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13세 보드게임 베스트 56 -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8명이 직접 고른
놀이샘 외 지음 / 센시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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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도 쑥쑥 재미도 쑥쑥 올리는 보드게임은 장점이 참 많죠. 스마트폰이나 tv와 같은 전자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끼리 협력하거나 경쟁하면서 함께 대화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좋구요. 게다가 놀이에 참여하면서 문제해결력을 위해서 전략적 사고, 비판적 사고 등을 할 수 있어서 인지 발달과 창의력 발달에도 도움이 되구요.

또한 놀이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는 풀고,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가족의 결속력도 강화하고 유대감을 다지는데도 효과적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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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양한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 마트에 나가면 다양한 보드게임이 참 많이 나온 것을 볼 수 있고, 매년 보드게임 페스타도 열리고 다양한 보드게임들도 새롭게 출시되고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 많은 보드 게임으로 어떤 것을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을지 고민할 때도 있는데요, 지인의 추천이나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딱 맞는 게임을 찾는다는 게 쉽지는 않죠.

​이러한 학부모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현직 초등교사 보드게임 모임"놀이샘"에서 활동하는 8명의 선생님들이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보드게임을 선별해서 책으로 냈다고 해서 저도 읽어보았어요. 센시오의 < 4세~13세 보드게임 베스트56>입니다. 책 두께도 두꺼울 정도로 알찬 정보가 가득찬 도서랍니다.


이 책은 연령별 추천으로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게임 능력, 사고력을 반영해서 보드게임을 추천해 주고 있어요. 게다가 학습적으로 유익하면서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게임도 추천하고 있구요. 무엇보다 가족의 게임인원이나 장소에 맞는 게임을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승패에 집착하거나, 보드게임 보관 꿀팁 등 보드게임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따른 해결책 등 실전 꿀팁도 알려주고 있답니다.

<4세~13세 보드게임 베스트 56>은 총 3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 - 아이도 부모도 즐거운 보드게임의 모든 것

2부 - 공부도 재미까지 모두 잡아주는 추천 보드게임 56

3부 -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거운 보드게임 활용법

​이 책을 읽으면서 이 구절이 참 마음에 와 닿았어요. 게임 캐릭터가 아닌 진짜 친구를 만나는 시간! 보드게임을 통해 서로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전략을 공유하면서 소통의 장이 열리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 속에서 보드게임은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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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은 다양한 상황에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적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이 때,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는 말이 참 좋대요.

"이 게임에는 어떤 전략이 있을까?"

"이렇게 하면 이길 것 같은데 이런 방법은 어때?

"게임은 게임을 뿐이야."

"져도 재밌네, 한번 더 게임해 보자!"

"게임이 끝났으면 함께 정리하자."

단순한 플레이가 아닌 나름의 전략을 짜서 그 전략을 통해 승리할수록 보드게임의 묘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전략을 직접 알려주기 보다는 관찰을 통해 전략을 찾아보거나, 게임을 통해 시행착오도 하면서 스스로 찾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맛본다면 더 좋을 거에요. 단, 게임은 게임일 뿐이니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먼저 부모님이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구요. 게임을 마치면 반드시 정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이런 말은 보드게임 중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너도 좀 잘해 봐"

"아직도 이해 못했어?"

"그렇게 하면 안되지, 이렇게 해야 이길 수 있어."

​보드게임을 하면서, 불필요한 경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비교와 경쟁하는 말을 들으면, 승패에 집착하는 압박감에 빠질 수 있어요. 또한, 게임 중 약올리거나 조롱하는 말을 하거나, 훈수를 두는 등 아이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제한하는 것도 좋지 않아요.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직접적인 훈수보다는 최소한의 힌트와 아이가 직접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성향별 보드게임 추천을 해준다는 점입니다. 인원 별 보드게임, 수준별 보드게임을 알려주는 팁들은 많이 봤지만, 부모님들은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기에 이 부분이 정말 고민되고 필요한 정보거든요.


경쟁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혼자 할 수 있는 게임이나 협력형 보드게임이 좋은데, 이 책에서는 단순히 이런 보드게임이 좋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드게임 종류도 이미지와 함께 정확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참고해서 활용하기 너무 좋아요.

