지만 기술 발전이라는 긍정적 측면 아래 가려진 사회 윤리적 문제, 그리고 환경 오염과 기후변화에 따른 악영향이 전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에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혼란, 불평등, 단절 불안 위기 등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완전히 붕괴된 미래만을 바라보며 포기하는 건 아니에요. 부정적인 미래부터 긍정적인 미래까지 다양한 미래를 상상해 보고 그 중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요.

그 노력은 현재를 깊이있게 들여다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현재가 미래를 낳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예측할 수 없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알고 싶다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현재의 흐름과 동향을 분석하고 발전된 기술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호진이와 같은 아이들은 미래의 주역으로써 앞으로 변화될 미래사회를 상상하면서 이에 대한 준비를 잘 해나가하는 세대에요. 그래서 초등교양도서 <지금처럼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에서는 "미래"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주제인 "기후위기"와 "기술 발전"을 한 권에 담아서 미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초등 3학년 호진이가 읽기에는 다소 두껍고 글밥도 많은 책이었지만,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문답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주제와 어울리는 영화도 소개하면서 아이가 재밌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우리에게는 영화보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권리가 있잖아요. 어떻게 미래를 그려나가고 대비해야 하는 걸까요?

<지금처럼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에서는 크게 두 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어요.

1부인 <세계의 미래>에서는 기후 위기, 자원 고갈 등의 환경문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재생 에너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사회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2부 <기술의 미래>에서는 언택트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른 메타버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해 온 인공 지능 등에 대해 다루고 있고, 기술 진보에 따른 사회적 윤리적 문제와 불평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루고 있지요.

총 10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각 주제마다 어울리는 10편의 영화를 소개해주면서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요. 2014년 개봉한 인터스텔라, 2013년 개봉한 엘리시움, 2013년 개봉작 컨테이젼부터 2004년 개봉작 아이, 로봇, 2002년 개봉작 마이너리티리포트, 1987년 개봉작 로보캅까지 영화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상상했는지 살펴볼 수 있죠. 저 또한 흥미롭게 본 여러 영화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왜 우주 산업이나 우주여행에 관심이 커진 것일까요? 그 이유는 자원 고갈,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 등의 기후 위기가 심각해졌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지구의 최고 기온 기록은 21세기 들어서 계속 깨질 정도로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이런 지구 온난화는 무더위와 강추위, 빙하 해빙과 해수면 상승 등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이상 기후로 인해 곡물 생산량의 감소 등 식량 부족과 주거 위협을 받고 있어요. 게다가 많은 의약품 원료가 자연에서 나오는 만큼 생물 다양성은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데 생물 다양성 자체도 위협받을 수 있지요.


줄어든 식량으로 물과 식량을 찾아 사람들이 살던 곳을 떠나는 기후 난민현상까지 일어날 수 있고, 이게 심해지면 기후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게다가 지구 기온이 계속 상승하여 임계점, 즉 특정 온도를 넘어서면 기온 상승이 걷잡을 수 없다고 하니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어서 우주로 나오면 되는 걸까요? 혹여 살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는다 해도 우리는 그 행성 또한 오염시킬 수 있을 거에요. 그렇게 온통 우주를 떠돌며 행성들을 망칠 수는 없잖아요.

지구는 이 우주에서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에요. 지속 가능한 세상과 희망이 보이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염되기 전인 지속 가능한 자연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어요. 기후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듯이 우리들도 변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영화로 소개하는 2014년 개봉작 <인터스텔라>는 세계적인 식량 부족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에서 사람들은 희망을 찾아 우주로 향하는 이야기에요. 우주 비행사들은 물의 행성, 얼음의 행성 등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아 사투를 벌이는데 영화 속 미래 인류는 계속 생존할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하네요.

​이 챕터에서 소개하는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를 보면, 미래 범죄를 예측해서 막는 "범죄 예방국"이라는 조직이 있어서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그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중심 테마입니다.

하지만, 이 완벽할 거 같은 사전에 범죄를 막는 시스템 (Precrime 프리크라임)은 완벽하지 않죠. 예측 처벌은 범죄를 발생하기 전에 범죄를 막기에, 혹여 범죄자가 자기가 저지르지 않더라도, 그 가능성이 있다면 처벌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위험할 수 있어요.


이 영화를 봤을 때만 해도 영화의 설정이 상상력 넘친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과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그 상상은 점차 현실과 가까워져 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런 기술 발전은 새로운 문제를 안겨줍니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길 정도로 인공 지능은 눈부시게 발전했어요. 인공지능은 디지털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학습해서 분석하고 행동합니다. 이런 빅데이터의 출현은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켰고, 개인, 기업 뿐 아니라 국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인공 지능은 방대한 자료를 학습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더 빨리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좀 더 객관적으로 처리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하지만, 기존의 데이터에 의존하는 인공지능은 현대 사회의 달라진 가치를 바로 따라가지 못하고 무엇보다 데이터가 많은 쪽은 정확하게 진단하지만 그렇지 못한 쪽은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립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간이고 결국 인간이 지닌 편견이 그대로 인공지능에 반영된다고 볼 수 있어요. 따라서 인공지능이 바뀌려면 우리 스스로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과연 미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예측하듯이 어둡고 암울하기만 할까요? 그보다 더 나은 미래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요?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통계와 자료를 통해 현 인류가 처한 상황과 기술 발전의 근황을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어요. 그래서 불확실한 미래를 좀 더 자세히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러 자료와 영화 속에서 던지는 메시지를 고민하다보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며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과학자 호프 자런은 절약하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미래를 위해서는 무분별한 소비와 무분별한 개발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거겠죠.

저도 호진이도 미래 사회를 한번 상상해 보았습니다. 막연했던 미래사회를 선명하게 그려보고, 현재 사회에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초등교양도서 개암나무의 <지금부터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학생들도 읽으면 좋은 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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