2부에서는 추천하는 보드게임을 모두 미치학부터 학년별 연령별로 나누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미취학 보드게임 추천으로 루핑루이랑 도블이 있는데, 호진이도 정말 재밌게 할 정도로 단순하고 쉬운 게임이에요. 저도 너무나 추천합니다.^^


호진이는 이제 초등4학년이 되기 때문에 3~4학년 보드게임이나 5~6학년 보드게임 쪽을 자세히 보았는데요. 타코 캣 고트 치즈 피자는 호진이도 보드게임까페에서 재밌게 했었어요.

여기서는 독수리 눈치싸움, 블리츠, 블로커스, 젝스님트,더블 매칭 등을 추천하고 있는데, 만약 어떤 게임을 좋아한다면 그 게임과 유사한 다른 게임까지 더 추천하고 있어서 비슷한 유형의 보드게임을 더 많이 알고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초등 5~6학년이 되면 중학생 교과를 대비하는 학습두뇌계발 보드게임을 추천한다고 해요. 스플렌더, 달무티, 5분 마블, 루미큐브, 러브레터 등을 추천하고 있어요.


<4세~13세 보드게임 베스트 65>는 이 한 권만 가지고도 보드게임 처음 하는 초보들도 정독하면 보드게임의 효능과 활용법 다양한 게임의 종류를 잘 알수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게다가 보드게임을 많이 하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도 두고두고 책 속 추천하는 보드게임을 찾아 함께 해보면서 즐긴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 같구요.

게다가 멘사, 영재고, 과학고 등에서 어떤 보드게임을 다루고, 수업시간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스페셜 칼럼을 통해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더욱 유익합니다.

센시오의 <4세~13세 보드게임 베스트 56>은 보드게임을 즐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될 거 같아요. 특히 초등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어요. 저도 책장에 꽂아놓고 더욱 정독해서 잘 활용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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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영웅들의 전투, 그리스 로마 신화
마르첼라 워드 지음, 산데르 베르 그림, 위문숙 옮김 / 개암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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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의 역사와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서양의 문화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고, 어린이들을 위해서 시중에 흥미 위주의 만화로 구성된 그리스 로마 신화도서들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워낙 다양한 인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내용이 쉽지는 않죠. 그래서 이번에 개암나무에서 초등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그리스 로마 신화책을 출간했어요. 이 책의 저자 마르첼라 워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연구가로 아이들이 필수로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과 주요 인물을 잘 선별해서 재밌는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한 책이에요.


게다가 할아버지 올빼미가 손자 올빼미에게 신화를 들려주는 형태라서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에 더 쉽게 몰입해서 생생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구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갈등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삶의 지혜가 담긴 고전이 아닌가 깊어요.

​신과 영웅들의 흥미진진한 갈등을 통해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개암나무의 <신과 영웅들의 전투, 그리스 로마 신화> 를 호진이도 읽어보았습니다. 초등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 5학년 1학기 2학기 국어교과서 사회교과서 교과연계 도서이기도 하기 때문에 초등 필독서로도 추천하고 싶어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신과 영웅의 인물 관계도를 보여줘서 등장 인물들간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줘요. 그리고 고대 그리스 지도도 있어서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재미도 있답니다.

총 5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세계의 시작부터 죽음 이후의 사후 세계까지 주요 인물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어요.

먼저, 아테네 판테온 신전 꼭대기에 내려 앉은 꼬마 올빼미가 할아버지 올빼미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예전 바다나 땅이 생기기 전 카오스(혼돈)의 세계에서 크로노스 신과 레아의 6번째 아이 제우스가 탄생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제우스와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가 자신보다 강해질까봐 제우스가 메티스를 삼켰고, 결국 제우스의 머리에서 탄생한 딸 아테네 신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알려줍니다.


이야기는 꼬마올빼미의 질문과 할아버지 올빼미의 대답인 대화형식이라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라 더욱 집중되고 몰입감 있었어요. 그리고 이야기가 길지 않고 짧게 짧게 중요한 이야기 위주로 알려주기 때문에 훨씬 이해하기도 쉬웠답니다.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형상에 여러 재능이 생겼고 그 형상은 판도라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판도라는 절대 열지 말라던 비밀의 항아리를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열어보았고, 그 안에는 제우스가 꽁꽁 숨겼던 사악한 마음들이 튀어나와 도망갑니다. 교만, 시기, 증오, 위선, 불만, 불신 등 사악한 마음은 날아갔지만, 그 안에 있던 희망도 보게 되구요. 이게 그 유명한 판도라의 상자이야기에요.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 오이디푸스가 생겨나고 아들 오이디푸스가 아빠를 죽이고 엄마와 결혼한다는 예언을 듣자, 아들을 산에 버려 죽도록 했지만, 산에 살던 부부가 오이디푸스를 거두어 친자식처럼 키웁니다. 세월이 흘러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를 만나 수수께끼를 풀고 살아났구요.

아침에는 네 발로 걷고, 오후에는 두 발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은 스핑크스가 한 유명한 수수께끼입니다. 하지만 결국 예언대로 아이디푸스는 부친 라이오스를 죽이고 엄마 이오카스테와 결혼하게 되죠. 물론 오이디푸스가 알고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그 죄책감에 두 눈을 찔러 멀리 달아났다고 합니다.

그 외 메르세우스와 메두사, 오디세우스와 키클롭스, 트로이의 목마 등의 이야기도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왜 메수사를 보면 돌이 되었는지, 카드모스는 왜 용의 이빨을 심었는지, 헤라클라스는 왜 신의 미움을 샀는지 그 이야기 속 숨겨진 교훈과 지혜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더라구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함께 구성된 역동적인 삽화로 인해 더욱 몰입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구요. 신화 속 인물들에 대해 더 잘 알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통해 폭넓은 해석도 하면서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개암나무의 <신과 영웅들의 전투,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초등 필독서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초등 아이들이 겨울방학동안 읽을 만한 책으로 정말 유익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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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아바타 아이 이야기 반짝 12
최형미 지음, 박현주 그림 / 해와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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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진이가 읽은 <이상한 아바타 아이>는 어린이들의 자아를 키워주는 성장 동화에요. 엄마나 선생님 등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만 하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도 생각해 보고, 부모님도 올바른 양육태도에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어린이도서입니다.


초등 3학년 김호두는 호두처럼 단단하고 야무지고 똑똑한 아이가 되라고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호두는 6살 때부터 학원도 다니고 학습지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늘 하라는 대로 했을 뿐 혼자서 직접 주도적으로 하거나, 내 생각을 말해 보는 것은 잘 못해요. 학교 만들기 숙제도 엄마가 도와주고, 학교 발표는 미리 참고서를 외워가서 발표하거든요.

이번 만들기 작품도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만들라고 했지만, 엄마가 새 재료를 사다가 근사하고 멋지게 만들어 주셨어요. 호두는 학교에 가져가서 선생님께 잘 만들었다고 칭찬도 들었지만, 숙제는 조금 서투르더라도 스스로 해냈으면 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괜시리 얼굴이 빨개집니다.

이번 학교 숙제는 독후감 숙제였어요. 호두는 엄마 아빠랑 설악산에 다녀온 후 기행문을 쓰려고 했지만, 아빠 회사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가질 못하게 되었죠. 어떻게 하지 엄마와 호두는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 블로그에서 "지구별 여행자"쓴 글을 찾게 되었고, 거기 쓴 설악산에 관한 내용을 조금씩 고치고, 사진도 컬러로 프린트해서 기행문을 썼어요.

다음 날 호두는 학교에서 쓴 독후감으로 발표를 했고,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은 호두를 따로 불렀어요.

호두는 또 칭찬해 주시려나 내심 기대를 했는데..


앗. 알고 보니 지구별 여행자는 바로 선생님 블로그였던 거에요. 호두는 너무 부끄럽고 속상해집니다.

며칠이 지나고, 단원평가랑 수행평가 하는 날이었어요. 호두는 외우는 건 자신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쓰는 서술형 문제는 영 자신이 없답니다. 서술형 때문에 논술 과외도 시작했고, 일주일 내내 서술형 문제를 연습했는데도 소용이 없는거 같아요.

아침 자습시간에 긴장도 풀 겸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는데 누군가 호두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요. 호두가 고개를 들고 눈을 떠보니, 교실이 아니에요. 주변은 온통 회색 빛깔 벽뿐이고 입만 있고 눈도 코도 귀도 없는 검은 물체가 호두에게 소리치고 있어요. "여기서 뭐해? 자리로 빨리 돌아가!"


호두는 겨우 검은 물체들 사이를 빠져나왔고, 거기서 눈, 코, 입과 귀가 있는 검은 아이를 발견하게 되요. 그 아이는 눈 코 귀가 없는 아이들이 그림자 아바타 아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림자 아바타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 아이들이라고 하면서요.

그렇게 시키는 대로만 하다가 입도 없어지게 되면 완벽한 그림자가 된대요. 호두처럼 여기 온 아이들은 시키는 대로 하면서 그림자 아바타 아이가 되고 결국 그림자가 되고 마는 거래요.

호두도 여기에 있다간 그림자 아바타 아이가 되고 말거에요. 어떻게 해야 여길 빠져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드디어 방법을 찾아냅니다.

호두는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1,2학년 때는 백 점도 많이 받고 똑똑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그건 진짜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스스로 한 것이 아니니깐요. 그래서 호두는 달라지기로 결심합니다.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힘으로 한번 해 본 다음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기로요.


호두는 그림자 아바타 아이가 아니라 단단하고 야무진 아이 호두니깐요.

모두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말하는 그림자 아바타 아이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무서운 거 같아요. 하지만, 현실에서도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이들의 자립심과 자율성에는 신경을 못쓰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는 아이들의 단단한 내면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상한 아바타 아이>는 흥미로운 스토리 텔링으로 호진이도 단숨에 읽었던 책이에요. 호진이도 아직은 서툰 부분도 많지만, 혼자서도 잘 할 수있다고 응원하고 자신감을 주고 자기 주도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부모인 제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립심 키워주는 성장동화책 해와나무의 <이상한 아바타아이> 아이들이 꼭 읽어볼만한 성장동화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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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섬 페리쿨룸 4 - 크리스털 풍뎅이를 잡아라! 게임섬 페리쿨룸 4
김연주 지음 / 팜파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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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쿨룸시리즈 3권까지 읽고 언제 4권이 나오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 해 말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4권, 5권이 연달아 출간되었어요. 호진이도 게임섬 페리쿨룸 4권을 읽어보았답니다. 이번 4권의 제목은 크리스털 풍뎅이를 잡아라! 입니다.

​페리쿨룸 섬은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1~2단계는 초급, 중급 단계 3~4단계는 고급이고 5단계는 최고 등급이에요. 각 단계마다 성공했던 핑덕과 친구들 보리, 모몽, 코코는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무찌르면서 각 미션을 잘 클리어해서 드디어 4단계 섬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이번 4단계에는 어떤 흥미진진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4단계 섬에 들어온 핑덕이와 친구들은 공중에 떠있는 노란색 좁은 길을 따라 걷다가 게임을 설명해주는 진행자 뾰족 노랑모자에 노랑 망토를 쓴 디코를 만나게 됩니다.

4단계 미션은 앞선 1~3단계와는 다르게 3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다고 해요. 그 시간 안에 마지막 미션이자 골드 미션인 크리스털 풍뎅이를 잡아서 아이템 가게로 가져와야 하죠. 짧은 시간이라는 큰 제약이 있지만, 미션에 성공하게 되면 이 섬을 지키고 있는 킹 스톤 몬스터의 소환카드와 함께 최종 단계 섬으로의 자동 진입권, 그리고 섬의 주인인 붉은 용이 살고 있는 성의 정보와 비밀통로를 알려주는 지도, 용을 잠들게 할 수면가루까지 엄청난 혜택이 있기에 핑덕이와 친구들은 길을 나서게 되는데요.


길을 나서기 전, 디코는 4명의 친구들에게 각각 능력 아이템을 제공해 줍니다. 핑덕이는 오른쪽 날개에 별 모양이 생겼는데, 엄청난 높이로 뛰어 오를 수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모몽이의 왼쪽 가슴 위 별 모양의 빛은 몸이 늘어나는 능력, 코코의 오른쪽 손등의 별모양의 빛은 힘이 100배 커지는 능력, 마지막으로 보리는 이마에 작은 별 모양이 빛을 띄면서 빠른 움직임과 몸이 투명해지는 능력 이렇게 각각 대단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죠.

울창한 숲을 지나 동굴로 들어오게 된 친구들은 해골 병사들을 만나게 되요. 가볍게 해골 병사들을 제압했지만, 그 순간 동굴 벽면과 바닥을 뚫고 수많은 해골 병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 충격으로 친구들은 모두 끝이 보이지 않는 구덩이 안으로 떨어져 버렸는데... 정신을 차린 친구들은 벽면 위에서 반짝이며 빛을 내는 크리스털 풍뎅이를 찾아냅니다.


쉽게 크리스털 풍뎅이를 찾고, 동굴 밖으로 찾아나가려는데 들어온 입구가 막혀있어요.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해골 병사들과 싸우려는데 그순간 동굴이 크게 울리고 바닥과 천장 벽이 모두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더니 마치 자석에 이끌린 듯 한 곳으로 모여 들러붙으면서 동굴 전체가 사람의 형상으로 변하고 있어요!!!

그 존재는 바로 4단계 섬을 지키고 있는 거대한 킹 스톤 몬스터입니다. 제한 시간은 40분 밖에 남질 않았는데... 킹 스톤 몬스터는 퍼붓는 바위와 돌화살 공격에 핑덕이와 코코 보리가 스스륵 사라져 버리게 되고, 그 와중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골병사들까지 .. 과연 홀로 남게 된 코코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 위험을 무찌르고 무사히 4단계 미션을 통과해서 5단계 섬으로 진입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 <게임섬 페리쿨룸> 시리즈를 접했을 때는 전에는 못보던 게임동화책이라 소재도 신선하고 내용도 실제로 게임을 하듯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각 단계마다 미션 클리어하면서 레벨을 높여가는 것도 초등 아이가 무척 재밌어 했던 부분이구요. 단계가 올라갈수록 더욱 끈끈해지는 핑덕이와 친구들의 우정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호진이도 마지막 5단계로 들어서는 5권도 꼭 읽어볼거라고 합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어린이게임동화책 <게임섬 페리쿨룸4권 크리스털 풍뎅이를 찾아라!> 전 시리즈를 다 읽어도 참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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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대화력 - 엄마의 말투가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듭니다
허승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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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부터 대화를 많이 하려 노력했어요. 아이의 기질과 성향을 이해하면서 어떻게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건지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구요. 특히 아이가 초3이 되면서 조금씩 부딪히는 부분이 생기면서 아이와 "맞춤형 대화"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 아이지만, 저와 다르기도 하고,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면이 있을 때는 답답하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해야 좀 더 아이와 속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어떻게 해야 온전히 내 아이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만난 책이 있었어요. 바로 체인지업의 <엄마의 말투가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듭니다: 엄마의 대화력>입니다.

이 책은 아이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고 아이의 영재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아이와 대화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요. 육아에는 정답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시행착오와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모양육서를 통해 그 방향성을 잡는 것은 참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이 책은 두 자녀를 모두 영재교육원에 보낸 20년차 교육전문가인 허승희 작가님이 직접 개발한 "내 아이 영재로 키우는" 기질 대화법을 담은 도서에요. 전체 구성은 3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모든 아이는 다르며 그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내 아이에게 맞는 양육법을 찾지 못한 부모님들에게 그 해답을 알려주고 있어요.

" 우리 아이는 대체 왜 그럴까?"

아이들은 저마다 고유한 능력이나 재능이 달라요. 그래서 먼저 아이의 기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대표적인 기질에는 자극추구형, 위험회피형,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 이렇게 4가지가 있다고 해요.

자극추구형 : 새로운 것에 달려드는 특성

위험회피형 : 위험하다고 느끼면 피하는 특성

사회적 민감성 : 다른 사람의 인정, 욕구, 반응에 민감한 특성

인내력 : 자신이 하려던 일을 끝마치려고 끈질기게 매달리는 특성

이 4가지를 통해 우리 아이가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알아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자극추구와 인내력이 높고, 위험회피와 사회적 민감성이 낮으면 O(Obstinate 굳센) 유형

자극추구와 사회적 민감성이 높고, 위험회피가 낮으면 A(Active 활동적) 유형

위험회피가 높고, 자극추구와 사회적 민감성이 낮으면 S(Steady 꾸준한) 유형

위험회피와 사회적 민감성이 높고, 자극추구와 인내력이 낮으면 C(Careful 조심스러운) 유형 이런식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이 가장 자신의 아이를 잘 파악할 수 있을 거에요. 내 아이의 가능성과 기질을 파악해서 뽀족한 아이의 성격은 잘 다듬고, 조용하고 겁이 많다면 강점을 키울 수 있는 힘을 보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게 내가 어떤 부모인가입니다. 부모가 허용적인지, 권위적인지 방임적인지 독재적인지 애정과 통제의 강도를 통해 알 수 있어요. 저도 저 자신의 양육태도를 돌아보면서 반성도 하고 어떤 부분을 좀 더 고치고 보완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책에서는 내 아이를 확인하기 위한 간단 체크 리스트와 부모로서의 유형파악을 위한 셀프 체크리스트까지 들어있어서 참 좋았어요. 저도 제 아이와 제 자신을 좀 더 잘 파악하기 위해서 체크리스트를 해보았답니다.


두번째 챕터에서는 첫번째 챕터에 나왔던 기질로 나누었던 O유형의 아이, A 유형의 아이, S유형의 아이, C유형의 아이들이 유형에 따라 어떻게 각각대화해야하는지 맞춤형 대화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먼저 O유형의 아이에 대해선 짜증도 대화라는 제목이 확 와닿았어요. 고집을 인내력으로 바꾸는 대화법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대화할 때 먼저 아이의 감정에 반응해주고 인정해주는 공감의 대화를 하다가, 가치를 전달하고 부모가 아이에게 앞으로 취해야 할 행동들을 뒤에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처음부터 너무 아이를 가르치는 가치와 행동들만 알려주면 아이의 잘못만 지적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더 안좋은 방향으로 대화가 이어질 수 있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짜증이나 반항을 너무 많이 낸다면, 침묵을 통해 아이 스스로 짜증을 풀어내도록 하기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부모님이 감정 소모에 휘둘리지 않고 지치지 않을 수 있거든요.

C유형의 아이는 지적 호기심이 ㅁ낳고 상상력이 풍부하기 대문에 관련도서를 제공하고 문제해결 기회의 제공 등 다양한 학습 경험을 시켜주는 게 좋다고 해요. 또한 이해할 때까지 묻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질문할 때마다 명확하고 일관된 답변을 제시하는 것과 질문-답변 노트를 만들어서 자기 주도적 공부습관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이 책에서는 각 유형에 맞는 맞춤형 행동코치 팁까지 이미지와 글로써 정리해 주기 때문에 너무 좋았구요. 또한 두 아이를 영재교육원에 보낸 저자의 자소서 작성 꿀팁까지 들어있어서 유익하더라구요.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것은 부모의 관찰과 대화라고 해요. 그리고 학습력과 자존감을 키우는 3R 공부 대화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읽기(Reading) - 마음알아차리기(Realize) - 반응하여 행동하게 하기 (Reaction) 이 세 단계에요.

여기서 읽기는 아이를 읽어내는 것이에요. 아이의 말과 행동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의도를 이해해 보는 것이죠. 아이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 속에 숨겨진 원인을 파악해 보구요.


두번째 마음 알아차리기는 그 행동이 어떤 마음에서 비롯된 건지 심리를 파악해보고, 그 마음을 공감해 주는 과정입니다. 세번째 반응하여 행동하게 하기는 알아낸 그 마음을 바탕으로 아이의 행동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해 보는 거에요.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아이와 부모님 사이에 신뢰를 쌓고, 또 아이가 존중받는다고 느끼도록 해야 하구요. 이를 위해 엄마의 말연습도 필요하고 적절한 부모의 어휘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영재성을 찾아보고, 공부로 이어나가게 도와주는 엄마의 단단한 대화법 속에서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더해진다면 분명 아이도 느낄거라 생각해요. 아이와의 깊은 대화도 나누고 아이에게 숨겨진 재능과 공부머리를 찾아주는 맞춤형 육아대화법을 알고 싶다면 <엄마의 말투가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듭니다> 책을 육아서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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